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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다시 착용한 콘택트렌즈 — 데일리스 토탈원(Dailies Total1) 사용기

장시간 사용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과거에는 몇 시간만 지나도 눈이 건조해지고 충혈되는 일이 흔했지만, 이번에는 하루 동안 생활하면서 특별한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업무, 외출, 이동 등 일반적인 생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시야가 유지되었고, 눈의 피로감도 크게 누적되지 않았다.

오랜 시간 안경만 사용하다가 다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대부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기억은 ‘이물감’이다. 실제로 과거의 콘택트렌즈는 눈 위에 무언가를 올려놓은 듯한 감각이 분명했고, 장시간 착용 시 건조함이나 충혈이 뒤따르는 경우도 흔했다. 필자 역시 약 10년 전 렌즈를 사용했을 당시, 뻑뻑함과 피로감 때문에 결국 착용을 포기하고 안경으로 완전히 돌아갔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 다시 렌즈 착용을 시도하게 된 것은 추천을 통해서였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이전의 기억과는 상당히 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사용한 제품은 일회용 콘택트렌즈인 데일리스 토탈원(Dailies Total1)이었다.


착용감 — ‘렌즈를 끼고 있다’는 인식이 사라지는 수준

가장 먼저 체감되는 부분은 착용 직후의 감각이다. 렌즈를 눈에 올려놓았을 때 보통은 몇 초 정도 초점이 흔들리거나, 눈이 렌즈를 인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제품은 착용 순간부터 이질적인 감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눈을 깜빡일 때의 마찰감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과거 렌즈에서는 눈꺼풀이 렌즈 표면을 스치는 느낌이 명확했는데, 이 제품은 그런 접촉감이 매우 약하다. 일상생활 중에는 렌즈 착용 사실을 의식하지 않게 되는 수준이었다.

장시간 사용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과거에는 몇 시간만 지나도 눈이 건조해지고 충혈되는 일이 흔했지만, 이번에는 하루 동안 생활하면서 특별한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업무, 외출, 이동 등 일반적인 생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시야가 유지되었고, 눈의 피로감도 크게 누적되지 않았다.


밀착감 — 편안함의 이유이자, 예상치 못한 문제

편안함의 핵심은 ‘밀착감’이었다. 렌즈가 눈 표면에 자연스럽게 붙는 느낌이 강하고, 움직이거나 흔들리는 감각이 거의 없다. 일반적인 렌즈에서 종종 나타나는 렌즈 이동이나 초점 미세 흔들림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이 장점은 의외의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밀착력이 좋은 만큼 처음에는 렌즈 제거가 쉽지 않았다. 렌즈가 단순히 떠 있는 느낌이 아니라 눈 표면에 안정적으로 붙어 있기 때문에, 예전 방식대로 제거하려 하니 잘 잡히지 않았던 것이다.

처음 며칠은 렌즈를 빼는 과정에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착용감이 편안한 만큼 제거 과정까지 쉬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반대의 경험이었다.


렌즈 제거 요령 — 간단하지만 중요한 차이

이 문제는 간단한 요령을 알게 되면서 해결되었다.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우선 손을 따뜻하게 만든 뒤, 눈을 충분히 깜빡여 눈물을 퍼뜨리고 렌즈 표면을 약간 눌러주면 된다. 그러면 렌즈가 눈 표면에서 살짝 분리되며 ‘톡’ 하고 떨어지듯 빠진다.

처음에는 이 방법을 몰라 제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요령을 익힌 이후에는 오히려 이전에 사용했던 어떤 렌즈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 밀착력이 강한 제품일수록 제거 방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체감하게 된 부분이었다.


종합 평가

데일리스 토탈원은 과거 콘택트렌즈의 단점으로 기억되던 건조감과 이물감을 상당 부분 해소한 제품이었다. 착용 중 불편함이 거의 없고, 일상생활에서 렌즈 존재를 잊게 만드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오랜 기간 렌즈 사용을 중단했던 사용자에게도 다시 착용을 시도해볼 만한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다만 높은 밀착력은 초기에 제거 과정에서 어려움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간단한 방법을 익히면 충분히 해결 가능하며, 이후에는 오히려 안정적인 착용감의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온다.

결과적으로 이 제품은 ‘렌즈를 참고 사용하는’ 경험이 아니라, ‘렌즈를 의식하지 않고 생활하는’ 경험에 가까웠다. 10년 만에 다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게 되었음에도 불편함보다 편안함이 먼저 느껴졌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인상적인 제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