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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미유, 도쿄 시부야 팬미팅 개최…노래와 이야기로 이어진 가까운 무대

이 코너에서는 아이유의 〈좋은 날〉, Over Drive, 볼빨간사춘기의 〈You (=I)〉, 그리고 일본 시티팝 대표곡 중 하나인 〈Plastic Love〉가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곡인 〈Plastic Love〉는 MC 나츠코와 듀엣으로 진행됐다.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어진 노래 코너였고 팬들과 함께 즐기는 이벤트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2부 전체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시부야 마네키네코에서 열린 소규모 팬미팅

일본 보컬리스트 카노우 미유(かのうみゆ)가 3월 7일 도쿄 시부야에서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부야에 위치한 마네키네코 노래방 1번 홀에서 진행됐으며 약 5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에서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하루 동안 1부(12:00)2부(15:00)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된 행사로,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팬미팅 형식의 이벤트였다.

입장은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현장에서는 입장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실제 공연은 정시에 시작되지 못했다. 좌석 규모가 크지 않은 공연장이었음에도 입장 확인과 좌석 안내 과정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일정이 조금 뒤로 밀리는 모습이었다. 팬미팅 특성상 입장 과정에서 티켓 확인과 특전 안내가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시간이 더 걸린 것으로 보였다.

공연이 열린 장소는 일반적인 라이브하우스라기보다는 노래방 건물 내부에 마련된 이벤트 공간에 가까운 형태였다. 약 50석 규모의 좌석과 작은 무대가 마련된 구조로 무대와 관객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웠다. 대형 공연장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연출이나 음향 중심의 공연이라기보다, 팬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을 들려주는 팬미팅에 적합한 공간이었다. 실제 행사 역시 공연보다는 대화와 이벤트, 음악이 함께 이어지는 형태로 진행됐다.


1부 — 대화 중심으로 진행된 프로그램

1부 프로그램은 팬들과의 대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행사 초반에는 Q&A 코너가 진행됐으며 팬들이 사전에 작성한 질문을 읽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다만 질문 작성에 대한 안내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입장 시간이 길어지면서 질문 수가 많지는 않았다. 그 결과 제출된 질문 대부분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Q&A가 진행됐다.

특히 입장 번호가 뒤쪽이었던 관객들은 질문을 제출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입장 절차가 길어지면서 질문 작성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질문 수가 많지 않았던 덕분에 준비된 질문은 거의 모두 소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코너에서는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최근 촬영한 사진들을 함께 보며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으로 이어졌는데 특히 아이스크림 사진이 여러 장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 이야기가 이어졌다. 여행이나 일상 속에서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의 대화가 이어졌고 팬미팅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선물 증정 이벤트

이후에는 팬 선물 증정 이벤트가 진행됐다. 입장 번호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티켓 구매 시 부여된 입장 번호와 동일한 번호가 적힌 종이를 박스에 넣어 두고, 그 번호를 미유가 뽑아 당첨자를 정하는 구조였다. 호명된 번호의 관객이 선물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첨된 팬에게는 카노우 미유의 사인이 들어간 노트가 선물로 전달됐다.

여기에 더해 이번 팬미팅에서는 미유가 직접 준비한 간식 선물도 함께 제공됐다. 초콜릿을 비롯한 작은 간식들이 담긴 박스 형태의 선물이었는데, 각 박스의 구성은 조금씩 다른 형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모든 박스의 내용물이 동일하게 구성된 것이 아니라 간식 종류가 약간씩 달라 어떤 박스를 받느냐에 따라 구성이 달라지는 방식이었다.

팬미팅 규모가 크지 않았던 만큼 이런 작은 선물 이벤트도 비교적 가까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단순한 이벤트라기보다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라는 성격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어쿠스틱 공연

1부 후반에는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어쿠스틱 공연이 이어졌다. 이 코너에서는 〈두 사람의 세계(二人の世界)〉 〈Re:Road〉 두 곡이 연주됐다. 노래방 공연장이라는 공간이었지만 기타 연주와 함께 진행된 무대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대형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공연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관객과 무대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공연이라기보다 작은 공간에서 음악을 나누는 시간에 가까웠다. 팬미팅이라는 행사 특성상 음악 공연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섞이는 형태였다.

1부의 마지막은 특전회로 이어졌다. 사전에 앨범을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사인, 투샷 촬영, 틱톡 촬영 등이 진행됐다. 다만 모든 구매자가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랜덤 추첨을 통해 일부 팬에게만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방식이었다.


2부 — 질문이 늘어난 Q&A

2부 역시 비슷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진행됐지만 Q&A 코너에서는 질문 수가 크게 늘어났다. 질문이 많아지면서 준비된 질문을 모두 소개하지는 못했고 일부 질문만 선별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코너에서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미유는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한국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많다고 답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질문에는 콘 형태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언급했다. 기본적인 흰색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또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는 삼겹살과 보쌈 같은 고기 요리를 언급했다.

공연 전 식사에 대한 질문에서는 공연 전날과 공연 당일 아침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공연이 끝난 이후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공연을 앞둔 컨디션 관리를 위한 루틴이라는 설명이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질문은 우유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미유는 우유가 몸에 잘 맞지 않아 마시지 않는 편이며 대신 두유를 마시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Q&A 시간 중에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한 한국 팬이 한국어로 질문을 작성해 제출했는데, 미유가 질문을 읽어보긴 했지만 내용의 의미를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 MC를 맡은 나츠코 역시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잠시 진행이 멈추는 장면이 이어졌다.

결국 미유는 질문지를 들고 객석 쪽으로 다가가 현장에 있던 한국 팬에게 직접 질문의 뜻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상황을 해결했다.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질문 내용이 전달됐고 이후 답변이 이어졌다. 팬미팅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해프닝이었다.

노래방 기기를 활용한 공연

2부에서는 노래방 기기를 이용한 노래 코너가 진행됐다. 행사 장소가 노래방 건물 내부 공연장이었기 때문에 해당 장비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이다. 이 코너는 1부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가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 코너에서는 아이유의 〈좋은 날〉, Over Drive, 그리고 일본 시티팝 대표곡 중 하나인 〈Plastic Love〉가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곡인 〈Plastic Love〉는 MC 나츠코와 듀엣으로 진행됐다.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어진 노래 코너였고 팬들과 함께 즐기는 이벤트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2부 전체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노래방 코너 이후에는 다시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볼빨간사춘기의 〈You (=I)〉<Terminal>이 연주됐다. 공연의 마지막에 가까운 시점에서 등장한 어쿠스틱 무대였던 만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노래가 이어졌다. 앞서 진행된 노래방 코너가 분위기를 밝게 끌어올렸다면, 기타 공연은 공연의 흐름을 다시 정리하는 역할을 하는 무대였다.


특전회로 마무리

사진 촬영 및 특전회는 사인, 투샷 촬영, 그리고 TikTok 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다만 모든 참가자가 동일하게 참여하는 구조는 아니었다. 이번 특전회는 행사 이전에 앨범을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랜덤 추첨 방식으로 참여 대상이 결정되는 형태였다. 미리 앨범을 구입한 뒤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특전회 참여 여부가 정해지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도 어떤 특전이 나올지 기다리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사인과 투샷 촬영은 비교적 익숙한 특전 형태였지만, TikTok 촬영이 포함된 점은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행사의 마지막은 팬들과 직접 만나는 특전회로 이어졌다. 이번 특전회는 전체적으로 보면 비교적 여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편이었다. 현장 운영은 전문 이벤트 스태프가 아니라 아르바이트 인력 중심으로 구성된 스태프가 담당했는데, 결과적으로 진행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가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특히 눈에 띄었던 점은 기존에 진행되던 행사들과 비교했을 때 분위기가 상당히 달랐다는 점이다. 그동안 진행된 행사에서는 특전회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촬영이나 사인 절차가 끝나면 거의 바로 다음 순서로 넘어가는 흐름이 이어졌고, 팬이 한 마디라도 더 이야기를 건네려고 하면 진행 스태프가 자연스럽게 흐름을 끊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전체 행사가 일정에 맞춰 빠르게 돌아가야 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그런 방식의 운영이 반복되었던 셈이다.

문제는 이런 방식이 계속 이어지면서 팬들의 체감 만족도가 상당히 낮았다는 점이다. 특전회는 팬 입장에서는 가수와 직접 마주하는 거의 유일한 순간이기도 한데, 실제 현장에서는 그 시간이 지나치게 짧게 흘러가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을 찍고 바로 이동해야 하는 흐름이 반복되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도 “형식적으로 지나가는 특전회”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단순히 시간이 짧다는 문제가 아니라, 대화를 나눌 여유가 거의 없는 구조 자체가 아쉬움으로 남았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팬미팅의 특전회는 이전 행사들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꽤 달라 보였다. 촬영 이후에도 짧게나마 말을 건네거나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팬들 역시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전체 행사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현장에서는 ‘빠르게 지나가는 절차’라기보다 실제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라는 인상이 만들어졌다는 점이 이전 행사들과의 가장 큰 차이였다.

물론 운영 과정에서 아쉬운 장면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입장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공연 시작이 예정 시간보다 늦어졌고, 그 여파는 자연스럽게 1부 프로그램 진행에도 영향을 주었다. 특히 1부 Q&A에서는 질문 작성 안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이 현장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입장은 30분 전부터 시작됐지만 실제로는 입장 절차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뒤쪽 번호를 받은 참가자들은 좌석에 앉자마자 공연이 시작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 결과 질문을 작성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관객들도 있었고, 실제 Q&A 보드에도 질문이 많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로 진행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결과적으로 질문 자체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에 올라온 질문들은 모두 읽어주며 진행되었지만, 프로그램 구성의 의도에 비해 Q&A 코너가 다소 가볍게 지나간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었다.

특전회 진행 과정에서도 작은 운영 실수가 있었다. 투샷 촬영 이후, 기존 팬의 차례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차례 참가자가 바로 입장하는 장면이 발생한 것이다. 보통은 촬영이 끝난 뒤 잠깐의 인사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흐름이 만들어지는데, 이번에는 그 순간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참가자가 들어오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행사 전체 흐름을 크게 흔들 정도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현장에 있던 팬 입장에서는 다소 당황스러운 장면이기도 했다. 특히 오랜 시간 기다린 뒤 자신의 차례를 맞이한 팬에게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몇 초의 시간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진행 스태프가 한 박자 정도만 더 여유를 두었더라면 훨씬 자연스럽게 마무리될 수 있었을 장면이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놓고 보면 이번 특전회는 이전 행사들에 비해 비교적 여유 있게 진행된 편이었다. 빠르게 지나가는 절차라기보다 팬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는 자리라는 느낌이 조금 더 살아 있었던 행사였다는 점에서, 이번 팬미팅의 인상을 긍정적으로 남기는 장면이기도 했다.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된 행사

이번 도쿄 팬미팅은 대형 공연이나 쇼케이스와는 다른 성격의 행사였다. 약 5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진행된 만큼 화려한 공연 연출보다는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을 공유하는 형태의 이벤트였다. 무대와 객석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도 짧았고 프로그램 구성 역시 공연 중심이라기보다 대화와 교류에 가까운 흐름으로 이어졌다.

기타 연주 공연과 노래방 코너, Q&A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의 팬미팅이 진행됐다. 준비된 공연을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라기보다 현장에서 이야기가 이어지고 음악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형태에 가까웠다. 특히 MC 나츠코가 함께 진행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층 활발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혼자 진행했을 때보다 대화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공연 사이사이에 분위기를 부드럽게 연결해주는 역할도 만들어졌다.

이번 팬미팅은 규모 자체로 보면 대형 이벤트와 비교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었다. 그러나 공연장의 크기가 작았기 때문에 오히려 팬들과의 거리가 훨씬 가깝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만들어졌다. 기타 연주 공연이나 노래방 코너처럼 비교적 자유로운 프로그램들이 이어지면서 현장 분위기도 공연이라기보다 작은 음악 이벤트에 가까운 느낌으로 흘러갔다.

운영 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운 장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행사 자체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마무리된 편이었다. 무엇보다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을 공유하는 시간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도쿄 팬미팅은 의미 있는 팬 이벤트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