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가장 먼저 새로웠던 경험을 꼽자면 단연 김포공항 출발 국제선이었다. 그동안 해외로 나갈 때는 거의 예외 없이 인천공항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김포공항에서 해외로 출국한다는 것 자체가 꽤 낯설게 느껴졌다. 김포공항은 늘 국내선의 이미지가 강했고, 제주도나 부산을 갈 때 이용하던 익숙한 공간이었기에, 같은 장소에서 국제선 탑승을 한다는 점이 여행의 시작부터 색다른 감각을 만들어주었다. 우리가 탑승한 항공편은 김포공항을 12:05에 출발해 하네다 공항에 ...
이번 도쿄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를 꼽자면, 의외로 여행지에 도착한 순간이 아니라 출발 자체가 유난히 편안했다는 점이었다. 김포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그동안 김포공항은 늘 제주도나 국내선을 탈 때만 찾던 곳이었기에 ‘해외 출국’이라는 단어와는 잘 연결되지 않는 공간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김포공항 국제선을 이용해 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김포–하네다 노선을 선호하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
2024년 연말에 도쿄를 다녀온 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한 번 일본으로 향하게 되었다. 여행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듯, 한 번 다녀왔다고 해서 완전히 끝나는 경험은 아니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같은 도시를 다시 찾게 될 줄은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부터 여행의 목적이 자연스럽게 ‘도시’보다는 ‘사람’과 ‘공연’으로 옮겨갔고, 그 흐름의 중심에는 카노우 미유의 공연이 있었다. 이미 도쿄는 여러 차례 ...
이스타 항공 귀국편 탑승기 출국 심사까지 모두 마치고, 면세점에서 마지막으로 기념품까지 구입하고 나니, 이번 여행이 정말 끝나가고 있다는 실감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서울에서 출발해 도쿄에 도착했고, 공연장을 향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는데, 이제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묘하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짧은 일정이었기에 더더욱 그런 감정이 남았던 것 같다. 이번 귀국편 역시 입국 때와 ...
GINZA ROUSOKUYA, 여행의 끝에서 먹은 라멘 짧은 여행일수록 마지막 장면이 오래 남는다. 혹시라도 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불상사를 피하고 싶다는 생각에, 우리는 아침부터 꽤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날 밤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상태였지만, 이상하게도 몸보다 마음이 먼저 깨어 있는 느낌이었다. 공연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채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시작하고 있었다. 나리타 공항에는 예상보다 훨씬 여유 있게 도착했다. ...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의 첫째 날은 그렇게 끝이 났다. 공연이 끝난 뒤 이자카야에서 보낸 시간,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이어졌던 대화들까지. 몸은 분명 피곤했지만, 이상하게도 그날 밤은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낮 동안의 이동과 밤의 휴식을 명확히 나누게 되는데, 이번 일정은 그 경계가 흐릿했다. 누군가는 공연의 장면을 다시 떠올렸고, 누군가는 다음에 또 이런 자리가 있을 ...
난바에서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 마지막 이동 기록 이제 정말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난바 시티에서 나나의 그린티로 여행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 맡겨 두었던 짐을 찾았다. 몇 번이나 오사카를 다녀왔지만, 공항으로 향하는 이 순간만큼은 매번 비슷한 감정을 남긴다. 여행이 끝난다는 아쉬움과, 무사히 잘 마쳤다는 안도감이 묘하게 섞이는 시간이다. 난바에서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난카이 ...
인천공항 T2 → 나리타공항 T1 진에어 LJ217 탑승기 인천공항을 출발한 항공기가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인천과 도쿄는 지리적으로도 비교적 가까운 편에 속하는 도시들이라, 실제 비행 시간만 놓고 보면 약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물론 탑승 대기 시간이나 입국 심사까지 모두 포함하면 하루의 상당 부분을 이동에 쓰게 되지만, 그래도 다른 해외 여행지에 비하면 확실히 ‘짧은 비행’이라는 ...
여행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 여행을 하면서 인터넷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다. 인터넷만 정상적으로 작동해 준다면, 여행지에서의 불안 요소는 대부분 사라진다. 구글 지도를 이용해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파악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여차하면 번역기를 통해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반대로 말하면, 인터넷이 되지 않는 순간 여행의 난이도는 급격히 올라간다. 예전에 마카오를 여행했을 때, 한국에서 잘 작동하던 유심이 현지에서 제대로 연결되지 ...
긴자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순간 도쿄 도심 긴자에서 천엔버스를 타고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로 이동했다. 예약은 하지 않았지만 좌석은 넉넉했고, 고속도로 역시 막히지 않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6시 10분 비행기였는데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약 4시 20분 정도였다. 일정상 여유 있게 계산해 잡은 시간이었지만, 실제로 도착하고 나니 생각보다 여행이 빨리 끝나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행 중에는 하루가 짧고, 돌아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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