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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미유 도쿄 하라주쿠 솔로 콘서트 : TERMINAL

2025년 7월, 도쿄 하라주쿠의 라이브 공연장 RUIDO에서는 SIS/T 소속 아티스트 카노우 미유의 솔로 콘서트 “TERMINAL”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미니 라이브와 달리 솔로 공연으로 기획되었으며, 스탠딩 형태의 공연장 구성과 다양한 굿즈 판매, 애프터 토크쇼까지 포함한 다층적 이벤트로 진행됐다. 공연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은 높았으며, 현장은 일본 팬들과 일부 한국 팬이 혼재한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다.

2025년 7월, 도쿄 하라주쿠의 라이브 공연장 RUIDO에서는 SIS/T 소속 아티스트 카노우 미유의 솔로 콘서트 “TERMINAL”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미니 라이브와 달리 솔로 공연으로 기획되었으며, 스탠딩 형태의 공연장 구성과 다양한 굿즈 판매, 애프터 토크쇼까지 포함한 다층적 이벤트로 진행됐다. 공연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은 높았으며, 현장은 일본 팬들과 일부 한국 팬이 혼재한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다.


굿즈 판매와 공연 전 분위기

굿즈 판매는 오후 4시부터 공연장 입구에서 진행됐다. 판매 품목은 티셔츠, 타올, 키링, 체키 총 4종으로, 체키를 제외한 3종은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제품이었다. 티셔츠는 단일 사이즈(L)로 제공되었으며, 타올과 키링은 각각 2,500엔, 1,000엔, 체키 1,000엔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팬들은 굿즈 구매를 통해 공연 전 기대감을 높였으며, 일부 팬은 아티스트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의 특수성을 강조하는 안내를 받으며 구매를 결정하기도 했다.

굿즈 판매가 한창 진행되는 동안, 공연장 주변은 상대적으로 한산했지만, 판매 종료 직전에는 팬들의 대기 행렬이 형성되며 열기가 서서히 고조됐다. 특히 일본의 공연 문화 특성상, 굿즈 구매와 입장 번호 배정이 연결되어 있어 팬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긴장감과 기대감이 함께 흐르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입장 및 스탠딩 공연의 긴장감

공연은 스탠딩으로 진행되었으며, 입장권은 온라인 추첨을 통해 배정된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필수적으로 좌석 번호가 없는 스탠딩 구조였기 때문에 입장 순서는 곧 무대 앞자리 확보의 척도가 되었다. 이날 공연에서 입장 번호가 상대적으로 높게 배정된 팬들은 앞열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공연장 스태프들은 관객들의 안전과 공간 확보를 위해 미리 안내를 제공했다.

공연 시작 전까지 관객들은 무대 앞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며 기대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표출했다. 좁은 공연장의 구조와 스탠딩 특성으로 인해 팬들은 서로 밀집된 상태에서 공연을 기다리며, 이미 입장한 관객들과의 거리 유지와 시야 확보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공연 진행과 세트리스트

공연은 약간의 지연 후, 카노우 미유가 무대에 등장하며 시작됐다. 첫 곡은 오리지널 신곡 “HELLO, TOKYO”로, 공연의 포문을 열며 관객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비밀번호 486”, “마케나이데(負けないで)”, “마법소녀” 등 익숙한 곡들이 연속으로 이어지며 공연장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었다.

공연은 총 14곡으로 구성되었으며, 세트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HELLO, TOKYO
  2. 비밀번호 486
  3. 마케나이데
  4. 마법소녀
  5. ANGEL NIGHT
  6. 로맨틱을 줄게요
  7. 大丈夫だよ。
  8. Re:Road
  9.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10. Shake it Off
  11. 쿠로이신죠
  12. TERMINAL
  13. OVER DRIVE (앵콜)
  14. 사랑의 배터리 (한국어 버전, 앵콜)

공연 중 한국어 가사와 멘트를 포함하며 일본과 한국 팬 모두를 고려한 소통이 진행되었다. 예를 들어 “마케나이데”에서는 한국어 가사 일부를 노래하며, 일본 팬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에게도 깊은 몰입감을 제공했다.

특히 오리지널곡 “大丈夫だよ。”는 랜덤 곡 추첨 이벤트로 선정되었으며, 팬 참여를 통해 곡이 결정되는 방식은 관객과 아티스트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장치로 작용했다. 기타 앰프 문제로 잠시 곡이 중단되는 작은 에피소드도 있었으나, 이는 공연 현장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팬들 사이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팬덤 반응과 공연장의 열기

이날 공연에서 관객들의 반응은 곡마다 다양하게 나타났다. 특히 “마법소녀”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일본 팬뿐 아니라 한국 팬들도 집중하여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탠딩 구조와 좁은 공연장으로 인해 관객 간의 에너지가 상호 전파되면서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큰 호응으로 이어졌다.

공연 후반, 신곡 “TERMINAL”은 공연의 테마인 만남과 이별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며, 기존 곡들과 차별화된 전자 건반 중심의 곡 구성으로 새로운 감각을 제공했다. 앵콜곡으로는 “OVER DRIVE”와 “사랑의 배터리 한국어 버전”이 선택되어 공연의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유지했다.


Q&A 시작 전 – 간단한 오프닝

애프터 토크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사회를 맡은 나츠코는 카노우 미유와의 오랜 인연을 소개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나츠코는 “오늘 제가 사회를 맡게 된 계기는 사실 누군가 추천해주셔서였습니다. 다만 저는 미유와 사적으로도 친해서,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유와 나츠코의 관계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미유가 15살 때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정도라며, 현장에 모인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달했다.

짧은 팬 경력 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관객들에게 “언제부터 미유를 알게 되었는지”를 순서대로 확인하며, 이번이 첫 방문인 팬, 6개월 이내, 1년 이내, 5년 이내, 10년 이상 팬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미유의 세대를 아우르는 팬덤의 폭넓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Q&A 세션 – 음악과 일상, 팬과의 소통

토크쇼의 하이라이트는 관객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을 바탕으로 진행된 Q&A였다. 질문과 답변은 일본어로 이루어졌다. 일본에서 진행된 토크쇼였기에 따로 통역은 제공되지 않았으나, 팬들끼리 서로 통역을 해주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 노래 작업 순서: 미유는 곡을 만들 때 약 80% 정도는 멜로디를 먼저 구상하고, 그 다음 가사를 작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처음 공개된 신곡 “TERMINAL”도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감정적 분위기에 영감을 받아 멜로디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 취향과 여가: 좋아하는 드라마로는 한국과 일본 배우가 출연한 “Eye Love You”, 영화로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꼽았다. 이를 통해 팬들은 아티스트의 개인적 취향과 감성을 엿볼 수 있었다.
  • 솔로곡 보유량: 현재 약 50곡의 솔로곡이 존재하며, 발매되지 않은 곡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장래에는 더 많은 곡을 팬들에게 공개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라이프스타일: 미유는 학생 시절 아침형 인간이 아니었음을 고백하며, 상경 이후에는 생활 패턴이 자유로워져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친근한 일상 이야기를 공유하며 현장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워졌다.
  • 곡 제목 작명: “검은 심장”이라는 곡 제목은 가사를 먼저 쓴 후 직관적으로 떠올린 것으로, 주변 피드백을 통해 제목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 여행과 추천지: 해외 여행으로는 미국 내슈빌을, 국내 여행으로는 오키나와를 방문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국에서 추천할 만한 음식점으로는 삼겹살집과 맘스터치를 언급하며, 일본에서도 관련 체험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과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 언어 연습과 가창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팬들과 공유했다.
  • 팬과의 직접 소통: “평소 음악을 자주 듣지 않지만 라이브에 오는 팬과, 평소 음악을 자주 듣지만 라이브에 오지 않는 팬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느냐”라는 질문에, 미유는 “선택하기 어렵지만, 팬들을 라이브에서 직접 만나고 눈을 마주치며 소통하는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답했다. 이는 아티스트와 팬 간의 실시간 상호작용, 즉 라이브 현장의 가장 큰 매력을 강조하는 답변이었다.

이 Q&A 세션은 단순히 질문과 답변을 넘어, 팬과 아티스트가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음악과 감정적 연결을 공유하는 현장을 만들어냈다. 미유의 솔직하고 친근한 답변, 그리고 나츠코의 적절한 사회 진행은 애프터 토크쇼가 공연 본편 못지않게 팬덤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장치로 기능했다.


종합 평가

도쿄 하라주쿠 RUIDO에서의 카노우 미유 솔로 콘서트 “TERMINAL”은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팬덤 경험, 현장 몰입, 실시간 상호작용, 애프터 토크쇼까지 포함한 다층적 이벤트로 평가할 수 있다. 스탠딩 구조의 공연장, 제한된 공간 속 관객 밀집, 랜덤 곡 선정 이벤트, 한국어와 일본어를 혼합한 공연 진행, 팬 참여형 Q&A는 모두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현장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공연은 일본 현지 팬덤뿐만 아니라 일부 해외 팬까지 고려한 체계적 운영과, 공연 전후 굿즈 판매, 관객 경험 설계, 애프터 토크쇼까지 종합적으로 구성되어 향후 솔로 아티스트 공연의 모범 사례로 평가될 만한 이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