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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몰 오무타(イオンモール大牟田)오무타역에서 걸어서, 일상의 풍경을 통과하다 오무타역에서 이온몰 오무타(イオンモール大牟田)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그대로 걸어갔다. 굳이 말하자면, 효율적인 선택은 아니었다. 역 앞에서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이용했다면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오무타에서는 계속해서 걷고 있었고, 이 도시의 크기와 리듬을 몸으로 느끼는 데에는 걷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다고 느끼고 있었다. 길을 따라 걷는 동안 보이는 풍경은 소박했다. 큰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

변하지 않은 장소, 시간을 건너 만난 흔적 오무타 거리를 천천히 걷다가, 지도에서 미리 표시해 두었던 목적지 앞에 섰다. 오무타 경찰서(大牟田警察署), 2018년 겨울, 카노우 미유가 ‘1일 경찰서장’으로 서 있었던 바로 그 장소다. 특별히 화려할 것도, 관광지처럼 꾸며진 곳도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나도 평범해서, 처음에는 “정말 여기가 맞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 평범함이 오히려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건물 외관은 기억 속 사진과 ...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 음악베스트 덴키 스타디움, 또 하나의 무대 이벤트 스테이지 공연이 끝난 뒤, 잠시의 여유도 없이 우리는 다시 경기장 안으로 향했다. 한 시간 뒤에 이어질 메인 스테이지 공연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을 앞둔 시간대였던 만큼, 입구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 혹시라도 입장 대기 줄이 길어져 제시간에 들어가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스쳤다. 하지만 다행히도 동선은 비교적 ...

아침 일찍 도착한 이유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 이날 베스트 덴키 스타디움에는 평소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전날 후쿠오카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아두었던 이유도, 결국은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되는 거리,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동선. 덕분에 아침을 먹고도 여유 있게 경기장 쪽으로 향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벤트 존에서 최대한 앞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

처음 등장한 ‘아크릴 스탠드’라는 형식 이 굿즈의 의미는 단순히 새로운 상품이 하나 추가되었다는 데 있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카노우 미유 굿즈 라인업에 처음으로 ‘아크릴 스탠드’가 등장했다는 데 있다. 그 이전에도 공연 관련 인쇄물이나 포토카드, 기념 아이템 같은 것들은 있었지만, 이렇게 세워두는 형태의 소장형 굿즈는 없었다. 일본 공연 문화에서 아크릴 스탠드는 굉장히 독특한 위치를 가진다. 티셔츠나 타월이 공연의 열기를 남기는 물건이라면, ...

경쟁이 아니라, 캐릭터가 드러나는 무대 한일톱텐쇼의 무대는 일반적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 이 프로그램은 한일가왕전 이후에 이어지는 형식의 무대인데, 한일가왕전이 한일 간의 노래 대결이라는 성격이 강했다면 한일톱텐쇼는 그 긴장감을 한 단계 풀어낸 뒤 이어지는 무대에 가깝다. 승패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 결과로 누군가가 바로 탈락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무대의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생존형 오디션에서는 한 번의 선택이 곧 다음 라운드의 운명을 ...

“리액션으로 예고된 무대”가 실제로 도착한 회차 2월 13일 방송이 ‘승부의 시작’이었다면, 2월 20일 방송은 그 승부가 어디로 흘러갈지를 본격적으로 보여준 회차였다. 전 주에는 아직 노래를 부르지 않은 인물이 자주 화면에 잡히는 방식으로 ‘기억’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그 기억이 무대 위에서 확인되는 흐름으로 전환됐다. ‘금타는 금요일’ 설 특집 대기획 ‘한일 데스매치’는 2주에 걸쳐 진행되었고, 2월 20일 방송은 그 혈투가 마침표를 찍는 결승 ...

정신없이 흘러가버린 10월이라는 시간 10월은 유난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달이었다. 달력을 넘겨보면 분명 추석 연휴도 있었고,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구간이 있어 보이기도 했지만, 막상 돌아보면 ‘쉰다’는 감각과는 거리가 먼 시간들이 이어졌다. 연휴를 연휴답게 보내기보다는 개인적인 일정과 가족 행사, 이런저런 약속들이 겹치면서 하루하루를 소화하듯 지나보냈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달의 절반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그 와중에 공연 일정과 이동 계획, ...

카노우 미유, 시스(SIS/T) 3연전을 따라간 기록갈 수밖에 없었던 일정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명확했다. 관광을 하러 간 것도 아니었고,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기 위한 일정도 아니었다.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사이타마와 도쿄에서 이어진 카노우 미유, 그리고 시스(SIS/T)의 3연전 공연. 라라포트 후지미, 아리오 아게오, 그리고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한일 축제 한마당까지, 일정표를 펼쳐놓고 보면 오히려 무모해 보일 정도로 공연 중심으로 꽉 찬 일정이었다. ...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오후 6시, 하루의 마지막 무대가 열리다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에 도착했을 무렵, 이미 해는 서서히 기울고 있었다. 낮 동안 이어졌던 여러 행사들의 소음과 사람들의 움직임은 점점 정리되고 있었고, 저녁 무대를 기다리는 관객들만이 공원 곳곳에 흩어져 남아 있었다. 이 날의 마지막 목적지는 분명했다. ‘2025 한일 축제 한마당’, 그리고 그 무대 위에 오를 시스(SIS/T), 그 안에 있는 카노우 미유였다. 시스의 무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