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 포트 타워에서 내려오고 난 뒤, 우리는 잠시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어디로 갈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시간이 애매했고, 그렇다고 바로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하루가 아직 끝나지 않은 듯한 기분이 남아 있었다. 더군다나 우리가 서 있던 위치는 하카타 포트 타워 근처, 관광 동선으로 보자면 다소 외진 곳이었고,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더라도 최소한의 이동은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시 하카타역 쪽으로 ...
무인 숙소 COCO Fukuoka Chiyo, 가성비로 남은 선택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우리가 선택한 숙소는 COCO Fukuoka Chiyo였다. 이름만 보면 호텔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에어비앤비라고 하기에는 또 애매한, 요즘 일본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무인 운영형 숙소였다. 예약은 평소처럼 아고다를 통해 진행했고, 예약 과정에서부터 “직원과 대면 없이 모든 절차가 이루어진다”는 설명이 눈에 띄었다. 실제로 묵어보니, 이 설명은 과장이 아니었다. 예전 같았으면 조금은 불안했을지도 ...
노래방에서 마지막까지 시간을 보내며 아쉬움을 달래기는 했지만, 결국 하루는 끝이 나기 마련이었다. 다음 날에도 공연 일정이 남아 있었기에 무리할 수는 없었고, 각자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긴시초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췄고, “내일 또 보자”라는 인사를 남긴 채 하나둘 흩어졌다. 하루 종일 함께 웃고 떠들었던 사람들이 각자의 방향으로 흩어지는 순간은 언제나 조금 묘한 감정을 남긴다. 긴시초역으로 향하는 길은 ...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4박 5일간 머물기로 한 숙소는 도쿄 미나미센쥬에 자리하고 있는 캥거루 호텔이었다. 이름부터가 조금은 독특한 이 숙소는, 전형적인 호텔이라기보다는 게스트하우스와 비즈니스 호텔의 중간쯤에 위치한 곳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것 같다. 화려하거나 최신식 시설을 기대하고 예약한 곳은 아니었고, 이번 여행의 성격에 맞게 ‘잠만 편하게 잘 수 있는 곳’을 기준으로 선택한 숙소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
나리타 공항을 출발한 스카이라이너는 이내 우에노역에 도착했다. 나리타 공항을 통해 도쿄로 들어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거치게 되는 곳이 우에노역이다 보니, 이제는 도쿄 여행의 시작점처럼 느껴질 정도로 익숙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날 우에노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표정을 하고 있었다. 역에 내리자마자 느껴진 것은 굵어지는 빗줄기였다. 우산을 따로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역 근처 편의점에 들러 우산을 하나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묘하게도 이런 상황이 ...
이번 여행에서 숙소로 정한 곳은 도쿄 오타구에 위치한 코지야(糀谷)라는 동네였다. 아고다를 통해 숙소를 검색하던 중, 최대한 저렴하면서도 이동이 크게 불편하지 않은 곳을 기준으로 살펴보다가 알게 된 장소다. 지도상으로 보면 도쿄 도심 한복판은 아니지만, 시나가와까지 약 20~3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했고, 무엇보다 하네다 공항과 가까운 위치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사실 하네다 공항을 이용할 수만 있었다면 동선 면에서는 훨씬 편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
라이브맥스 요코하마 쓰루미(LIVEMAX BUDGET YOKOHAMA TSURUMI) 숙박기 도쿄에서의 일정이 어느 정도 정리된 뒤, 우리는 둘째 날 밤을 요코하마에서 보내기로 했다. 단순히 숙소를 옮기는 차원이 아니라, 다음 날의 동선과 귀국 일정까지 함께 고려한 선택이었다. 다음 날 주요 일정이 요코하마에 집중되어 있었고, 귀국편 역시 나리타가 아닌 하네다 공항이었기에 굳이 다시 도쿄 도심 쪽으로 올라갈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여행의 무게중심은 요코하마로 이동했다. 이번에 ...
이번 도쿄 여행에서 하룻밤을 보낼 숙소로 선택한 곳은 우에노역 인근에 자리한 NEW IZU HOTEL이었다. 이름만 보면 정식 호텔을 떠올리게 되지만, 실제로는 일본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교적 소박한 규모의 숙소로, 분위기만 놓고 보면 우리가 익숙한 호텔보다는 일본식 여관이나 간이 숙소에 더 가까운 인상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첫째는 가격, 둘째는 위치,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4명이 함께 머물 ...
난바역 게스트하우스 : MIYABI 익숙한 난바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이번 오사카에서 머물 숙소였다. 하루밖에 머무르지 않는 일정이었지만, 전날 도쿄 하마마스초에서 겪었던 일들이 워낙 강렬했기에 이번 숙소만큼은 최대한 무난하고 편안한 곳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바로 MIYABI Guesthouse였다. 난바역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고, 후기에서도 전반적으로 평이 나쁘지 않았기에 큰 고민 없이 예약을 했던 곳이다. 그리고 ...
이번 가마쿠라 & 에노시마 여행에서 숙소로 정한 곳은 에노시마 게스트하우스 134였다. 가마쿠라는 도쿄에서 멀지 않은 관광지이지만, 도심과 비교하면 확실히 한적한 지역에 속한다. 덕분에 숙소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는데, 이곳 역시 1박에 3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으로 예약할 수 있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묵어보니 생각보다 깔끔했고, 여행지에서 하룻밤을 보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숙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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