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역에서 만난 조금 다른 디저트”
도쿄역 상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먹거리와 디저트를 찾을 수 있다. 단순히 기념품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일본 특유의 디저트 문화가 그대로 모여 있는 장소라고 해도 될 정도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었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식용 꽃을 활용한 디저트였다. 일반적인 케이크나 푸딩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을 가지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멈추게 되는 종류의 음식이었다.


“프랑스 디저트, 일본에서 다시 만들어지다”
이 디저트의 원형은 프랑스 전통 디저트인 “바바루아(Bavarois)”이다. 우유와 크림, 그리고 앙글레즈 소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디저트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원래 형태는 비교적 단순한 편인데, 일본에서는 여기에 식용 꽃을 더하면서 완전히 다른 형태로 변형되었다.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포함된 디저트로 바뀐 것이다.
이런 변형은 일본 디저트 문화의 특징이기도 한데,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완성도까지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이 그대로 반영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도쿄역 1층, TOKYO Me+에서 찾은 하바로”
이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은 도쿄역 1층 상가인 “TOKYO Me+” 안에 있는 “하바로”라는 매장이었다. 작은 매장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라 처음에는 위치를 찾는 데 약간 헤맸다.
그래도 상가를 한 바퀴 정도 돌다 보니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고, 매장 앞에 진열된 디저트를 보는 순간 바로 이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매장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진열되어 있는 바바루아 하나하나가 워낙 눈에 띄는 형태라 존재감은 충분했다. 오히려 작은 공간이 더 집중도를 높여주는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컸던 바바루아”
처음에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작은 디저트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크기가 생각보다 컸다. 케이크에 가까운 사이즈라 식사를 마친 직후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정도였다.
그래서 큰 제품 대신, 옆에 진열되어 있던 컵 형태의 작은 바바루아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는 이 선택이 더 적절했던 것 같았다. 작은 사이즈는 하나당 약 400엔 정도로 가격 부담도 크지 않았고, 가볍게 디저트로 즐기기에 딱 맞는 양이었다.
“눈으로 먼저 먹게 되는 디저트”
이 바바루아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식용 꽃이다. 투명한 젤리 안에 꽃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형태인데, 색감과 배치가 굉장히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다. 먹기 전에 한 번 더 보게 되는 디저트라는 느낌이었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지는 비주얼이었다. 실제로 매장 앞에서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보였다.
이런 요소는 단순히 맛을 넘어서 “경험” 자체를 만들어주는 부분이라고 느껴졌다. 디저트를 먹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느낌이었다.


“맛과 식감, 그리고 타이밍”
바바루아는 아이스크림과 젤리의 중간 정도 식감을 가지고 있었다. 부드럽게 녹으면서도 형태를 유지하는 구조라서 생각보다 먹는 재미가 있는 디저트였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녹기 시작하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포장을 원할 경우에는 아이스 포장을 해주는데, 기본적으로 약 1.5시간까지는 무료로 가능하고, 추가 비용을 내면 최대 5시간까지 유지할 수 있다.
이 부분을 고려하면 여행 중 이동하면서 먹기보다는, 구입한 직후 근처에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 이상의 경험”
큰 바바루아는 약 2,400엔 정도로 가격이 꽤 있는 편이지만, 작은 사이즈는 400엔 정도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가격이라면 충분히 한 번 경험해볼 만한 디저트라고 느껴졌다. 단순히 맛만 놓고 보면 특별한 디저트는 아닐 수도 있지만, 비주얼과 경험까지 포함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선택이었다.
도쿄역이라는 공간에서, 일본식으로 재해석된 프랑스 디저트를 경험한다는 점도 나름 흥미로운 포인트였다.

“짧게 들러도 기억에 남는 이유”
이번 방문은 길지 않았다. 단순히 상가를 둘러보다가 발견해서 잠시 들른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디저트는 꽤 오래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되었다. 단순히 먹는 음식이 아니라, “보는 경험”까지 함께 제공하는 디저트였기 때문이다.
도쿄역을 지나가게 된다면, 시간을 길게 쓰지 않더라도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하바로 (HABARO)
- 📍 주소 : 1 Chome-9-1 Marunouchi, Chiyoda, Tokyo 100-0005, Japan
- 📞 전화번호 : +81 3-3218-0051
- 🌐 홈페이지 : http://www.hana-no-babaroa.com
- 🕒 영업시간 : (월-금) 9:00 – 20:30 / (토-일) 9: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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