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도쿄에서 열렸던 카노우 미유의 생일 콘서트에 다녀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다시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시간만 놓고 보면 분명 꽤 긴 간격이지만, 그 사이의 기억들은 끊어지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온 느낌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1년이 지났다’기보다는, 그때부터 계속 이어져 온 여정의 한 지점에 다시 서 있는 기분이 든다. 돌이켜보면 그 이전의 일상은 비교적 단순했다. 회사에 가서 일하고, 퇴근한 ...
짧은 간격, 세 번의 무대, 그리고 다시 움직이게 만든 이유 9월 중순, 시스 전국투어 공연을 다녀온 지 불과 2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아직 여운이 완전히 가시기도 전이었고, 몸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표 위에는 다시 한 번 일본행이 찍혀 있었다. 그것도 단순한 한 번의 공연이 아니라, 짧은 기간 안에 세 번의 무대가 연달아 이어지는 일정이었다. 카노우 미유가 출연하는 ...
6월에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온 뒤, 생각보다 빠르게 다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계절만 놓고 보면 굳이 다시 떠날 이유가 없는 시기였다. 6월의 후쿠오카는 이미 체감상 한여름에 가까웠고, 덥고 습한 공기는 하루 종일 사람의 체력을 갉아먹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의 도쿄는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계절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여름철 일본 여행을 최대한 피하려는 편이다. 걷는 ...
도쿄도, 간사이도 아닌 또 하나의 일본으로 규슈, 그리고 후쿠오카. 이 지역은 예전부터 언젠가는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곳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매번 여행지를 정할 때마다 우선순위에서 조금씩 밀려나 있던 장소이기도 했다. 도쿄는 너무 익숙했고,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역은 접근성이 좋았으며, 일정이 길지 않을 때는 자연스럽게 이미 다녀온 도시들로 발길이 향하곤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이번 2025년 6월이 되어서야 ...
2025년 3월 31일 도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나는 다시 일본행 비행기 표를 검색하고 있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당분간은 도쿄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었는데, 그 말이 이렇게 빠르게 무색해질 줄은 몰랐다. 이번에는 5월 초, 한국과 일본 모두가 황금연휴에 들어가는 시기였고, 자연스럽게 여행의 난이도는 이전보다 한 단계 올라가 있었다. 우리나라 역시 5월 ...
어느 순간부터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예전처럼 오래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자주 실감한다. 한때는 해외여행이라는 단어 자체가 일정과 비용, 그리고 마음의 준비까지 요구하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일정만 맞으면 자연스럽게 항공권을 검색하고, 가격이 납득되는 선에서 바로 결제를 끝내는 쪽에 가깝다. 특히 도쿄라는 목적지는 더 그렇다. 멀지 않고, 낯설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익숙해지지도 않는 도시. 그래서인지 한 달에 한 번쯤 ...
2024년 연말에 도쿄를 다녀온 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한 번 일본으로 향하게 되었다. 여행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듯, 한 번 다녀왔다고 해서 완전히 끝나는 경험은 아니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같은 도시를 다시 찾게 될 줄은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부터 여행의 목적이 자연스럽게 ‘도시’보다는 ‘사람’과 ‘공연’으로 옮겨갔고, 그 흐름의 중심에는 카노우 미유의 공연이 있었다. 이미 도쿄는 여러 차례 ...
갑작스러웠기에 더 또렷했던, 연말의 선택 이번 도쿄 여행은 여러모로 기존의 여행들과는 결이 전혀 다른 여행이었다. 일정부터가 그랬다. 불과 몇 주 전인 12월 초에도 1박 2일로 도쿄에 짧게 다녀온 적이 있었고, 그때 느꼈던 “짧은 도쿄도 충분히 기분 전환이 된다”는 감각이 아직 가시기도 전이었다. 그런데도 이번에는 망설임 없이 다시 도쿄행을 선택했다. 계획을 세웠다기보다는, 어느 순간 이미 항공권을 검색하고 있었고, 며칠 지나지 않아 ...
우연처럼 시작된 해외의 첫 일정 이 여행은 처음부터 계획되어 있던 일정은 아니었다. 티스토리와 싱가포르 관광청, 그리고 카카오 모바일 여행 서비스 ‘트래블 라인’이 함께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다섯 명의 티스토리 블로거를 선정해 싱가포르로 초청하는 프로젝트가 공지되었다. 오랜만에 티스토리 자체에서 진행하는 해외 여행 이벤트였고, 마감일까지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냥 지나치기에는 묘하게 눈길이 갔다. 응모는 가볍게 했지만 결과는 의외로 빠르게 나왔다. 티스토리에서 선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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