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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SIS/T)·카노우 미유, ‘한일 슈퍼콘서트’서 언어를 넘나든 무대

시스(SIS/T)는 이번 콘서트에서 곡마다 언어를 달리하는 구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표곡 '사랑의 배터리(愛のバッテリ)'는 일본어로, 'DING DONG ください'는 한국어로 선보이며, ‘교류’라는 콘서트의 취지를 무대 위에서 직접 구현했다.

관객 호응으로 증명한 엔카×트로트 교류의 현장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TV CHOSUN 연말특집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한일 슈퍼콘서트가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일본 대표 트로트·엔카 그룹 시스(SIS/T)와 멤버 카노우 미유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방송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대형 콘서트의 열기를 그대로 담아내며, 음악을 매개로 한 한일 문화 교류의 현재를 보여줬다.

이번 무대는 2025년 11월 26일, 일본 오사카 그란큐브 오사카 메인홀에서 열린 ‘THE HARMONY 60th’ 공연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 시작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시스와 카노우 미유의 무대가 이어질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자연스럽게 터져 나왔다.


시스(SIS/T), 선곡과 언어 선택으로 메시지 전하다

시스(SIS/T)는 이번 콘서트에서 곡마다 언어를 달리하는 구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표곡 ‘사랑의 배터리(愛のバッテリ)’는 일본어로, ‘DING DONG ください’는 한국어로 선보이며, ‘교류’라는 콘서트의 취지를 무대 위에서 직접 구현했다.

‘사랑의 배터리’ 일본어 버전 무대에서는 원곡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에너지를 유지하면서도, 일본어 가사를 통해 새로운 색감을 더했다. 익숙한 멜로디가 다른 언어로 재해석되자 관객들은 곡 초반부터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고, 후렴구에 이르러서는 박수와 환호가 눈에 띄게 커졌다. 한국 트로트가 일본어로 불리며 또 다른 감정선을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이어진 ‘DING DONG ください’는 한국어 가창으로 준비돼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일본곡을 한국어로 부르는 구성은 관객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또렷한 발음과 리듬감 있는 가창은 곡의 밝은 에너지를 그대로 전달했다. 객석에서는 곡이 진행될수록 반응이 커졌고, 무대가 끝난 뒤에는 특히 큰 박수가 이어졌다.


카노우 미유, 무대의 중심에서 완성도 높이다

이날 무대에서 카노우 미유는 언어가 바뀌는 구성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보컬로 무대의 중심을 잡았다. 일본어와 한국어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감정선이 흐트러지지 않았고, 각 곡의 분위기에 맞춰 보컬 톤과 표현을 섬세하게 조절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한국어로 부른 ‘DING DONG ください’ 무대에서는 가사의 전달력과 절제된 제스처가 어우러지며 관객의 집중도를 높였다. 카메라가 클로즈업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가 이어졌고, 공연장 전체가 리듬에 맞춰 반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준비된 교류 무대라는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합창으로 완성된 교류의 의미

이번 콘서트의 또 다른 인상적인 장면은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부른 ‘돌아와요 부산항에’였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한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가는 장면은, 이번 ‘한일 슈퍼콘서트’의 취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시스(SIS/T)와 카노우 미유 역시 이 합창에 참여하며, 공연의 흐름을 개인 무대에서 ‘공동의 메시지’로 확장시켰다. 객석에서는 곡이 진행될수록 박수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공연장은 음악을 통해 감정이 공유되는 공간으로 변했다. 언어와 장르를 넘어선 이 합창은, 이번 콘서트가 단순한 무대의 나열이 아니라 화합의 장이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현장 반응 “언어보다 감정이 먼저 전해졌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의 반응은 꾸준히 이어졌다. 곡이 끝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박수와 환호는 물론, 언어가 전환되는 순간마다 객석에서는 기대 섞인 반응이 감지됐다. 특히 시스의 두 곡 무대에서는 “선곡이 흥미롭다”, “언어가 달라도 감정이 잘 전해진다”는 반응이 현지 관객 사이에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방송 이후에도 시청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무대 구성 자체가 한일 교류의 의미를 잘 살렸다”, “카노우 미유의 안정감 있는 무대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남기고 있다.


음악으로 이어진 60년의 의미

TV CHOSUN 연말특집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한일 슈퍼콘서트’는 단순한 기념 공연을 넘어, 음악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교차시키는 장을 마련했다. 그 중심에서 시스(SIS/T)와 카노우 미유는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관객들의 호응 속에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언어를 바꾼 선곡, 안정적인 라이브, 그리고 현장의 반응까지. 이번 무대는 엔카와 트로트가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일 음악 교류의 현재를 인상적으로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