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날 저녁에는 지인이 호텔로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원래 약속한 시간은 저녁 7시였다. 하지만 시간이 가까워져도 연락이 닿지 않았고, 더 늦을 것 같다는 메시지만 전달받은 상황이었다. 정확히 언제 도착할지 알 수 없는 상태라 호텔 근처에서 계속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다소 애매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잠시 다른 곳을 둘러보고 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낮에는 ...
아키하바라에서의 굿즈 탐색을 마무리한 뒤, 우리는 전철을 타고 고탄다역으로 이동했다. 목적지는 명확했다. 고탄다역 인근에 있는 이루기 신사에 들르기 위해서였다. 일정상 꼭 들러야 하는 장소는 아니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이상하게도 “조금 돌아가더라도 들러보고 싶은 곳들”이 계속해서 생겼고, 고탄다 역시 그런 장소 중 하나였다. 고탄다라는 이름은 처음부터 낯설지 않았다. 직접 가본 적은 없어도, 아고다에서 도쿄 숙소를 검색할 때마다 어김없이 추천 목록에 등장하던 ‘고탄다 ...
도쿄돔 일대를 한 바퀴 둘러보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제 다음으로 어디로 갈까”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굿즈샵과 주변 시설을 충분히 본 뒤였고, 잠시 쉬는 시간도 가졌기 때문에 다시 이동해도 무리가 없는 타이밍이었다. 이 구간에서 선택한 다음 목적지는 이케부쿠로였다. 단순한 이동이라기보다는, 동행한 일행의 목적이 분명한 이동에 가까웠다. 도쿄돔에서 고라쿠엔역으로, 자연스러운 동선 도쿄돔 시티는 여러 노선과 가까운 편이지만, 이케부쿠로로 향하기에는 마루노우치선 고라쿠엔역이 가장 깔끔한 선택이었다. ...
짐을 내려놓고 다시 역으로 숙소에 짐을 맡기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체크인은 아직 이르렀지만, 짐을 내려놓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동의 피로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다시 닛포리역으로 돌아와 JR 야마노테선을 타고 시부야로 이동할 차례였다. 닛포리역에서 시부야역까지는 대략 30분 정도. 도쿄 안에서는 결코 긴 이동은 아니지만, 이 구간은 늘 여행의 리듬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어지는 이동이 ‘도착’의 과정이라면, 닛포리에서 시부야로 향하는 ...
오무타에서의 반나절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다. 시계를 보니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시각. 우리가 선택한 열차는 15:53에 출발하는 니시테츠 급행 열차였다. 오전부터 계속해서 걷고, 뛰고, 사진을 찍고, 장소를 옮겨 다닌 탓에 체력은 거의 바닥에 가까운 상태였다. 다리는 묵직했고, 어깨에는 하루치 장면들이 고스란히 쌓여 있는 느낌이었다. 이제는 분명히 ‘돌아가는 이동’이었고, 그 사실이 조금씩 실감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
오무타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했던 건, 역시 짐 문제였다. 마지막 날 일정이었고,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엔 동선도 체력도 애매한 상태였다. 원래 계획은 역 근처에 있는 오무타 관광 안내소에 마련된 코인락커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기차 카페에서 나와 육교를 건너 철길을 넘은 뒤, 그대로 관광 안내소 쪽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관광 안내소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
특급 열차로 건너간 거리, 도시에서 고향으로텐진에서 다시 출발선에 서다 하카타에서 아침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이동을 준비했다. 이번 목적지는 오무타. 후쿠오카 안에서도 성격이 전혀 다른 도시다. 니시테츠 텐진역은 늘 그렇듯 사람이 많았고, 지하와 지상이 동시에 얽혀 있어 처음엔 방향을 잠깐 헷갈리기도 했다. 지하로 내려가면 지하철 노선이 이어지고, 지상으로 올라오면 니시테츠 열차가 출발하는 구조. 표지판을 몇 번 확인한 끝에, 다행히 지상 쪽으로 ...
공연 다음의 이동, 그리고 남아 있던 체력 아리오 아게오에서의 미니 라이브를 마치고, 다시 이동을 시작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공연이 끝났다는 해방감과 동시에, 몸속에서는 분명하게 피로가 쌓여 있는 것이 느껴졌다. 아침부터 이어진 일정, 전날부터의 이동, 그리고 공연장에서 계속 서서 보낸 시간까지 겹치면서, 체력은 이미 바닥을 향해 내려가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아직 일정은 끝나지 않았다. 이날은 그대로 숙소로 돌아가는 날이 아니었고, 도쿄로 ...
칸다 묘진을 다시 들른 뒤 칸다 묘진에서 에마를 걸어두고 난 뒤 우리는 다시 아키하바라로 돌아왔다. 전날의 아쉬움을 정리한 느낌이 들어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지만, 시간은 아직 꽤 남아 있었다. 그대로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이른 시간대였고, 그렇다고 다시 아키하바라 일대를 오래 돌아다니기에도 체력이 애매한 상태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음 장소를 정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오랜만에 오다이바를 다시 방문해보기로 했다. 오다이바는 2018년 도쿄를 처음 여행했을 때 ...
시부야의 여러 곳을 돌아본 뒤 시부야의 여러 장소를 돌아본 뒤 우리는 다시 전철역으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들렀던 클럽 아시아에서 시부야역까지 걸어 나오는 길에도 여전히 축제는 계속되고 있었다. 도로는 차량 통제가 이어지고 있었고, 길 양쪽으로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미 낮부터 사람이 많았던 지역이었지만, 행사까지 겹치면서 평소보다 훨씬 밀도가 높게 느껴졌다. 신호가 바뀌어도 바로 건널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몰려 있었고, 횡단보도를 ...

















OWL Magazine
OWL Magazine은 여행,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주제의 전문 리뷰와 최신 뉴스를 제공하는 웹 매거진입니다. 현장 경험과 심층 분석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읽고, 독자들이 정보와 영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협업 문의 및 제안: suggest.owlmagazi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