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한 뒤 약 한 시간 반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심사 역시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되었고, 드디어 일본에 들어왔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시간은 짧았지만, 공항 내부를 걸어 나오면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분명 한국과 달랐다.
우선 인천공항에서 수령해 온 포켓 와이파이를 켜서 인터넷 연결부터 확인했다. 지도와 메시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다. 여행을 시작할 준비가 끝난 셈이다. 그리고 일본에 도착하면 자연스럽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이 있다. 관광지도, 역도 아닌 바로 “편의점”이다.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첫 방문지
이번 여행에서 이용한 터미널은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이었다. 도착 로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니 한쪽 구석에 익숙한 간판이 보였다. 파란색 간판의 로손(LAWSON) 편의점이었다. 바로 옆에는 맥도날드 매장도 있었지만, 일본에 도착해서 굳이 한국과 같은 메뉴를 먹고 싶지는 않았다.
해외여행에서 편의점은 단순한 상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 나라의 생활 물가와 식문화를 가장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나라라, 편의점에 들어가는 순간 여행이 시작됐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진열 방식이었다. 상품이 빽빽하게 놓여 있지만 어수선하지 않고, 종류가 많아도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 음료, 디저트까지 카테고리가 정확하게 구분되어 있고, 가격표도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어 고르기 편하다.




일본 편의점에서 느껴지는 생활의 온도
일본 편의점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장소가 아니라 ‘생활 공간’에 가깝다. 여행 첫날 가장 크게 느껴지는 차이는 음식의 구성이다. 도시락과 샌드위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충분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공항 내부 매장이지만 가격이 과하게 비싸지도 않았다.
특히 냉장 진열대에 놓인 샌드위치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일본 편의점 하면 흔히 떠올리는 메뉴가 바로 계란 샌드위치다. 부드러운 식빵과 마요네즈에 버무린 달걀의 조합으로 유명한 메뉴다. 예전에 도쿄를 방문했을 때 이미 먹어본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다른 종류의 샌드위치를 골라보기로 했다.
하지만 결과는 단순했다.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일본 편의점에서는 결국 계란 샌드위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만족도가 높다는 결론이었다. 일본 여행을 여러 번 다녀온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한 끼
편의점 계산대에서는 직원이 간단한 일본어로 응대했다. 복잡한 대화는 아니었지만, 그 짧은 계산 과정이 일본에 도착했다는 실감을 더 크게 만들었다. 음식 포장을 받아 들고 공항 의자에 앉아 첫 식사를 해결했다.
거창한 식당이 아니라 공항 편의점에서 먹는 간단한 샌드위치였지만, 여행에서는 이런 순간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아직 관광지를 방문하지도 않았고, 도시로 이동하기 전이었지만 이미 여행은 시작된 상태였다.
간단히 허기를 달랜 뒤에는 본격적으로 오사카 시내로 이동할 준비를 했다. 간사이 공항에서의 첫 행동이 관광이 아니라 편의점 방문이었다는 점이 어쩌면 일본 여행다운 시작이었는지도 모른다.
📌 로손 편의점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점
- 📍 주소 : Japan, 〒549-0001 Osaka Prefecture, Izumisano, Senshukukokita, 関西国際空港第1ターミナルビル2階
- 📞 전화번호 : +81-72-456-6601
- 🌐 홈페이지 : https://www.lawson.co.jp
- 🕒 운영시간 : 24시간 운영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