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문보우에서 강화 통통 생고기로 이어진 밤 공연이 완전히 끝나고, 폴라로이드 촬영까지 마친 뒤에도 바로 흩어지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박수와 인사, 손을 흔들며 나눈 마지막 인연까지 정리하고 나니, 마음 한쪽에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 남아 있었다. 이런 날은 늘 그렇다. 집으로 바로 돌아가기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조금 더 시간을 이어가고 싶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식사 이야기를 꺼냈다. ...
2025년 5월 25일 트롯 걸즈 재팬 ‘릴레이 라이브’마코토 공연이 끝난 직후, 공기가 바뀌다 마코토의 공연이 끝나자마자, 살롱 문보우 안의 공기는 분명히 달라졌다. 박수가 채 잦아들기도 전에 사람들의 시선은 이미 출입구 쪽으로 향해 있었고, 몇몇은 자리에 앉은 채로도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있었다. 다음 무대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무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는 듯한 분위기였다. 이날의 마지막 순서, 카노우 미유의 ...
수제버거 한 점에 담긴 기대공연을 기다리는 오후 공연이 있는 날의 시간은 언제나 조금 애매하게 흐른다. 설렘과 긴장 사이 어디쯤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어딘가로 다녀오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공연장 근처에서만 시간을 보내기에도 아직 이르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오후에 예정된 카노우 미유의 공연을 기다리며, 지방에서 올라온 팬들과 함께 어디에서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한 장소의 이름이 떠올랐다. 바로, 예전에 카노우 미유가 한일톱텐쇼 방송 당시 ...
공연은 비었지만, 밤은 이어졌다 결국 24일의 공연은 하나도 보지 못했다. 하루 종일 살롱문보우 근처를 맴돌았고, 공연장 앞 공기를 몇 번이나 확인했지만, 무대는 끝내 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이 완전히 비어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공연을 보러 왔던 다른 팬들이 있었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내일을 기약하자”는 말로 하루를 정리하게 되었다. 그렇게 공연이 끝난 뒤의 밤,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하면서 향한 장소가 ...
카페 위드에서 어느 정도 정리를 마친 뒤에도, 마음은 계속 공연장 쪽을 향하고 있었다. 살롱문보우 앞을 몇 번이나 오가며 분위기를 살폈지만, 결국 24일의 무대는 온전히 놓친 하루가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다시 같은 카페로 돌아가 시간을 보내기에는, 묘하게 그 공간이 이미 ‘한 번 끝난 장면’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옮겨진 곳이 바로 스타벅스 망원역점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애매한 시간대를 버티기에 가장 무난한 선택. ...
트롯 걸즈 재팬 릴레이 콘서트 전야, 카페 위드에서 보낸 5월의 오후 2025년 5월 24일과 25일, 서울에서는 트롯 걸즈 재팬 릴레이 콘서트가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다. 공연은 ‘릴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날짜별로 무대의 결이 달랐고, 그 흐름을 온전히 따라가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보내는 시간들까지도 하나의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었다. 다만, 24일은 예상보다 일이 많았고, 결국 공연장으로 바로 향하지 못한 채 망원동 어딘가에서 시간을 버텨야 ...
이미 끝나버린 선택에서 시작되는 기록 이번 기록은 공연장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히려 공연을 보기 위해 이미 모든 선택이 끝나버린 상태에서 시작된다. 올패스를 끊었고, 이틀을 비워두었고, 마지막 무대가 어디에 놓일지도 이미 알고 있었다. 선택지는 많지 않았고, 선택 이후에 남은 것은 기다림뿐이었다. 이 프롤로그는 그래서 설렘보다는 긴장에 가깝고, 기대보다는 각오에 가까운 상태에서 시작된다. 공연 일정은 이미 오래전에 확정되어 있었다. 날짜가 달력 위에 찍혀 ...
예선이 끝난 직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예선전이 모두 끝나고 건물을 나섰을 때, 마음속에 가장 먼저 자리 잡은 감정은 결과에 대한 계산이나 아쉬움이 아니라 끝났다는 안도감이었다.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따져보기 전에, 일단 무대에 올랐고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몸이 먼저 힘을 풀어버린 상태였다. 긴장이 빠져나간 자리에 남은 것은 꽤 솔직한 허기였고, 그 허기는 자연스럽게 “이제 좀 제대로 쉬고 싶다”는 ...
2026년 1월 17일 저녁, 홍대 STAGE에서 열린 카노우 미유 서울 라이브 ‘1999’는 단순한 해외 공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이 무대는 한국 팬들에게 ‘처음 만나는 가수’라기보다는, 이미 여러 차례의 방송과 공연을 통해 서사를 공유해온 아티스트가 다시 돌아와 자신의 현재를 증명하는 자리였다. 화려한 장치나 과장된 연출보다, 무대에 선 사람의 밀도와 관객과의 거리로 승부를 보는 공연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 깊었다. 이번 서울 라이브는 ...
텐진과 케고공원, TikTok과 오디션, 시스(SIS/T)와 솔로 활동, 그리고 ‘1999’ 서울 라이브까지… 카노우 미유의 현재를 가장 차분하게 보여준 30분 카노우 미유(かのうみゆ)가 2026년 1월 11일 방송된 LOVE FM 라디오 프로그램 ‘카노우 SAY’ 첫 회를 통해 자신의 음악 인생과 후쿠오카에서의 기억, 오디션 이후 달라진 커리어, 그리고 한국에서 이어갈 활동까지 직접 전했다. 이번 방송은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둘째 주 일요일 진행되는 카노우 미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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