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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 아키하바라 숙소 TOUJOURS, 예상과는 조금 달랐던 하룻밤

원래는 밤 10시 이후 체크인이었지만, 우리가 여행객이라는 것을 확인한 카운터 직원이 오후 9시 이후에는 입실이 가능하다고 안내해 주었다. 무엇보다 다행이었던 점은 체크인 전이라도 캐리어를 맡아주었다는 것이었다. 하루 종일 들고 다니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훨씬 편해졌다.

아키하바라에 도착한 뒤

아키하바라에 도착한 우리는 우선 숙소로 먼저 향했다. 아침부터 캐리어를 끌고 계속 이동해 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피로감이 크게 느껴졌다. 원래라면 숙소에 먼저 들러 짐을 맡기고 가볍게 움직였을 텐데, 이번 일정에서는 동선이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신오쿠보에서 시부야로 이동하는 것이 더 가까웠기에 어쩔 수 없이 캐리어를 계속 끌고 다니며 일정을 소화해야 했고, 하루 종일 짐의 무게가 체력 소모를 더 크게 만들었다.

그래서 아키하바라역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관광이나 식사가 아니라 “일단 짐부터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역 밖으로 나오자 시부야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간판들이 보였고, 전자제품 매장과 애니메이션 광고가 섞인 거리 사이를 지나 숙소 방향으로 걸어갔다.


도쿄 아키하바라 숙소 TOUJOURS

이번에 아키하바라에서 선택한 숙소는 “TOUJOURS”라는 곳이었다. 전날까지 함께 숙소를 이용했던 일행 대부분은 이날 비행기로 귀국하는 일정이었고, 두 명만 남게 된 상황이라 2인이 묵을 수 있는 저렴한 숙소를 찾다가 이곳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가격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고 위치도 괜찮아 보였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예약을 진행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다음 날 아침 이동 동선이었다. 아침 일찍 우에노역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아키하바라는 우에노에서 불과 두 정거장 거리라 이동 부담이 적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이동 시간이 짧은 것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접근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처럼 보였다.


아키하바라역에서 굉장히 가까웠던 숙소

숙소는 아키하바라역에서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도보로 약 3~5분 정도 거리였고 큰 길 하나만 건너면 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 역 동쪽 출구 쪽에서 찾을 수 있었고, 대로변에서 한 블록 정도 들어간 이면도로에 위치해 있어 소음도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처음 가는 길이었지만 지도만 보고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였다.

짐을 끌고 이동하는 입장에서는 이 거리 차이가 상당히 크게 느껴졌다. 역에서 멀지 않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숙소 선택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밤늦게 돌아와도 부담 없이 걸어올 수 있는 거리였다.


위치와 가격은 좋았지만

하지만 한 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점이 있었다. 체크인 시간이 밤 10시였던 것이다. 여행 숙소라면 오후에 입실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기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건물 입구에 도착했을 때 분위기가 일반적인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입구 근처에 붙어 있던 안내판에는 “45분, 60분, 90분, 120분” 단위로 이용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제서야 왜 역과 가깝고 가격이 저렴했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여행자 숙소라기보다 단기 이용객이 찾는 숙소의 성격이 섞여 있는 장소였던 것이다.

그래도 가격은 확실히 저렴했다. 2인실 기준 6,934엔 정도였고, 한화로 약 7만 원 수준이었다. 1인당 약 3만 5천 원 정도로 도쿄에서 숙박하기에는 부담이 적은 편이었다. 위치를 생각하면 가성비 자체는 분명 나쁘지 않았다.


오후 9시 이후 체크인

원래는 밤 10시 이후 체크인이었지만, 우리가 여행객이라는 것을 확인한 카운터 직원이 오후 9시 이후에는 입실이 가능하다고 안내해 주었다. 무엇보다 다행이었던 점은 체크인 전이라도 캐리어를 맡아주었다는 것이었다. 하루 종일 들고 다니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훨씬 편해졌다.

처음에는 분위기 때문에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맡겨 둔 짐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짐을 맡겨두고 저녁 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일정 진행에 도움이 되었다.


사이즈가 작았던 방

밤 9시 이후 다시 숙소로 돌아와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갔다. 방은 예상대로 넓은 편은 아니었다. 침대 크기도 크지 않았고, 방 자체도 캐리어를 펼치면 공간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였다. 샤워실 역시 매우 작은 편이었는데 한 사람이 들어가면 여유 공간이 거의 없는 구조였다.

화장실은 층별 공용으로 사용해야 했지만, 우리가 배정받은 층에는 다른 이용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층 전체를 거의 혼자 쓰는 느낌에 가까웠고, 조용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방음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다른 투숙객이 없었던 덕분에 소음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일도 없었다.

복도에는 사용하지 않는 방의 문이 열려 있는 곳도 있었는데, 구조상 다소 독특한 숙소라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분위기 때문에 약간 걱정을 했지만 실제로 하룻밤을 보내고 나니 생각보다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시설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위치와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숙소는 편안함보다는 효율을 선택한 숙소에 가까웠다. 여행 중 하루 정도 머물기에는 크게 문제는 없었고, 이동 동선을 고려하면 나름 가성비가 있는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TOUJOURS (아키하바라)

  • 📍 주소 : 〒101-0025 Tokyo, Chiyoda City, Kanda Sakumacho, 2 Chome−13-33 ムツミビル 3階
  • 📞 전화번호 : +81-3-5829-9755
  • 🌐 홈페이지 : 확인되지 않음
  • 🕒 운영시간 : 체크인 약 21:00~22:00 이후 가능 (현장 안내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