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온 스튜디오 시티”
코타이 지역에서 야경을 보고 난 뒤, 다시 이동할 때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마카오에서는 호텔 간 이동도 셔틀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서, 굳이 택시를 잡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다음 동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날도 마카오 타워 쪽에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다시 스튜디오 시티로 돌아오는 셔틀버스를 탑승했다. 야간 시간대라 그런지 버스 안은 비교적 한산했고, 이동 자체는 크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코타이 지역으로 다시 들어오니,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져 있었다. 리조트 건물들은 전부 조명이 들어와 있었고, 외부보다 내부 공간이 훨씬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됐고, 따로 목적지를 정해둔 상태는 아니었기에 내부를 천천히 돌아보는 식으로 이동하게 됐다.


“건물 안을 걷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공간”
스튜디오 시티 내부는 구조가 단순하지 않다. 쇼핑몰, 카지노, 레스토랑, 어트랙션이 뒤섞여 있는 형태라, 방향을 잡고 이동하기보다는 걸으면서 공간을 발견하는 방식에 가깝다.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특정 장소를 찾아간 것이 아니라, 내부를 걷다가 눈에 들어오는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이동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배트맨 다크 플라이트” 관련 공간이었다.
이미 시간이 꽤 늦은 상태였기 때문에, 어트랙션 자체는 운영을 마친 상태였고 입장은 불가능했다. 대신 입구 근처에 있던 기념품 매장은 아직 문을 열고 있어서, 그쪽으로 들어가 보게 됐다.


“배트맨 콘셉트가 그대로 이어지는 공간”
스튜디오 시티 자체가 고담시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보니, 이곳에서도 그 콘셉트가 그대로 이어진다. 단순히 배트맨 로고만 붙어 있는 수준이 아니라, 전체적인 색감과 조명, 진열 방식까지도 영화 속 분위기를 의식해서 구성된 느낌이 강했다.
기념품점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피규어 제품들이다. 배트맨을 비롯해서 조커, 캣우먼 같은 주요 캐릭터들이 다양한 형태로 전시되어 있었고, 크기나 디테일도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었다.
그 외에도 티셔츠, 모자, 키링, 소형 굿즈까지 종류가 꽤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단순히 기념품 몇 개만 놓여 있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작은 테마샵처럼 꾸며져 있는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부담 없었던 가격”
처음에는 그냥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올 생각이었다. 어차피 어트랙션을 이용하지 못한 상태였고, 시간도 늦은 상황이라 가볍게 구경만 하고 이동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가격을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피규어 가격이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하나당 2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수준이었고, 퀄리티를 고려하면 오히려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카오라는 지역 특성상 물가가 높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는 예상과 조금 달랐다.
결국 몇 개를 직접 집어 들고 비교하다가, 여행 기념으로 두 개 정도를 구매하게 됐다. 계획에 없던 지출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남는 물건은 나중에 다시 여행을 떠올리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크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체험을 하지 못한 아쉬움”
기념품점에서 나오면서 가장 크게 남았던 감정은, 어트랙션을 직접 체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었다.
배트맨 다크 플라이트는 4D 멀티 비행 어트랙션으로 알려져 있는데, 단순히 영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동하면서 체험하는 구조라 몰입감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특히 고담시티를 배경으로 하는 스토리형 콘텐츠라, 스튜디오 시티 전체 콘셉트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요소다.
시간만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충분히 한 번 체험해볼 만한 공간이었는데, 일정상 늦게 도착한 탓에 기회가 없었던 점은 확실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이 부분은 시간을 따로 빼서라도 경험해보고 싶은 구간이다.



“코타이에서의 밤을 마무리하며”
이날은 특별히 계획을 세워서 움직인 구간이라기보다는, 이동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일정이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와서, 건물 안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그렇게 들어간 공간에서 예상치 못한 소비까지 이어진 흐름이었다.
코타이 지역은 이런 식의 움직임이 가능한 곳이다. 목적지를 정해두고 이동하기보다는, 공간 자체가 워낙 크고 다양한 요소가 섞여 있기 때문에 걷는 과정에서 새로운 장소를 계속 만나게 된다.
배트맨 다크 플라이트 기념품점 역시 그런 흐름 속에서 만난 공간이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상적으로 남은 장소였다.
📌 마카오 코타이, 스튜디오 시티, 배트맨 다크 플라이트
- 📍 주소 : Estr. Flor de Lótus, Macau
- 📞 전화번호 : +853 8868 6767
- 🕒 운영시간 : (월-금) 12:00 – 20:00 / (토-일) 11: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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