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 공항에서 만난 고질라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 도착층을 걷다 보면 생각보다 눈에 잘 띄는 전시물이 하나 있다. 바로 고질라 모형(Godzilla Statue)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 캐릭터 중 하나인 고질라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공항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다. 공항이라는 공간에서는 조금 의외의 전시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막상 실제로 보면 크기도 꽤 큰 편이라 자연스럽게 시선을 끄는 요소가 된다.
이 고질라 모형은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 도착층(2층)에서 볼 수 있다. 입국 절차를 마치고 도착 로비로 나오는 동선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국제선으로 일본에 입국하는 여행객이라면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위치다. 실제로 주변을 보면 사진을 찍고 있는 여행객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일본을 대표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보니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다.
고질라는 일본 영화 역사에서도 상징적인 존재다. 1954년 처음 영화로 등장한 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괴수 캐릭터로 자리 잡았고, 지금까지도 다양한 영화와 콘텐츠에서 계속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고질라가 하나의 문화 아이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공항에 이런 캐릭터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것도 일본다운 연출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본 순간과 다시 돌아온 순간
필자가 처음 이 고질라 모형을 본 것은 입국 직후였다.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입국 절차를 마친 뒤 공항 내부를 이동하던 중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특히 그날은 비행기에서 알게 된 터키 여행객과 함께 JALABC 매장에서 유심카드를 구입하러 이동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이 고질라 모형을 지나가게 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공항 안에 있는 하나의 전시물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쳤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해야 할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때는 크게 신경을 쓸 여유도 없었다. 유심카드 구입, 환전, 교통편 확인 같은 일들이 먼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항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이 된 뒤, 공항 내부를 다시 돌아다니게 되면서 이 고질라 모형을 다시 보게 됐다. 이번에는 공항을 떠나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조금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고질라 동상 앞에 들러 사진을 찍어보기로 했다.
생각해 보면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보았던 장소이기도 하고, 공항에서 밤을 보내고 난 뒤 다시 지나가는 장소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하네다 공항을 상징하는 장면 중 하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일본 공항에서 느껴지는 문화적 요소
공항이라는 공간은 보통 이동을 위한 장소라는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은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공간 이상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터미널 내부에는 일본 문화를 보여주는 여러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고질라 모형 역시 그런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공항이나 역 같은 공공 공간에서도 이런 문화적인 연출을 종종 볼 수 있다. 단순한 장식이라기보다 일본을 상징하는 캐릭터나 문화 요소를 자연스럽게 공간 안에 배치해 두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행객 입장에서는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일본에 왔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네다 공항에서 본 고질라 모형 역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요소였다. 특별히 오래 머무르는 장소는 아니었지만, 공항을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사진을 찍으면서 이번 여행의 시작 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제 하네다 공항에서의 일정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 다음 일정은 공항을 떠나 도쿄 시내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 고질라 동상 (Godzilla Statue) —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
- 📍 주소 : 2 Chome-6-5 Hanedakuko, Ota City, Tokyo, Japan (T3 도착층 2층)
- 📞 전화번호 : +81-3-5757-8111
- 🌐 홈페이지 : https://www.haneda-airport.jp
- 🕒 관람시간 : 터미널 운영시간 내 자유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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