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도착 위치가 달라진다”
마카오에서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를 건너 버스를 타고 넘어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홍콩 공항으로 도착하는 것이 아니다. 버스는 공항 동쪽에 위치한 별도의 터미널인 HZMB 홍콩 포트로 들어오게 된다.
이곳은 단순한 버스 정류장이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를 연결하는 국경 터미널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도착 이후에도 공항과 마찬가지로 입국 심사를 거쳐야 한다.
버스에서 내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입국 심사 구역으로 이어지고, 절차를 모두 마쳐야 비로소 홍콩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다.


“생각보다 조용했던 홍콩 HZMB 터미널”
당시 이 노선은 개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용객 자체가 많지 않았다.
마카오에서 출발할 때부터 느꼈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는데, 버스에 탑승한 인원도 손에 꼽을 정도였고, 이동 내내 비교적 한산한 상태였다.
홍콩 쪽 터미널 역시 마찬가지였다. 터미널 규모는 상당히 컸지만,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공간이 더 넓게 느껴졌다. 일반적인 공항이나 주요 교통 허브와 비교하면 훨씬 조용한 분위기였고, 오히려 그 점이 더 인상적으로 남았다. 이렇게 큰 시설이 아직은 완전히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는 느낌이었다.


“디즈니랜드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었다”
홍콩으로 들어온 뒤 바로 향할 다음 목적지는 홍콩 디즈니랜드였다. 일정상 란타우섬 일대를 이어서 여행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디즈니랜드로 바로 이동하는 동선을 고려하고 있었다. 터미널 내부를 둘러보던 중 “디즈니랜드” 관련 안내 부스를 발견할 수 있었고, 직원에게 이동 방법을 직접 물어보았다.
처음에는 이 터미널에서 디즈니랜드로 바로 가는 직행 버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터미널이 처음 계획될 당시에는 직행 노선이 고려되었던 것 같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운행이 중단된 상태였다.
결국 한 번 환승을 거쳐야 하는 구조였다.


“B5 버스로 서니베이역 이동”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버스를 타고 서니베이역으로 이동한 뒤, 전철로 환승하는 방식이다. 터미널 외부 버스 정류장에서 “B5” 노선을 탑승하면 서니베이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 노선 : HZMB 홍콩 포트 → 서니베이역
- 요금 : HKD 5.8 (약 800~900원 수준)
요금은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카드가 없다면 정류장 근처 부스에서 티켓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시에는 옥토퍼스 카드 잔액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현장에서 티켓을 따로 구매해서 탑승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별다른 문제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는 이동”
B5 버스는 정류장 기준으로 보면 한 번에 이동하는 구조라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간이 꽤 걸린다. 교통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된다.
처음에는 “한 정거장이니까 금방 가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타보니 체감상은 조금 더 길게 느껴졌다. 특히 장거리 이동 이후라 그런지, 이 짧은 구간이 더 길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이동 자체는 단순했고, 별다른 환승 없이 서니베이역까지 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편한 구간이었다.

“서니베이역에서 디즈니랜드 라인으로 환승”
서니베이역에 도착하면, 이제 마지막 이동 단계만 남는다. 이곳에서 홍콩 MTR을 이용해 디즈니랜드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일반 노선이 아니라 디즈니랜드 전용 노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디즈니랜드 라인은 열차 자체가 독특하게 꾸며져 있다. 미키마우스를 테마로 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서, 일반 전철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차창, 손잡이, 내부 장식까지 디즈니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서, 이 구간부터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하나의 체험처럼 느껴진다.

“디즈니랜드로 향하는 사람들”
이날은 금요일 오후였는데, 서니베이역에서 디즈니랜드로 향하는 열차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보였다.
특히 아이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미 들뜬 표정으로 열차에 탑승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이동하는 공간인데도,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여행의 흐름도 여기서 다시 바뀐다. 마카오까지 이어졌던 이동 중심의 일정에서, 다시 ‘관광’으로 전환되는 순간이었다.


“정리하면 가장 현실적인 동선”
결과적으로 정리하면, “마카오 → HZMB 버스 → 홍콩 HZMB 터미널 → B5 버스 → 서니베이역 → MTR → 디즈니랜드” 이렇게 이어지는 구조다.
중간에 한 번 환승이 들어가긴 하지만, 전체 흐름은 크게 복잡하지 않고, 비용 역시 부담이 적은 편이다. 특히 란타우섬 쪽으로 바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라면, 페리보다 훨씬 효율적인 동선이 된다.
처음에는 낯선 루트였지만, 실제로 이동해보니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경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 홍콩, HZMB 홍콩 포트 (HZMB Hong Kong Port)
- 📍 주소 : Hong Kong Port, Hong Kong–Zhuhai–Macao Bridge, Lantau Island, Hong Kong
- 📞 전화번호 : +852 3753 3888
- 🌐 홈페이지 : https://www.hzmb.gov.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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