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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 인천공항에서 홍콩으로 ‘아시아나항공 OZ745 탑승기’

이번에 이용한 출국편은 OZ745 노선이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홍콩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직항 노선으로, 당시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적인 홍콩 노선 가운데 하나였다. 현재 기준으로도 OZ745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해 홍콩 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도착하는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홍콩 여행에서 이용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Asiana Airlines)이었다. 사실 처음부터 홍콩을 여행지로 정해두었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에는 스페인이나 대만 같은 다른 지역도 함께 고민하고 있었고, 항공권 가격을 비교하면서 여러 도시를 검색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홍콩 노선을 보게 되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 눈에 들어왔다. 왕복 항공권 가격이 약 22만 원 수준이었고, 일본 근거리 노선을 다녀오는 비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 정도 금액이라면 충분히 가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여행지는 자연스럽게 홍콩으로 정해졌다.

여행은 언제나 거창한 결심으로 시작되는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항공권 가격 하나가 여행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이번 홍콩 여행 역시 그런 경우였다. 멀게만 느껴졌던 도시가 의외로 가까운 가격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었다.


아시아나항공 OZ745

이번에 이용한 출국편은 OZ745 노선이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홍콩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직항 노선으로, 당시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적인 홍콩 노선 가운데 하나였다. 현재 기준으로도 OZ745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해 홍콩 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도착하는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홍콩은 한국에서 비행시간이 길지 않은 대표적인 해외 여행지다. 대략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일본보다 조금 더 멀고, 동남아보다는 가까운 절묘한 거리감이다. 짧은 연차를 활용한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항에서 탑승 게이트로 향하면서도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일본은 여러 번 다녀왔지만, 홍콩은 또 다른 분위기의 도시였기 때문이다. 익숙한 해외여행의 설렘과 새로운 도시를 향한다는 기대감이 동시에 섞여 있었다.


이코노미석, 그리고 가성비 여행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한 만큼 좌석은 당연히 이코노미석이었다. 하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고, 무엇보다 이번 여행의 핵심은 비행기 안의 편안함보다 현지에서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하느냐에 있었다. 이동 과정은 효율적으로, 현지 체험은 풍성하게. 그런 방식으로 여행 예산을 배분한 셈이다.

짧은 중거리 노선에서는 비즈니스석이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다. 몇 시간 정도의 비행이라면 이코노미석도 충분히 견딜 만했고, 오히려 “이 돈을 아껴서 현지에서 한 끼 더 맛있는 것을 먹자”는 생각이 더 강했다.

좌석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출장객으로 보이는 사람, 가족 단위 여행객, 친구끼리 떠나는 승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보였다. 홍콩이라는 도시가 비즈니스와 여행, 두 가지 목적을 모두 품고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창가 자리를 확보했던 여행

예전에는 공항에 가서 체크인을 하며 남는 자리를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행 경험이 쌓이면서 온라인 체크인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다. 이번에도 미리 체크인을 진행했고, 덕분에 창가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장거리 노선이라면 통로 좌석이 더 편할 수 있지만, 3~4시간 정도의 비행에서는 창가 자리가 훨씬 매력적이다. 누군가 지나갈 때마다 일어날 필요도 없고, 비행기의 움직임을 직접 느끼며 여행이 시작되는 장면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비행은 야간편이었고, 좌석 위치도 날개 근처였다. 그래서 기대했던 것처럼 화려한 야경이나 구름 위 풍경을 오래 감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어두운 활주로를 달리다 이륙하는 순간, 도시의 불빛이 멀어지는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의 시작을 실감할 수 있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좌석 앞에는 개인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당시 기준으로도 장거리 노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였고, 영화나 음악 등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최신 기종처럼 선명한 화질이나 빠른 반응 속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화면 해상도도 다소 아쉬웠고, 이어폰 음질도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잠시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결국 영화를 보는 대신, 창밖을 보거나 음악을 듣고 쉬는 쪽을 택했다.

사실 짧은 비행에서는 엔터테인먼트가 꼭 중요하지는 않다. 영화 한 편을 다 보기에도 애매한 시간이고, 식사를 하고 잠깐 쉬다 보면 어느새 착륙 준비가 시작된다. 오히려 “곧 도착한다”는 적당한 짧음이 홍콩 노선의 장점일지도 모른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이륙 후 안전고도에 접어들자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메뉴는 치킨 덮밥과 소고기 덮밥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었고, 이날은 소고기 덮밥을 선택했다.

밤 시간대 비행이라 출출해질 무렵 제공되는 식사는 생각보다 만족감이 크다. 공항에서 서둘러 탑승 절차를 마치고 비행기에 오르면 제대로 식사하지 못한 경우도 많은데, 안정된 좌석에서 따뜻한 기내식을 받는 순간 비로소 여행이 시작된다는 느낌이 든다.

기내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 이상이다. 같은 메뉴라도 “지금 나는 다른 나라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다”는 상황이 더해지면 기억에 남는 한 끼가 된다. 이번 소고기 덮밥 역시 엄청난 미식은 아니었지만, 홍콩으로 향하는 설렘과 함께 충분히 맛있게 느껴졌다.


짧지만 선명했던 3시간의 비행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조금 졸다가 눈을 뜨니 기내 조명이 바뀌고, 착륙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출발해 해외 도시에 도착하는 비행은 늘 신기하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익숙한 서울에 있었는데, 이제는 전혀 다른 문화와 언어가 기다리는 도시 위를 날고 있는 것이다. 짧은 이동이지만 공간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홍콩 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며 보이던 공항 불빛과 넓은 계류장은 “드디어 도착했다”는 실감을 안겨주었다. 긴 비행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었고 더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이동이었다.


한국과 한 시간 시차가 있는 홍콩

홍콩은 한국보다 한 시간이 느리다. 한국에서 저녁에 출발하면, 비행시간은 3시간이 넘게 걸렸는데도 현지 시계는 생각보다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해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마치 시간을 조금 번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반대로 돌아올 때는 그 한 시간을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떠나는 날에는 늘 이득처럼 느껴진다. 같은 하루 안에 더 많은 시간을 얻은 것 같고, 도착한 밤에도 무언가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홍콩 여행의 시작

그렇게 Asiana Airlines OZ745를 타고 처음으로 홍콩 땅을 밟게 되었다. 비행기 한 편으로 이어진 짧은 거리였지만, 도착한 순간 공기의 느낌도, 도시의 언어도, 거리의 리듬도 모두 달라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늘 그렇듯 여행은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비로소 시작된다. 이번 홍콩 여행 역시 그렇게 첫 장면을 열고 있었다.


📌 인천국제공항(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 📍 주소 : 272 Gonghang-ro, Jung-gu, Incheon, South Korea
  • 📞 전화번호 : +8215772600
  • 🌐 홈페이지 : https://www.airport.kr/
  • 🕒 운영시간 : 24시간

📌 홍콩 국제공항(Hong Kong International Airport)

  • 📍 주소 : 1 Sky Plaza Rd, Chek Lap Kok, Hong Kong
  • 📞 전화번호 : +85221818888
  • 🌐 홈페이지 : https://www.hongkongairport.com/
  • 🕒 운영시간 : 2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