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zine Korea

도쿄 여행 — 아사쿠사 ‘이마도 신사(今戸神社)’

이마도 신사는 또 하나 흥미로운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바로 일본에서 유명한 마네키네코(招き猫)와 관련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마네키네코는 일본 상점이나 음식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손을 들고 있는 고양이 장식품으로, 행운이나 손님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가진 상징물이다.

마츠치야마 쇼덴에서 이어진 발걸음

마츠치야마 쇼덴을 방문한 뒤 다음 목적지였던 이마도 신사(今戸神社)로 이동했다. 사실 이마도 신사는 방문 시간이 조금 신경 쓰였던 장소이기도 했다. 신사 참배가 오후 4시까지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혹시 늦게 도착하면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츠치야마 쇼덴을 둘러본 뒤에는 원래 목적지였던 이마도 신사(今戸神社)로 이동했다. 사실 이곳은 예전 도쿄 여행 때부터 한 번쯤 방문해보고 싶었던 장소였다. 하지만 그때는 일정이 맞지 않아서 결국 방문하지 못했던 곳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아사쿠사 근처에 온 김에 꼭 한 번 들러보기로 마음먹었던 장소였다. 다행히 마츠치야마 쇼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잠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인연을 이어준다는 신사

이마도 신사는 일본에서도 ‘인연을 이어주는 신사’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일본에서는 흔히 ‘엔무스비(縁結び)’라고 부르는데, 좋은 인연이나 연애운, 결혼운 등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 신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신사를 둘러보면서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었다. 방문객 가운데 여성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다. 물론 일반 관광객들도 있었지만, 인연이나 사랑과 관련된 신사라는 의미 때문인지 친구들끼리 방문한 여성 방문객들이 꽤 많이 보였다.

신사 자체는 언덕 위가 아니라 평지에 위치한 신사였기 때문에 방문하기에도 비교적 편한 편이었다. 센소지처럼 규모가 큰 관광지 신사는 아니지만, 오히려 조용하고 아담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마네키네코의 유래로 알려진 장소

이마도 신사는 또 하나 흥미로운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바로 일본에서 유명한 마네키네코(招き猫)와 관련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마네키네코는 일본 상점이나 음식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손을 들고 있는 고양이 장식품으로, 행운이나 손님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가진 상징물이다.

전해지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에 따르면, 이마도 지역에서 살던 노부부가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꿈에서 고양이가 나타나 자신을 흙으로 만들어 팔아 보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양이 모양의 인형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의 마네키네코 문화로 이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래서 이마도 신사 안에서도 마네키네코 장식이나 그림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신사 곳곳에서 고양이와 관련된 장식들을 볼 수 있었고, 고양이 모양의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에마를 걸고 소원을 빌다

필자 역시 이곳에서 에마(絵馬) 하나를 구입해 소원을 적어 보기로 했다. 일본 신사를 방문하면 에마에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문화가 있는데, 여행 중에는 이런 경험을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마도 신사에서 좋았던 점은 에마를 쓰기 위한 공간이 비교적 잘 마련되어 있었다는 점이었다. 다른 신사에서는 서서 글을 써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곳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고 펜도 함께 비치되어 있었다. 그래서 비교적 편하게 소원을 적을 수 있었다.


에마에 소원을 적으면서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번 여행에서 여러 장소를 방문하며 다양한 소원을 빌게 되었지만, 이곳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의 소원을 적어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인연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조용히 에마에 그 마음을 적어 내려가면서,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원을 남겨 두었다.


고양이 장식으로 가득한 신사

신사 안을 조금 더 둘러보니 고양이 장식품들이 걸려 있는 나무도 볼 수 있었다. 작은 마네키네코 장식들이 나무에 함께 걸려 있어서 다른 신사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지금까지 방문했던 신사들 가운데 가장 ‘핑크빛 분위기’가 느껴지는 신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인연을 이어준다는 의미가 있는 신사이다 보니 전체적인 분위기도 조금 더 밝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었다.

센소지처럼 규모가 크고 화려한 신사는 아니지만, 오히려 이런 작은 신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았다. 마츠치야마 쇼덴을 우연히 들른 뒤 이어서 방문하게 된 장소였지만, 아사쿠사 주변을 산책하다가 들러 보기에는 꽤 흥미로운 신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마도 신사 (今戸神社 / Imado Shrine)

  • 📍 주소 : 1-5-22 Imado, Taito City, Tokyo, Japan
  • 📞 전화 : +81 3-3872-2703
  • 🌐 홈페이지 : https://imadojinja1063.crayonsite.net
  • 🕒 참배 : 09:00 ~ 16:00
  • ⭐ 특징 : 인연을 이어주는 신사로 유명, 마네키네코 발상지 중 하나로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