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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 하네다 공항 T3 전망대

심지어 순간적으로는 몸이 밀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기도 했다. 물론 실제로 날아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만큼 바람이 세게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결국 전망대에서 오래 머무르는 것은 포기하고 잠깐 풍경만 본 뒤 다시 실내로 들어오기로 했다.

공항 꼭대기층에서 볼 수 있는 하네다 공항 전망대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의 가장 위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Observation Deck)를 찾을 수 있다. 공항 건물의 꼭대기층에 조성된 야외 공간으로, 활주로와 공항 주변 풍경을 직접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다. 공항 내부 안내 표지에도 전망대 표시가 있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잠깐 들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소다. 활주로가 바로 앞에 펼쳐져 있기 때문에 항공기 이착륙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항공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명한 장소이기도 하고,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행객들이 잠시 올라와 풍경을 보는 공간이기도 하다.

필자의 경우에도 이 전망대를 전날 밤에 잠깐 올라와 본 적이 있었다. 공항에서 잠을 자기 전에 공항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장소였다. 밤 시간대라 활주로 조명이 켜져 있었고, 공항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야경을 잠깐 감상할 수 있었다. 다만 그때는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고, 잠시 풍경을 보고 다시 내려와 공항에서 잠을 잘 장소를 찾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공항에서 밤을 보내고 다시 올라온 전망대

하네다 공항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이 되자 공항 내부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밤에는 비교적 조용했던 공항 내부에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고, 일부 매장들도 하나둘 영업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공항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라 몸 상태가 완전히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조금은 움직일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시 한 번 전망대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전날 밤에는 야경만 잠깐 보고 내려왔기 때문에 아침 풍경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시 꼭대기층으로 올라가 전망대로 나가 보니 전날 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져 있었다.

이 시간대는 해가 막 떠오르는 시간대였기 때문에 하늘 색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었다. 완전히 선명한 일출 장면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해가 떠오르는 방향으로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항 활주로 위로 아침 빛이 비추는 모습이 보이면서 전날 밤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밤에는 공항 조명과 활주로 불빛이 중심이 되는 풍경이었다면, 아침에는 자연광이 공항 전체를 밝히고 있는 느낌이었다. 전날 밤에는 공항에서 잠을 잘 자리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어느새 아침이 되어 같은 공간에서 전혀 다른 풍경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실감나게 느껴졌다. 그 순간에야 비로소 “정말 하네다 공항에서 하룻밤을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바람 때문에 오래 머물 수 없었던 전망대

하지만 전망대에 오래 머무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아침부터 바람이 상당히 강하게 불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망대는 야외 공간이라 바람을 그대로 맞게 되는 구조다. 공항 주변에는 높은 건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바람이 그대로 통과하는 경우가 많다.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도 처음에는 잠깐 풍경을 감상할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바람이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특히 밤을 공항에서 보내면서 몸이 이미 조금 지쳐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체감 온도가 더 낮게 느껴졌다. 바람이 계속 불다 보니 잠깐 서 있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다.

심지어 순간적으로는 몸이 밀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기도 했다. 물론 실제로 날아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만큼 바람이 세게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결국 전망대에서 오래 머무르는 것은 포기하고 잠깐 풍경만 본 뒤 다시 실내로 들어오기로 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공항 내부로 들어오자 바람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체감 온도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공항 내부는 이미 아침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고, 밤에 보았던 공항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그렇게 하네다 공항에서의 긴 밤이 지나가고, 도쿄 여행의 첫 아침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었다.


📌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 전망대 (Observation Deck)

  • 📍 주소 : 2 Chome-6-5 Hanedakuko, Ota City, Tokyo, Japan
  • 📞 전화번호 : +81-3-5757-8111
  • 🌐 홈페이지 : https://www.haneda-airport.jp
  • 🕒 운영시간 : 24시간 개방 (기상 상황에 따라 제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