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관동에서 관서까지 이어진 기록 이번 여행은 짧았지만 밀도가 높은 여행이었다. 무엇보다 ‘여행을 다녀온 뒤 바로 쓰지 못한 여행기’를 이렇게 뒤늦게 정리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내 삶의 리듬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보통은 다녀오자마자 사진을 정리하고 동선을 복기하면서 글을 쓰는 편인데, 이번에는 2024년 11월의 여행을 2025년 12월에야 꺼내 들었다. 기록을 미루는 동안 시간이 통째로 증발한 ...
이번 여행이 조금 달랐던 이유 이번 여행은 지금까지 다녔던 여행들과는 결이 꽤 다른 여행이었다. 기존의 여행이 특정 도시를 돌아다니며 풍경을 보고, 사진을 찍고, 장소를 기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여행은 그보다 ‘이유가 분명한 이동’에 가까웠다. 어디를 갔는지가 아니라, 왜 그 시점에 그곳으로 가게 되었는지가 여행 전체를 관통하고 있었다. 그 결과, 일정은 이전보다 훨씬 느슨했고, 실제로 방문한 장소의 숫자도 많지 ...
카노우 미유, 강인함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역설의 기록 무대 위에 선 카노우 미유를 처음 마주했을 때, 많은 이들은 직관적으로 ‘세련됨’을 먼저 말한다. 말끔하게 정돈된 이미지, 도시적인 감각, 그리고 스스로를 절제할 줄 아는 태도. 그러나 그녀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이 세련됨은 결코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것은 수없이 미끄러지고, 다시 붙잡고, 끝내 버텨낸 끝에 얻어진 결과다. 카노우 미유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
징비록(懲毖錄)은 조선시대 선조 때 류성룡이 쓴 책으로, 저자가 벼슬에서 물러나 한거할 때 저술하였고, 1604년(선조 37년) 저술을 마쳤다. 1969년 11월 12일 대한민국 국보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다. 징비란 《시경(詩經)》의 소비편(小毖篇)의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豫其懲而毖後患)”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전란사로서, 1592년(선조 25)부터 1598년까지 7년에 걸친 전란의 원인, 전황 등을 기록한 책이다. ”징비록 : 임진왜란 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 징비록은 조선시대 류성룡이 ...
2013년, 처음으로 디지털카메라라는 세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해준 제품은 바로 리코 GR이었다. 당시를 떠올려보면, 대학을 막 졸업하고 사회 초년생의 문턱에 서 있던 시기였다. 월급은 많지 않았고, 소비 하나하나에 이유가 필요했던 시절이었는데, 그 와중에 카메라에 수십만 원을 쓴다는 결정은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만큼 고민도 오래 했고, 여러 기종을 비교하며 밤늦게까지 후기와 사진 샘플을 들여다봤던 기억도 아직 또렷하다. 그렇게 어렵게 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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