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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 6년 만의 재방문, 나리타 공항 제1터미널 입국

항공기에서 내리면 특별한 안내를 받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통로를 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곧바로 입국 심사 구역으로 연결된다. 예전에는 비행기에서 내려 종이 입국신청서를 받아 하나하나 손으로 작성해야 했지만, 지금은 그 과정이 상당 부분 간소화되었다.

항공기에서 내리면 특별한 안내를 받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통로를 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곧바로 입국 심사 구역으로 연결된다. 예전에는 비행기에서 내려 종이 입국신청서를 받아 하나하나 손으로 작성해야 했지만, 지금은 그 과정이 상당 부분 간소화되었다.

현재 일본 입국 절차의 핵심은 VISIT JAPAN WEB이다.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이 시스템에 미리 여행 정보를 등록해 두면, 종이 서류 대신 QR 코드 하나로 입국과 세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도 출국 전에 미리 VISIT JAPAN WEB에 항공편 정보와 체류 일정 등을 입력해 두었기에,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는 캡처해 둔 QR 코드를 꺼내는 것만으로 준비가 끝났다.

나리타 공항 입국 절차

나리타 공항 제1터미널의 입국 절차는 기본적인 흐름 자체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세부 과정이 조금 바뀌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과거에는 입국심사관 앞에서 여권 확인, 지문 등록, 사진 촬영까지 모든 절차를 한 번에 진행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 과정이 분리되어 있었다.

입국심사 부스로 가기 전, 먼저 별도로 마련된 기기에서 여권을 스캔하고 양손 검지손가락의 지문을 등록한 뒤 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이 과정을 마친 후에야 입국심사관이 있는 부스로 이동하게 된다. 입국심사관에게는 여권과 VISIT JAPAN WEB에서 발급받은 QR 코드를 보여주면 되고, 확인이 끝나면 여권에 90일 무비자 체류 스티커가 부착된다.

절차 자체는 간소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단계가 나뉘어 있다 보니 동선이 조금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한 곳에서 한 번에 처리하던 방식을 분산한 것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인지, 아니면 입국자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체감상으로는 오히려 약간 번잡하다는 인상도 남았다.

세관 검사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면, 짐을 찾는 수하물 수취 구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소형 캐리어 하나를 위탁 수하물로 맡겼기 때문에, 벨트 앞에서 잠시 기다린 뒤 캐리어를 찾았다. 다행히도 수하물은 비교적 빠르게 나왔고, 특별한 문제 없이 수령할 수 있었다.

세관 검사 역시 VISIT JAPAN WEB 덕을 톡톡히 본 구간이다. 예전에는 세관 신고서 역시 종이로 작성해야 했지만, 지금은 QR 코드와 여권 스캔으로 대부분의 절차가 대체된다. 이번 방문에서는 세관 구역에 비치된 기기에서 여권과 QR 코드를 먼저 스캔한 뒤, 최종 출구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2018년 도쿄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세관 직원이 캐리어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했던 기억도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절차 없이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세관 검사는 그때그때 상황이나 입국자 흐름에 따라 방식이 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행히도 길지 않았던 대기 시간

입국심사는 시간대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라진다. 항공편이 몰리는 시간에 걸리면 입국심사만으로도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다행히도 이번에는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에 도착한 덕분에 전체 절차를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시간 안에 마칠 수 있었다.

모든 절차를 끝내고 입국장으로 나오는 순간, 비로소 이번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실감이 들었다. 2019년 이후 거의 6년 만에 다시 방문한 도쿄였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분명히 달라진 공기. 예전에 알고 있던 도시와 처음 만나는 도시가 겹쳐 있는 듯한 묘한 감각이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2018년과 2019년에 일본을 여행하면서 익혀 두었던 일본어의 흔적이 아주 조금은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몇 년간 전혀 사용할 일이 없어 대부분 잊어버리긴 했지만, 공항 내 안내판이나 간단한 표지 정도는 읽을 수 있어서 이동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제 남은 건 공항을 벗어나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일이다. 입국이라는 가장 큰 관문을 넘겼으니, 본격적인 도쿄의 시간들이 이어질 차례였다.

📌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Narita International Airport Terminal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