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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을 준비하면서부터 한 번쯤 꼭 타보고 싶었던 교통수단이 있었다. 스타페리처럼 바다를 건너는 배도 특별했지만, 도심 한복판을 느린 속도로 달리는 2층 전차, 홍콩 트램 역시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존재였다.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던 그 전차가 실제로 눈앞을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단순한 대중교통이라기보다 홍콩이라는 도시를 상징하는 풍경처럼 느껴졌다. 이번에는 홍콩 코즈웨이베이 일대의 중앙도서관을 둘러본 뒤, 센트럴 방향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지하철을 타도 되었지만, ...

홍콩 센트럴을 걷다 보면 유난히 존재감이 강한 건물을 만나게 된다. 주변에도 높은 빌딩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독특한 구조와 압도적인 개방감으로 시선을 끄는 건물이 있다. 바로 홍콩상하이은행(HSBC) 본사 빌딩이다. 금융도시 홍콩을 대표하는 건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장소이며, 단순한 은행 건물을 넘어 홍콩의 역사와 자본, 그리고 도시 이미지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그리고 이 건물 앞에는 많은 여행자들이 사진을 남기고 지나가는 유명한 ...

홍콩 센트럴 한복판을 걷다 보면 거대한 빌딩 사이로 의외로 시야가 트이는 공간을 만나게 된다. 유리 외벽의 금융 빌딩과 바쁜 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작은 광장이다. 이곳이 바로 황후상 광장(Statue Square)이다. 이름만 들으면 웅장한 궁전 앞 광장이나 왕실과 관련된 장소를 떠올릴 수도 있다. 우리말로는 ‘황후상 광장’이라 불리니 더욱 그렇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는 황후도 없고, 황후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