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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 아사쿠사 말차 아이스크림 ‘스즈키엔(壽々喜園)’

이곳이 특히 유명한 이유는 바로 말차 아이스크림의 농도를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일반적인 녹차 아이스크림과 달리 이곳에서는 1단계부터 7단계까지 말차 농도가 다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말차의 맛과 향이 훨씬 진해지는 구조다.

아사쿠사에서 유명한 말차 아이스크림 가게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아사쿠사 방면으로 다시 이동했다. 아사쿠사 주변에는 여러 관광 명소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바로 말차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스즈키엔(壽々喜園)’이다. 이곳은 일본에서도 꽤 잘 알려진 말차 디저트 가게인데, 아사쿠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장소다.

사실 도쿄에 여러 번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가보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다. 이 가게는 영업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고 문을 일찍 닫는 경우가 많아서, 일정이 조금만 늦어져도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전 여행에서는 몇 번이나 근처까지 왔다가도 결국 들르지 못했던 기억이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숙소가 아사쿠사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 있게 이동할 수 있었고, 덕분에 드디어 이곳을 한 번 방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1층 매장에서 판매하는 말차 디저트

매장은 2층 규모로 이루어져 있었다. 1층에 들어서면 바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카운터가 보이고, 주변에는 말차 관련 제품들이 함께 진열되어 있었다. 녹차 가루나 차 제품, 말차 과자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일본의 전통적인 차 가게 분위기와 관광지 기념품 매장의 분위기가 함께 섞여 있는 느낌이었다.

이곳이 특히 유명한 이유는 바로 말차 아이스크림의 농도를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일반적인 녹차 아이스크림과 달리 이곳에서는 1단계부터 7단계까지 말차 농도가 다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말차의 맛과 향이 훨씬 진해지는 구조다.

보통 관광객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은 3단계나 4단계 정도의 말차 농도라고 한다.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단맛의 균형이 가장 적당하게 느껴지는 단계라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선택하기 좋은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말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 높은 단계에 도전하기도 하는데, 특히 7단계 말차 아이스크림은 세계에서 가장 진한 말차 아이스크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두 가지 맛을 섞어서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단계와 7단계를 함께 주문해서 섞어 먹으면 결과적으로 3~4단계 정도의 농도와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는 극단적인 단계인 1단계와 7단계를 함께 주문해 두 가지 맛을 비교하면서 먹어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먹으면 말차의 농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어서 나름 재미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두 가지 맛을 섞어 주문하는 방식

아이스크림은 한 가지 맛만 선택할 수도 있고 두 가지 맛을 함께 섞어서 주문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말차 단계가 다른 두 가지 아이스크림을 조합해 보는 것도 가능했다. 가격은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달랐는데 약 550엔부터 950엔 정도까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또한 아이스크림을 콘에 담아 먹는 방식작은 컵에 담아 먹는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콘에 담으면 일반 아이스크림처럼 먹기 좋고, 컵에 담으면 말차 아이스크림의 색을 더 잘 볼 수 있는 느낌이었다.

매장 앞에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아사쿠사가 워낙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지만 이 가게 자체가 이미 꽤 유명한 장소라 그런지 방문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2층 갤러리 공간

아이스크림을 구입한 뒤에는 2층으로 올라가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2층은 일반 카페처럼 좌석이 가득한 공간이라기보다는 갤러리 형태로 꾸며진 공간이었다. 벽에는 차와 관련된 장식이나 그림들이 걸려 있었고, 전체적으로 일본 전통 분위기를 살린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공간 자체가 넓지는 않았지만 잠깐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기에는 충분한 장소였다. 관광지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잠깐 앉아서 쉬고 싶어질 때가 많은데, 이런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꽤 좋게 느껴졌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창가 쪽을 바라보니 아사쿠사 거리 풍경도 조금 보였다. 관광객들이 계속 지나가고 있었고, 근처 상점들도 활기찬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사쿠사에서 맛본 말차 디저트

말차 아이스크림은 생각보다 말차의 향이 꽤 진하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일반적인 녹차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깊은 맛이 느껴졌고, 말차 특유의 약간 쌉싸름한 맛도 함께 느껴졌다. 그래서 단순히 달기만 한 디저트라기보다는 차의 풍미가 살아 있는 아이스크림이라는 느낌이었다.

아사쿠사는 센소지나 나카미세 거리 같은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이렇게 말차 디저트로 유명한 가게도 꽤 많이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스즈키엔은 말차 농도를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특히 유명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여러 번 도쿄에 방문하면서도 가보지 못했던 곳을 이번 여행에서 드디어 방문하게 되니 나름 작은 목표 하나를 달성한 느낌이 들었다. 아사쿠사 거리를 걷다가 잠깐 들러 말차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쉬어가기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스즈키엔 (壽々喜園 / Suzukien)

  • 📍 주소 : 3 Chome-4-3 Asakusa, Taito City, Tokyo 111-0032
  • 📞 전화번호 : +81 3-3873-0311
  • 🌐 홈페이지 : https://www.tocha.co.jp
  • 🕒 영업시간 : 11:00 ~ 17:00 (요일 및 시즌에 따라 변동)
  • 🍵 특징 : 1단계부터 7단계까지 말차 농도를 선택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아사쿠사 말차 디저트 전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