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라멘 메다카도(横浜 らぁ麺 めだか堂) 공연이 끝났을 무렵, 시계를 보니 이미 점심시간은 한참 지나 있었다. 요코하마 비브레에서의 미니 라이브가 워낙 밀도 높게 흘러갔던 탓인지, 허기는 뒤늦게서야 몸으로 올라왔다. 아침을 비교적 가볍게 먹고, 커피로 버티며 공연을 기다렸던 하루였기에 이 시점에서의 허기는 꽤 정직했다. 말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정도로. 다행히 오늘은 또 다른 일본인 친구가 합류해 있었다. 요코하마 쪽은 비교적 익숙하다고 했지만, 막상 ...
무대 앞에 놓일 마음을 고르다 공연에 선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굿즈 구매를 마친 뒤, 우리에게는 자연스럽게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무대를 보기 전, 그리고 무대 위에 설 멤버들을 만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루틴 같은 순간. 바로 꽃다발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하나의 문화처럼 굳어버린 장면이지만, 막상 그 자리에 서면 늘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진다. 단순히 꽃을 사는 행위가 아니라, ...
요코하마 비브레에 있는 타워레코드 공연장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도착해 있었다. 아직 굿즈 판매도 시작되지 않았고, 행사 준비로 분주한 기색만 느껴질 뿐, 관객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쇼핑몰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기에는 아직 문을 연 매장도 많지 않은 애매한 시간대였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택지는 역시 커피였다. 아침 일찍부터 쓰루미에서 요코하마로 이동했고, ...
요코하마역 비브레 쇼핑몰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니, 자연스럽게 시간을 체크하게 되었다. 아직 쇼핑몰 오픈 전이었지만, 문을 열기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상황. 굳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보다는, 오늘의 중심이 될 장소 근처에서 기다리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비브레 쇼핑몰 앞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며, 오늘 하루의 흐름을 가볍게 정리했다. 조금 뒤, 쇼핑몰의 문이 열렸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단연 ...
요코하마 쓰루미역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체크아웃을 마친 뒤, 우리는 요코하마역으로 이동했다. 오늘의 메인 일정은 요코하마역 인근에 있는 쇼핑몰 비브레(VIVRE) 안에 위치한 타워레코드에서 열리는 미니 라이브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해버린 탓에, 아직 쇼핑몰은 문을 열지 않은 상태였다. 공연이 있는 날 특유의 긴장감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서둘러 움직일 필요는 없는 시간. 자연스럽게 “그럼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고 가자”는 결론에 도달했다. 요코하마역 ...
카노우 미유 ‘HELLO, TOKYO’ 리메이크 뮤직비디오 촬영지 노기신사를 나설 즈음, 시간은 이미 애매한 오후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인원은 제법 많았고, 모두가 공통적으로 허기를 느끼고 있었지만, 노기신사 근처에서는 단체로 들어갈 만한 식당이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여기서 잠시 갈림길에 섰다. 각자 흩어질 것인가, 아니면 다음 동선을 고려해 한 번 더 이동할 것인가. 고민은 길지 않았다. 어차피 이 날의 흐름은 계속 시부야를 ...
긴시초에서의 미니 라이브를 마치고 난 뒤, 우리는 곧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목적지는 아카사카. 공연 직후의 감정이 아직 몸에 남아 있는 상태였고, 흥분과 피로가 묘하게 뒤섞인 시간이었다. 보통이라면 바로 숙소로 돌아가 쉬고 싶을 법도 했지만, 이 날만큼은 조금 더 걷고, 조금 더 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 아카사카는 이번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필수 관광지라기보다는, ‘이야기가 있는 장소’에 가까웠다. 시스(SIS/T)의 멤버 마코토가 ...
2025년 2월 8일 : 긴시초 타워레코드 미니 라이브 & 카노우 미유(SIS/T) 긴시초역에 도착하자마자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파르코(PARCO) 건물로 향했다. 이제는 몇 번이나 와본 동선이지만, 오늘만큼은 걸음이 유독 빠르고 마음이 먼저 앞서 나가는 느낌이었다. 목적지는 익숙한 그곳, 파르코 5층에 자리한 타워레코드 긴시초 파르코점. 저번 방문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이곳에서는 미니 라이브가 예정되어 있었고, 이번 여행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다. 공연 ...
바쿠로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맞이한 아침, 이제 본격적인 둘째 날 일정이 시작될 차례였다. 숙소 체크아웃을 마치고, 편의점과 요시노야까지 다녀오니 몸도 어느 정도 깨어난 상태였다. 오늘의 메인 무대는 이미 여러 번 방문해서 익숙해진 긴시초였고, 바쿠로초에서 긴시초까지의 이동은 생각보다 너무 간단했다. 두 지역은 물리적으로도 가깝고, 노선 선택도 복잡하지 않았다. 바쿠로초역에서 쇼부선을 타면 환승 없이 바로 긴시초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고, 정거장 수도 단 한 ...
요시노야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숙소 근처를 다시 한 번 둘러보니, 아직 몸과 머리가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느껴졌다. 본격적으로 다음 일정이 시작되기 전, 잠을 깨워줄 무언가가 필요했고,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는 역시 편의점 커피였다. 어젯밤 이용했던 세븐일레븐도 있었지만, 길 건너편에 자리한 로손 편의점이 눈에 들어왔다. 규모도 더 커 보였고,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일본 편의점 브랜드라는 점이 발걸음을 ...


















OWL Magazine
OWL Magazine은 여행,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주제의 전문 리뷰와 최신 뉴스를 제공하는 웹 매거진입니다. 현장 경험과 심층 분석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읽고, 독자들이 정보와 영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협업 문의 및 제안: suggest.owlmagazi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