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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 인천공항 T1에서 나리타 공항 T1까지, 에어부산 탑승기

인천에서 나리타까지의 비행시간은 통상적으로 약 3시간으로 안내되지만, 실제 기내에서 체감하는 비행시간은 그보다 훨씬 짧다. 순수 비행시간만 놓고 보면 2시간 남짓, 혹은 그보다 조금 덜 걸렸던 것 같다. 실제로 이 날 항공기는 오전 9시 30분쯤 나리타 공항에 착륙했다. 예정 도착 시간보다 약 40분 정도 빠른 셈이다.

탑승동 없이 바로 38번 게이트, 잠이 절실했던 아침

이번 도쿄 여행에서 이용한 항공사는 에어부산이었다. 저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같은 항공사를 이용했기에, 전체적인 흐름이나 탑승 과정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이었던 점은 이번 항공편이 탑승동으로 이동하지 않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 38번 게이트에서 바로 탑승하는 구조였다는 것이다. 트레인을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체감 피로도는 꽤 크게 줄어들었다.

아침 7시 15분 출발이라는 일정 자체가 이미 체력 소모를 전제로 한 스케줄이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잠이 부족한 상태였고, 이 상황에서는 면세점 구경이나 공항 탐방보다도 ‘어디서 얼마나 잘 잘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진다. 탑승동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 덕분에, 게이트 근처에서 잠시라도 더 머리를 붙일 수 있었고, 그 몇십 분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나리타 공항 제1터미널까지

에어부산은 당시 기준으로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거점으로 운항하고 있었고, 도착지는 나리타 공항 제1터미널이었다. 지금은 에어부산 역시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한 상태지만, 이 시점에서는 아직 제1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던 시기였다. 덕분에 출국 절차도, 동선도 비교적 익숙한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에 탑승한 항공편은 BX164편. 오전 7시 15분 인천 출발, 오전 10시 10분 나리타 도착 일정이었다. 체크인을 비교적 일찍 마친 덕분에 좌석 선택에서도 여유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6A 좌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창가 좌석이라는 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앞쪽 좌석이라 하차 시에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짧은 일정일수록 이런 사소한 요소들이 체감 효율을 크게 좌우한다.


LCC답게 단출한 기내, 대신 더 확실한 휴식

에어부산은 전형적인 LCC 항공사답게,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제공되지 않는다. 개인 모니터는 물론 없고, 좌석 앞에는 아무런 장비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전에 후쿠오카 노선을 이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기내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이나 음료 역시 기본 제공이 아니라, 요청을 해야 받을 수 있는 구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결국 비행 중 시간을 보내는 방식은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꺼내 콘텐츠를 소비할 수도 있었지만, 이날의 나는 그럴 여유조차 없었다. 수면 부족 상태에서 이른 아침 비행기라는 조합은, 선택지를 사실상 하나로 좁혀버린다. 가능한 한 많이 자는 것,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었다.


체감 비행시간은 2시간 남짓, 예상보다 빠른 도착

인천에서 나리타까지의 비행시간은 통상적으로 약 3시간으로 안내되지만, 실제 기내에서 체감하는 비행시간은 그보다 훨씬 짧다. 순수 비행시간만 놓고 보면 2시간 남짓, 혹은 그보다 조금 덜 걸렸던 것 같다. 실제로 이 날 항공기는 오전 9시 30분쯤 나리타 공항에 착륙했다. 예정 도착 시간보다 약 40분 정도 빠른 셈이다.

이 차이는 공항 체류 시간과 입국 절차를 포함한 보수적인 스케줄 산정 때문인 듯했다. 재미있는 점은, 비행기가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입국심사와 수하물 수령까지 모두 마치고 나니 결과적으로 안내된 도착 시간과 거의 비슷한 시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체감상 ‘빨리 도착했다’는 느낌보다는, ‘전체 일정이 깔끔하게 맞아떨어졌다’는 인상이 더 강했다.

비행 중 대부분의 시간은 잠으로 보냈다. 중간중간 눈을 뜨면 창밖으로 구름 위의 풍경이 잠깐씩 보였지만, 그것조차도 다시 잠에 빠져들기 전의 짧은 장면에 가까웠다. 짧지만 확실하게 휴식을 취한 덕분에, 도쿄에 도착했을 때의 컨디션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이번에도 별다른 변수 없이, 에어부산 BX164편은 무사히 나리타 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 정신없는 일정의 시작이었지만, 적어도 이동 자체는 안정적으로 마무리된 셈이었다.


📌 장소 정보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 📍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로 272
  • 📞 전화번호: 1577-2600
  • 🌐 홈페이지: https://www.airport.kr
  • 🕒 영업시간: 24시간 운영 (시설별 상이)

✈️ 나리타 국제공항 제1터미널

  • 📍 주소: 千葉県成田市三里塚御料牧場1-1
  • 📞 전화번호: +81-476-34-8000
  • 🌐 홈페이지: https://www.narita-airport.jp
  • 🕒 영업시간: 항공편 일정에 따라 상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