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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 다시 밟는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

불과 한 달 전에도 도쿄를 다녀왔던 터라, 입국 절차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의외의 변화가 있었다. 이전까지는 지문 등록과 사진 촬영을 먼저 하고, 이후에 여권 확인과 체류 관련 절차를 따로 진행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모든 절차가 하나의 부스에서 한 번에 이루어졌다.

도쿄에 들어올 때마다 나리타 공항을 이용하고 있지만, 제3터미널은 정말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곳을 통해 입국했던 기억을 더듬어보니, 2018년 처음 도쿄를 여행했을 때가 떠오른다. 그때도 제주항공을 타고 이 터미널로 들어왔었고,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제1터미널이나 제2터미널만 이용해왔던 터라, 제3터미널은 어느새 기억 속에서 조금 흐릿해진 장소가 되어 있었다.

막상 다시 내려서 터미널 안으로 들어오니, 그때 느꼈던 인상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규모가 작고, 구조가 단순하고, 공항 특유의 ‘웅장함’보다는 실용성만 남겨둔 공간. 여전히 “이게 정말 국제공항 터미널이 맞나?”라는 생각이 스칠 정도로 소박한 인상이었다. 제1터미널이나 제2터미널에서 느껴지는 공항 특유의 긴장감이나 북적임과는 결이 전혀 다른 공간이었다.


작지만 빠른,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 입국 절차

제3터미널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사람이 적다’는 점일 것이다. 규모가 작은 만큼 이곳을 이용하는 항공편도 제한적이고, 자연스럽게 입국장도 한산한 편이었다. 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길게 늘어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는 아니었고, 체감상으로는 “조금 기다리는 정도”에서 끝나는 수준이었다.

덕분에 입국심사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었다. 북적이는 대형 터미널에서의 입국심사와 비교하면,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앞으로 밀려 들어가는 느낌에 가까웠다. 여행의 첫 관문에서부터 이렇게 수월하게 진행되니, 도쿄에 도착했다는 실감도 훨씬 부드럽게 다가왔다.


한 달 만에 다시 바뀐 일본의 출입국 시스템

불과 한 달 전에도 도쿄를 다녀왔던 터라, 입국 절차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의외의 변화가 있었다. 이전까지는 지문 등록과 사진 촬영을 먼저 하고, 이후에 여권 확인과 체류 관련 절차를 따로 진행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모든 절차가 하나의 부스에서 한 번에 이루어졌다.

지문 등록, 사진 촬영, 여권 확인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끝났고, 체류 관련 절차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순간적으로 “원래 이렇게 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끄러웠다. 돌이켜보면 2018년 첫 도쿄 여행 때도 이런 방식이었던 기억이 나는데, 코로나 이후 한동안 절차를 나누어 운영하다가 다시 통합한 것인지, 아니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다만 확실한 건, 이번 입국에서는 불필요하게 이동하거나 기다려야 하는 구간이 줄어들었고, 그만큼 피로도도 덜했다는 점이다.


간소화된 세관 절차, 체감되는 변화

세관 절차 역시 이전보다 훨씬 간단해졌다. 예전에는 짐을 찾은 뒤 QR 코드를 스캔하고, 다시 줄을 서서 한 번 더 QR 코드를 인식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모든 과정이 한 번으로 끝났다. 줄도 한 번만 서면 되었고, QR 코드도 한 번만 인식하면 바로 통과할 수 있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입국 전체 흐름을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특히 제3터미널처럼 이용객이 많지 않은 공간에서는 이런 간소화가 더욱 효과적으로 체감된다. 기다림이 짧아지니, 여행 초반에 쌓일 수 있는 피로감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위탁수하물도 무리 없이 찾을 수 있었고, 큰 지연 없이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었다. 입국장에서 느껴지는 공기의 온도와 냄새, 그리고 일본 특유의 정돈된 분위기를 마주하니, 비로소 “아, 다시 도쿄에 왔구나”라는 감각이 확실하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익숙하지만 여전히 다른 입국의 시작점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은 화려하지도, 인상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여행의 시작점으로는 꽤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한 연출 없이, 빠르고 담백하게 도쿄로 들어오게 해주는 입구. 오랜만에 다시 밟아보니, 이 소박함이 오히려 반갑게 느껴졌다.

이렇게 해서, 이번 도쿄 여행의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이제 공항을 벗어나, 다시 도쿄의 밤 속으로 들어갈 차례다.


📌 나리타 국제공항 제3터미널

  • 📍 주소 : 1-1 Furugome, Narita, Chiba 282-0004, Japan
  • 📞 전화번호 : +81-476-34-8000
  • 🌐 홈페이지 : https://www.narita-airport.jp/ja/
  • 🕒 운영시간 : 항공편 스케줄에 따라 상이 (24시간 공항, 제3터미널은 심야 시간 일부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