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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 신주쿠 서쪽에서 만난 대형 서점 “BOOK 1st”

BOOK 1st 신주쿠점은 지하 1층과 2층을 사용하고 있는 매장이다. 지하 매장이라고 해서 답답한 느낌을 먼저 떠올릴 수도 있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공간이 넓고 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런 인상은 크게 들지 않았다. 오히려 대형 서점답게 동선이 안정적으로 잡혀 있고, 각 분야별 코너도 비교적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둘러보기가 편한 구조였다.

“이번 여행에서 유난히 많이 들르게 된 장소, 일본 서점”

이번 도쿄 여행에서는 신주쿠에 있는 서점을 여러 곳 둘러보게 되었다. 신주쿠에서 가장 잘 알려진 키노쿠니야 서점 본점을 비롯해서, 주변에 있는 다른 대형 서점들까지 하나씩 찾아가 보게 되었고, 둘째 날에는 칸다 고서점가까지 가서 중고 서적과 고서적을 판매하는 가게들도 둘러볼 수 있었다. 원래부터 “서점 투어”를 목적으로 잡은 여행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이번 일정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서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여러 서점을 방문하게 된 데에는 함께 여행했던 영국 친구의 영향이 컸다. 그 친구가 일본 서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함께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원하는 서적을 찾아보게 된 것이다. 혼자였다면 그냥 지나쳤을 장소들도, 누군가가 특정한 책을 찾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하나하나 들러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일본 서점 특유의 분위기를 좀 더 자세히 느껴볼 수 있었다.


“신주쿠에는 생각보다 서점이 많다”

신주쿠는 워낙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대형 상업시설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막상 걸어보면 생각보다 서점도 여러 곳에 분포해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키노쿠니야 서점 본점 같은 초대형 매장이지만, 그 외에도 중형 이상 규모의 서점을 신주쿠 일대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도시 주요 상권에는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같은 대형 서점이 자리하고 있듯이, 일본에서도 비슷한 구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 가운데 이번에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BOOK 1st”였다. 위치는 신주쿠역 서쪽, 모드학원 코쿤타워 지하 1층과 2층이다. 공식 안내 기준으로도 신주쿠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 약 3분 정도 거리라 접근성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신주쿠역 주변을 걷다 보면 코쿤타워 자체가 워낙 눈에 띄는 건물이어서 건물만 찾으면 매장 위치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코쿤타워 아래에 자리한 대형 서점”

BOOK 1st 신주쿠점은 지하 1층과 2층을 사용하고 있는 매장이다. 지하 매장이라고 해서 답답한 느낌을 먼저 떠올릴 수도 있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공간이 넓고 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런 인상은 크게 들지 않았다. 오히려 대형 서점답게 동선이 안정적으로 잡혀 있고, 각 분야별 코너도 비교적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둘러보기가 편한 구조였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이 매장은 신주쿠 서쪽 출구 일대 최대급 규모의 서점으로 소개되고 있고, 약 90만 권 정도의 재고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한 바퀴만 돌아봐도 규모가 상당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단순히 “책이 많은 곳”을 넘어서 분야별로 꽤 깊게 들어가 있는 서점이라는 인상이 있었다. 여기에 책뿐 아니라 문구와 잡화까지 함께 취급하고 있어서, 단순한 서점이라기보다는 복합형 서점에 가까운 구조라고 보는 편이 맞겠다. 


“깔끔한 분위기, 그리고 일본 서점다운 정리 방식”

이곳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규모만이 아니었다. 매장 전체가 비교적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고, 대형 서점인데도 산만하다는 느낌이 덜했다. 분야별로 공간을 나누는 방식도 정리되어 있었고, 일본 서점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 역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단순히 책을 많이 쌓아놓은 공간이라기보다는, 필요한 사람은 분명하게 책을 찾을 수 있고, 목적 없이 방문한 사람은 천천히 둘러보며 새로운 책을 발견할 수 있는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공식 정보상으로는 이곳에 BOOK NAVI라는 상품 검색 시스템, 배송 서비스, 셀프 계산대 같은 기능도 마련되어 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일본 대형 서점도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유지하려고 꽤 세심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책을 찾고 구매하는 과정을 최대한 부드럽게 만들려는 구조가 잡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영어 서적은 기대보다 적었던 편”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본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서점이 그렇듯, 이곳 역시 기본적으로는 일본어 서적 중심의 매장이었고, 영어 서적 코너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 신주쿠 키노쿠니야 본점처럼 외국어 서적 비중이 크게 잡혀 있는 공간과 비교하면, BOOK 1st는 훨씬 더 “일본 독자” 중심의 서점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우리가 찾고 있던 책도 결국 여기에서는 찾지 못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매장 규모는 크지만 실제로 구매 가능한 책의 선택지는 생각보다 넓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차이를 직접 체감해볼 수 있다는 점, 즉 같은 신주쿠 안에서도 서점마다 성격이 꽤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은 오히려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했다.


“결국 책을 사지 않아도 남는 경험”

결과적으로 BOOK 1st에서는 우리가 찾던 책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방문이 헛되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덕분에 근처의 일본 서점을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일본의 대형 서점이 어떤 분위기로 운영되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여행 중에 “서점만 돌아다니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여행에는 서점을 둘러보는 흐름이 하나의 작은 테마처럼 자리 잡게 되었다.

우리나라 서점과 아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미묘하게 다른 공기와 구성, 그리고 일본 독자층을 전제로 한 매장 운영 방식 같은 것들을 직접 보는 재미가 있었다. BOOK 1st는 그런 점에서, 신주쿠 서쪽 출구를 지나는 과정에서 잠깐 들러보기 좋은 대형 서점이었다.


📌 BOOK 1st 신주쿠점

  • 📍 주소 : Japan, 〒160-0023 Tokyo, Shinjuku City, Nishishinjuku, 1 Chome−7−3 モード学園コクーンタワー B1F・B2F
  • 📞 전화번호 : +81 3-5339-7611
  • 🌐 홈페이지 : https://www.book1st.net/shop/shinjuku.html
  • 🕒 영업시간 : 10:00 – 22:30
  • 🗓 휴무 : 부정기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