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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 란타우 섬의 놀이공원 “홍콩 디즈니랜드”

이날 가장 인상적으로 남은 공연은 페스티벌 오브 라이언 킹이었다. 사실 처음부터 시간을 맞춰서 찾아간 것은 아니었고, 사람들이 이동하는 흐름을 따라가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공연에 가까웠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왜 이 공연이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공연으로 꼽히는지 알 수 있었다. 공식 안내에서도 이 공연은 심바, 티몬, 품바가 등장하는 뮤지컬 형식의 공연으로, 곡예와 불을 활용한 퍼포먼스가 함께 구성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홍콩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디즈니의 세계”

홍콩 란타우 섬에서는 홍콩 디즈니랜드를 찾을 수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침사추이나 홍콩섬처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홍콩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곳은 아니다. 홍콩 국제공항이 있는 란타우 섬의 외곽에 자리하고 있어서, 처음 지도를 보면 조금 멀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이동해보면 생각보다 동선은 단순한 편이다. MTR을 이용해 서니베이역까지 이동한 뒤, 디즈니 리조트선으로 환승하면 디즈니랜드 입구까지 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동남아시아권에서 디즈니랜드를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 홍콩이었기 때문에,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였다고 한다. 하지만 2016년에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한 이후에는 더 큰 규모와 최신 시설을 갖춘 상하이 쪽으로 수요가 일부 분산되면서, 홍콩 디즈니랜드는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한산해졌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방문해보면 여전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이 많고, 인기 어트랙션에는 대기 시간이 생긴다. 다만 “디즈니랜드”라는 이름에서 상상하는 극단적인 혼잡도와 비교하면, 생각보다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순간도 있었다.


“공항과 가까운 란타우 섬의 디즈니랜드”

홍콩 디즈니랜드는 란타우 섬에 있기 때문에, 홍콩 공항에서 바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공항에서 바로 이동한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공항에서 퉁청역으로 이동한 뒤 MTR을 타고 서니베이역으로 이동하고, 다시 디즈니 리조트선으로 환승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홍콩 디즈니랜드 공식 안내에서도 공항에서 이동할 때 란타우 섬을 운행하는 파란색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홍콩의 택시는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으로 운행 지역이 나뉜다.  

홍콩 택시의 색상 구분은 여행자가 알아두면 꽤 유용하다. 빨간색 택시는 홍콩 도심 지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택시이고, 초록색 택시는 신계 지역, 파란색 택시는 란타우 섬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디즈니랜드가 란타우 섬에 있는 만큼 공항에서 바로 이동할 때는 파란색 택시가 가장 자연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도심에서 이동하는 경우에는 MTR 동선이 워낙 잘 연결되어 있어서, 굳이 택시를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


“규모는 작다고 하지만, 하루로는 부족한 공간”

홍콩 디즈니랜드는 전 세계의 다른 디즈니 리조트와 비교하면 규모가 작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하루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로 나 역시 처음 방문할 때는 규모가 작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하루 일정으로도 어느 정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규모가 작다고 해서 볼 것이 적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트랙션도 여러 구역에 나뉘어 있고, 공연과 퍼레이드, 식사 시간까지 고려하면 하루 안에 모든 것을 여유롭게 즐기기는 쉽지 않다. 특히 인기 어트랙션은 대기 시간이 생기고, 일부 어트랙션은 단순히 탑승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구간과 사전 설명, 이동 동선까지 포함되어 있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나를 즐기고 나면 20분, 30분이 금방 지나가는 구조라, 늦게 입장하거나 중간에 식사 시간이 길어지면 놓치는 것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먼저 찾게 되는 아이언맨”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대표 어트랙션 중 하나는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다. 이 어트랙션은 홍콩 디즈니랜드의 투모로우랜드에 자리하고 있으며, 디즈니 공식 안내에서도 디즈니 테마파크 최초의 마블 테마 라이드로 소개하고 있다. 탑승 제한은 102cm 이상으로 안내되어 있으며, 현재도 디즈니 프리미어 액세스 대상 어트랙션 중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  

아이언맨 관련 콘텐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있었다. 하나는 직접 탑승하는 4D 라이드 형태의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언맨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아이언맨 쇼케이스”다. 당시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만 체험할 수 있었는데, 자비스가 운영하는 기구를 타고 아이언맨을 도와 위기에 빠진 홍콩을 구한다는 설정으로 진행되었다. 어트랙션 자체는 디즈니답게 스토리 흐름이 분명했고, 홍콩이라는 실제 도시 배경을 마블 세계관 안에 넣어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디즈니랜드 안에서 해결한 식사”

디즈니랜드 안에서는 여러 식당을 찾을 수 있다. 당시에는 배가 고파서 가장 가까이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아이언맨 어트랙션이 있는 구역과 가까운 식당이었다. 홍콩 디즈니랜드 안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간단한 식사 공간이 있지만, 현장에서 움직이다 보면 결국 “지금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치킨 윙과 감자튀김, 콜라가 포함된 세트였다. 가격은 약 HKD 100 정도였고,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한화 약 15,000원 수준이었다. 디즈니랜드 내부라는 점을 생각하면 예상 가능한 가격이긴 했지만, 일반적인 패스트푸드와 비교하면 확실히 비싼 편이다. 그래도 놀이공원 안에서 체력을 유지하려면 중간에 한 번은 제대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이 정도 지출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꼭 챙겨보고 싶었던 어트랙션과 공연들”

홍콩 디즈니랜드에는 여러 어트랙션과 공연이 있지만, 당시 기준으로 꼭 챙겨보고 싶었던 것들을 정리하면 꽤 많았다.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 하이퍼스페이스 마운틴, 빅 그리즐리 마운틴 런어웨이 마인 카, 미스틱 매너, 알씨 레이서, 토이 솔저 낙하산 드롭, 정글 리버 크루즈, 필하매직, 페스티벌 오브 라이언 킹, 그리고 디즈니랜드 퍼레이드까지였다. 이 중 현재도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와 페스티벌 오브 라이언 킹 등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요 어트랙션과 공연으로 안내되고 있으며, 페스티벌 오브 라이언 킹은 어드벤처랜드의 Theater in the Wild에서 약 30분 공연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실제로 하루 동안 모두 소화하기는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토이스토리 지역의 어트랙션은 하나도 타보지 못했고, 필하매직 역시 들어가 볼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도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와 몇몇 대표 어트랙션은 경험할 수 있었고, 우연히 인파를 따라가다가 페스티벌 오브 라이언 킹 공연도 볼 수 있었다. 여행 전에 계획을 세워도 현장에서는 대기 시간과 동선, 체력에 따라 계속 선택을 해야 한다는 점이 디즈니랜드 방문의 현실이기도 했다.


“페스티벌 오브 라이언 킹”

이날 가장 인상적으로 남은 공연은 페스티벌 오브 라이언 킹이었다. 사실 처음부터 시간을 맞춰서 찾아간 것은 아니었고, 사람들이 이동하는 흐름을 따라가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공연에 가까웠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왜 이 공연이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공연으로 꼽히는지 알 수 있었다. 공식 안내에서도 이 공연은 심바, 티몬, 품바가 등장하는 뮤지컬 형식의 공연으로, 곡예와 불을 활용한 퍼포먼스가 함께 구성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인 스케일이 생각보다 크고,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서 몰입감도 좋았다. 대사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중국어권 억양이 섞여 있는 부분이 있어 일부 문장은 알아듣기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이야기의 큰 흐름은 라이언 킹을 알고 있다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고, 무엇보다 노래와 퍼포먼스 자체가 강해서 언어의 장벽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 공연 중에는 촬영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공연이 끝난 뒤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마지막 장면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다.


“아쉬웠던 퍼레이드 취소”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퍼레이드를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디즈니랜드의 하루는 결국 퍼레이드와 야간 쇼로 완성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날은 비가 몇 방울 떨어지면서 퍼레이드가 우천 취소되었다. 날씨가 완전히 무너진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허탈했다. 하지만 안전 문제와 공연 장비, 캐릭터 의상 등을 생각하면 디즈니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현재 홍콩 디즈니랜드 공식 일정표를 보면 “Friendtastic!” Parade와 같은 퍼레이드가 운영되는 날이 있고, 공연과 퍼레이드 시간은 날짜별로 달라진다. 2026년 기준으로는 페스티벌 오브 라이언 킹, Moana 공연, Disney Friends Live 등도 날짜별 일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어 방문 전 공식 캘린더 확인이 필요하다.   2019년 당시 여행기 기준으로는 퍼레이드를 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고, 이 경험 때문에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하루가 아니라 이틀권을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남았다.


“입장권은 미리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디즈니랜드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미리 구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당시에도 공식 홈페이지나 호텔, 그리고 한국의 중계 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는데, 일반적으로는 중계 사이트 쪽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았다. 내가 처음 방문했을 때는 큰 고민 없이 1일권을 구입했지만, 실제로 다녀와 보니 2일권을 고려하는 것이 더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글에 적어두었던 가격은 1일권 HKD 639, 2일권 HKD 904, 2일 스페셜 HKD 789 수준이었다. 다만 이 가격은 2019년 여행 당시 기준으로 남겨두는 편이 좋고, 현재는 티켓 등급제가 적용되면서 가격이 달라졌다. 2026년 기준 공식 프로모션 페이지에서는 2일권을 일반 1일권 가격에 HKD 100만 더해 이용할 수 있는 “Non-stop 2-Day Fun Ticket” 같은 상품이 안내되고 있으며, 티어별 가격도 별도로 책정되어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방문 전 가격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디즈니 티켓은 날짜, 시즌, 프로모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고, 공식 홈페이지보다 여행 플랫폼이나 제휴 판매처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


“하루 방문과 이틀 방문 사이”

홍콩 디즈니랜드가 다른 디즈니랜드보다 규모가 작다고 해서, 하루면 충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물론 핵심 어트랙션만 빠르게 타고 나오려면 하루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공연을 보고, 퍼레이드를 기다리고, 식사를 하고, 사진을 찍고, 기념품 매장을 둘러보는 것까지 포함하면 하루 일정은 생각보다 빠듯하다.

특히 날씨 변수까지 고려하면 이틀권이 훨씬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비가 와서 퍼레이드가 취소되거나, 특정 어트랙션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퍼레이드를 보지 못한 경험 때문에,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2일권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건 단순히 더 많이 타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게 디즈니랜드를 즐기기 위한 선택에 가깝다.


“2019년 여행기로 남은 홍콩 디즈니랜드”

2019년에 방문한 홍콩 디즈니랜드는 생각보다 아쉬움과 만족감이 함께 남은 장소였다. 규모가 작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지만, 실제로는 하루 동안 모든 것을 보기에는 충분히 넓고 복잡했다.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처럼 홍콩만의 개성이 들어간 어트랙션도 있었고, 페스티벌 오브 라이언 킹처럼 기대 이상으로 완성도가 높은 공연도 있었다. 반면 토이스토리 구역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고, 퍼레이드가 취소된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도 홍콩 디즈니랜드는 홍콩 여행에서 꽤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장소다. 홍콩 도심의 밀도 높은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공간이고, 란타우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공항이나 디즈니 리조트 일정과 묶기에도 좋다. 만약 홍콩 여행에서 하루 정도를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쓰고 싶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곳이다.


📌 홍콩 란타우 섬, 홍콩 디즈니랜드

  • 📍 주소 : Lantau Island, Hong Kong
  • 📞 전화번호 : +852 3550 3388
  • 🌐 홈페이지 : https://www.hongkongdisneyland.com
  • 🕒 운영시간 : 2019년 방문 당시 기준 약 10:30 – 20:00 전후 / 현재는 날짜별 변동
  • 🎟️ 티켓 : 날짜·시즌·프로모션별 변동,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확인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