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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 김포공항에서 하네다로, JAL로 시작된 이번 여정

이번에 이용한 항공편명은 JL 092, 항공기 기종은 보잉 787-800이었다. 항공기 기종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탑승하자마자 느껴지는 공간감만으로도 “아, 확실히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저가항공을 탈 때는 좌석에 앉는 순간부터 어깨와 무릎의 위치를 의식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그런 긴장감이 거의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먼저 새로웠던 경험을 꼽자면 단연 김포공항 출발 국제선이었다. 그동안 해외로 나갈 때는 거의 예외 없이 인천공항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김포공항에서 해외로 출국한다는 것 자체가 꽤 낯설게 느껴졌다. 김포공항은 늘 국내선의 이미지가 강했고, 제주도나 부산을 갈 때 이용하던 익숙한 공간이었기에, 같은 장소에서 국제선 탑승을 한다는 점이 여행의 시작부터 색다른 감각을 만들어주었다.

우리가 탑승한 항공편은 김포공항을 12:05에 출발해 하네다 공항에 14:10에 도착하는 노선이었다. 시간만 놓고 보면 고작 두 시간 남짓한 비행이었지만, 그 짧은 구간 안에 그동안 LCC를 이용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가지 차이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김포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

이번에 이용한 항공편명은 JL 092, 항공기 기종은 보잉 787-800이었다. 항공기 기종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탑승하자마자 느껴지는 공간감만으로도 “아, 확실히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저가항공을 탈 때는 좌석에 앉는 순간부터 어깨와 무릎의 위치를 의식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그런 긴장감이 거의 없었다.

좌석 간격이 상대적으로 넉넉했고, 시트 자체도 안정감이 있어서 이륙 전부터 몸이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덕분에 비행 시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이동’이 아니라 ‘여행의 일부’로 항공기를 타고 있다는 감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확실히 달랐던 대형 항공사의 탑승 경험

이번에 탑승한 항공사는 Japan Airlines(JAL)였다. 사실 그동안 이름은 익히 들어왔지만 직접 이용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형 항공사라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탑승해보니 그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명확했다.

좌석마다 개별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고, 이착륙 이후에는 자유롭게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었다. 물론 짧은 노선이다 보니 영화를 한 편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현재 비행 위치를 확인하거나 간단한 콘텐츠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비행 시간이 훨씬 짧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짐짝처럼 이동하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LCC를 탈 때 종종 느꼈던 피로감이나 답답함이 거의 없었고,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몸과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진 상태가 되어 있었다.


기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던 와이파이

JAL 탑승 경험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요소 중 하나는 기내 무료 와이파이였다. 비행 중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이 거의 습관처럼 굳어 있었는데, 이 날은 그 전제가 완전히 깨졌다. 항공기가 안정적인 고도에 오른 이후부터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연결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

와이파이는 1시간 무료 제공이었는데, 김포–하네다 노선의 특성상 이착륙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보니, 체감상으로는 충분했다. 덕분에 노트북을 꺼내 간단한 작업도 할 수 있었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여담이지만, 기기별로 1시간씩 제공되기 때문에 휴대폰과 노트북을 번갈아 연결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물론 이 노선에서는 그럴 필요가 거의 없었지만,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때는 꽤 유용한 팁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짧지만 인상 깊었던 기내식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도시락 형태로 제공된 파스타였는데, 짧은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기내식이 나온다는 점 자체가 꽤 인상적이었다. 맛 자체도 무난했고, ‘비행기에서 먹는 식사’라는 경험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정도였다.

음료 역시 자유롭게 요청할 수 있었고, 맥주나 와인 같은 주류도 제한 없이 제공되는 모습이었다. 술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 주스와 탄산음료 정도만 마셨지만, 동행한 지인은 맥주와 와인을 번갈아 마시며 꽤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작은 요소들이 모여서, 전체적인 비행 경험의 만족도를 끌어올려 주는 것 같았다.


“벌써 도착했어?”라는 생각이 들었던 비행

보통은 비행기를 타면 빨리 내리고 싶다는 생각부터 들기 마련인데, 이 날은 오히려 반대였다. 기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고, 좌석이 편안했으며, 이동 시간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빨리 도착하는데?”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하네다 공항 착륙을 앞두고 잠시 귀가 먹먹해질 정도의 소음이 들리긴 했지만, 큰 문제 없이 무사히 착륙했고, 그렇게 처음으로 하네다 공항을 통해 도쿄에 입국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늘 나리타 공항을 통해 들어오던 도쿄와는 또 다른 시작점이었고, 이번 여행이 이전과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는 예감이 드는 순간이기도 했다.


김포공항 & 하네다 공항 정보

✈️  Gimpo International Airport

✈️ Haneda Air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