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날 저녁에는 지인이 호텔로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원래 약속한 시간은 저녁 7시였다. 하지만 시간이 가까워져도 연락이 닿지 않았고, 더 늦을 것 같다는 메시지만 전달받은 상황이었다. 정확히 언제 도착할지 알 수 없는 상태라 호텔 근처에서 계속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다소 애매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잠시 다른 곳을 둘러보고 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낮에는 아사쿠사 근처를 충분히 돌아다녔기 때문에 새로운 장소를 가볍게 둘러보고 올 만한 곳을 떠올려 보게 됐다. 그때 자연스럽게 떠오른 곳이 바로 아키하바라였다. 아사쿠사에서 비교적 멀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도쿄를 방문하면 한 번쯤 들르게 되는 장소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리야역에서 전철을 타고 이동
아키하바라로 이동하기 위해 숙소에서 비교적 가까운 이리야역(入谷駅)으로 향했다. 이리야역은 도쿄메트로 히비야선이 지나가는 역으로 아사쿠사와 우에노 사이에 위치한 비교적 조용한 동네에 있는 역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역은 아니지만 주변에 주택가와 작은 상점들이 모여 있는 생활권 중심의 역이라는 느낌이 드는 장소였다.
역으로 들어가 전철을 기다리며 주변을 잠시 둘러보았다. 도쿄의 전철역은 대부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역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다른 것이 흥미롭다. 이리야역 역시 규모가 그리 큰 역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퇴근 시간대라 그런지 회사원과 학생들이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전철을 타고 몇 정거장 이동하자 곧 아키하바라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동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잠깐 시간을 보내기 위한 목적지로는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JR 아키하바라역과 다른 위치의 도쿄메트로 역
평소 도쿄에 올 때는 대부분 JR 노선을 이용해 아키하바라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JR 야마노테선이나 케이힌토호쿠선을 타고 이동하면 아키하바라역 중심부로 바로 나오기 때문에 비교적 익숙한 동선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쿄메트로 히비야선을 이용해 아키하바라역에 도착했는데, 역 위치가 생각보다 조금 다른 곳에 있어서 처음에는 약간 당황했던 기억이 남는다. JR 아키하바라역과 완전히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출구 방향에 따라서는 생각보다 조금 외진 느낌의 장소로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 경험 역시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작은 재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도시라고 해도 이용하는 노선이나 역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덕분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도쿄라는 도시를 조금씩 더 알아가는 느낌도 들었다.


낯익은 도시를 다시 알아가는 과정
도쿄는 이미 여러 번 방문했던 도시였지만, 이렇게 새로운 역이나 다른 노선을 이용하다 보면 여전히 낯선 부분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철 노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어떤 노선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동선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여행을 하면서 의도하지 않게 새로운 길을 발견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풍경을 만나게 되는 순간도 종종 생긴다. 이리야역에서 아키하바라로 이동했던 이 짧은 이동 역시 그런 작은 경험 중 하나였다.
이렇게 전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다시 아키하바라 거리를 향해 걸어가게 되었다.
📌 이리야역 (入谷駅)
- 📍 주소 : 1 Chome-5 Iriya, Taito City, Tokyo 110-0013, Japan
- 🚉 노선 :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Hibiya Line)
- 🌐 홈페이지 : https://www.tokyometro.jp
- 🕒 첫차·막차 : 노선 및 요일에 따라 상이
📌 아키하바라역 (秋葉原駅)
- 📍 주소 : 1 Chome Sotokanda, Chiyoda City, Tokyo 101-0021, Japan
- 🚉 노선 : JR 야마노테선 · 케이힌토호쿠선 · 소부선 /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 츠쿠바 익스프레스
- 🌐 홈페이지 : https://www.jreast.co.jp
- 🕒 이용시간 : 노선별 첫차·막차 시간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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