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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 시부야 ‘미야시타 공원’ | HELLO TOKYO 뮤직비디오 촬영지

그 순간, 어딘가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정확히 어디인지 바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잠깐 멈춰 서서 주변을 다시 보니 그곳이 바로 카노우 미유의 ‘HELLO TOKYO’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방향으로 걷다

시부야에서 터키 친구와 헤어진 뒤 바로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조금 아쉬운 시간이 남아 있었다. 하루 종일 이동을 하면서 꽤 피곤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시부야까지 왔는데 조금 더 걸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특별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방향으로 무작정 걸어보기로 했다.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은 도쿄에서도 비교적 활기가 있는 거리 중 하나다. 쇼핑몰이나 카페, 다양한 상점들이 이어져 있는 구간이기도 해서 밤에도 사람들이 꾸준히 오가는 편이다. 그렇게 별다른 계획 없이 천천히 걷다 보니 어느 순간 육교 하나를 지나치게 됐다.

그 순간, 어딘가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정확히 어디인지 바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잠깐 멈춰 서서 주변을 다시 보니 그곳이 바로 카노우 미유의 ‘HELLO TOKYO’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연히 발견한 뮤직비디오 촬영지

뮤직비디오를 여러 번 본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그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래서 그 주변을 조금 더 돌아보면서 영상에 등장했던 장소들을 하나씩 찾아보기로 했다.

실제로 주변을 돌아다녀 보니 영상에서 보였던 장면들과 비슷한 장소들을 꽤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건물 배치나 거리의 구조가 영상에서 보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하나 있었다. 뮤직비디오에서 인상적으로 등장했던 육교 하나가 하필 공사 중인 상태였다. 그래서 영상에서 보였던 것과 완전히 같은 앵글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도 촬영 장소의 분위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나름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여행 중에는 이렇게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를 우연히 발견하는 순간이 가끔 있는데, 그럴 때 오히려 여행의 기억이 더 강하게 남기도 한다.


미야시타 공원을 발견하다

그렇게 주변을 돌아보던 중 ‘MIYASHITA PARK’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단순한 쇼핑몰 건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건물 위쪽에 공원 공간이 조성되어 있는 구조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게 됐다.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쇼핑몰과 공원이 결합된 형태의 공간이었다. 건물 내부에는 다양한 매장들이 들어서 있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옥상 공원 공간으로 이어지는 구조였다.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건물 옥상에 이렇게 공원이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 조금 흥미롭게 느껴졌다. 실제로 올라가 보니 건물 위에는 산책로와 휴식 공간이 비교적 넓게 조성되어 있었다.


도심 속에서 잠깐 쉬어가는 공간

옥상 공원에서는 도심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고, 건물 사이로 이어지는 시부야 거리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밤 시간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WBC 일본 대표팀 기념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도 열리고 있었다. 당시에는 도쿄돔에서 WBC 경기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왜 이런 팝업 스토어가 열려 있는지 잠깐 궁금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도쿄에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분위기가 꽤 강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런 팝업 스토어도 자연스럽게 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평소라면 보기 쉽지 않은 풍경이었기 때문에 여행 중에 이런 장면을 보게 된 것도 나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육교

미야시타 공원 건물에는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육교가 두 개 연결되어 있는 구조였다. 이 육교들은 공원 공간과 주변 거리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다만 앞서 발견했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 보였던 육교 중 하나는 공사 중인 상태였다. 그래서 그쪽 방향은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대신 다른 쪽 육교로 올라가 보니 그곳에서 바라보는 시부야 방향의 풍경이 꽤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건물 사이로 이어지는 거리와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도쿄 특유의 도시 분위기가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특히 그 육교 위에서 시부야역 방향을 바라보면 상당히 분위기 있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잠깐 서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면서 사진도 몇 장 남기게 됐다.


우연히 마주친 촬영 현장

육교 위에서 잠깐 풍경을 보고 있는데 근처에서 촬영 장비를 설치하고 있는 팀이 보였다. 정확히 어떤 촬영인지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몇 명이 카메라와 장비를 준비하면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도쿄에서는 이런 장면을 가끔 볼 수 있는데, 도시 곳곳에서 영상 촬영이나 사진 촬영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꽤 많은 편이다. 특히 시부야나 하라주쿠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촬영 장소로 자주 활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잠깐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도쿄라는 도시의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었다.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순간

시부야에서 숙소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조금 더 걸어보기로 한 선택 덕분에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들을 여러 개 발견할 수 있었다.

카노우 미유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우연히 발견한 순간도 있었고, 미야시타 공원이라는 공간도 처음 알게 되었다. 단순히 쇼핑몰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쳤을 수도 있는 건물이었지만 실제로 올라가 보니 도심 속 공원이라는 흥미로운 공간이 숨어 있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했던 관광지보다 이런 우연히 발견한 장소들이 더 기억에 남는 경우도 있다. 미야시타 공원 역시 그런 장소 중 하나로 기억에 남게 됐다.


📌 미야시타 공원 (MIYASHITA PARK)

  • 📍 주소 : 〒150-0002 Tokyo, Shibuya, 1 Chome−16−26 ホーム 5
  • 📞 전화번호 : +81367125291
  • 🌐 홈페이지 : https://www.miyashita-park.tokyo
  • 🕒 영업시간 : 공원 08:00 ~ 23:00 / 상업시설 매장별 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