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맥스 요코하마 쓰루미(LIVEMAX BUDGET YOKOHAMA TSURUMI) 숙박기
도쿄에서의 일정이 어느 정도 정리된 뒤, 우리는 둘째 날 밤을 요코하마에서 보내기로 했다. 단순히 숙소를 옮기는 차원이 아니라, 다음 날의 동선과 귀국 일정까지 함께 고려한 선택이었다. 다음 날 주요 일정이 요코하마에 집중되어 있었고, 귀국편 역시 나리타가 아닌 하네다 공항이었기에 굳이 다시 도쿄 도심 쪽으로 올라갈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여행의 무게중심은 요코하마로 이동했다.
이번에 선택한 지역은 쓰루미역. 요코하마 중심이라고 말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위치지만, 바로 그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 요코하마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에도 무리가 없고, 일정이 끝난 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을 찾은 후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하기에도 부담이 적었다. 여행 막바지로 갈수록 ‘이동의 효율’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느끼게 되는데, 쓰루미는 그런 면에서 꽤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쓰루미역 근처에서 찾은 현실적인 선택지
우리가 묵은 숙소는 라이브맥스 요코하마 쓰루미.
‘라이브맥스’라는 이름은 숙소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여러 번 마주쳤던 브랜드였고, 그만큼 일본 전역에 비교적 널리 퍼져 있는 비즈니스 호텔 체인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화려함보다는 실용성, 고급스러움보다는 안정감에 가까운 숙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부야에서 출발해 시나가와에서 환승한 뒤 쓰루미역에 도착했고, 역에서 숙소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기에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였다. 밤 시간이었지만 길도 비교적 단순했고, 주변이 너무 어둡거나 불안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첫인상은 무난했다.

분명 금연실을 요청했는데…
체크인 과정 자체는 특별한 문제 없이 깔끔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방에 들어서는 순간,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하나 있었다. 분명 금연실을 요청했는데, 방 안에 담배 냄새가 남아 있었던 것이다. 단순히 ‘어디선가 났다’ 정도가 아니라, 오래 머무르기엔 확실히 불편할 정도의 냄새였다.
처음에는 공기청정기가 비치되어 있었기에, 잠시 돌려두고 편의점에 다녀오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었다. 실제로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한 야식을 사 와 방에 들어왔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두통이 느껴질 정도였고, 이 상태로 하룻밤을 보내는 건 무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결국 프론트로 다시 내려가 상황을 설명했고, 다행히도 직원은 별다른 실랑이 없이 방 교체를 제안했다. 새로 배정받은 방에서는 담배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 그제서야 비로소 긴 하루가 마무리될 준비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순간에는 숙소의 ‘대응 태도’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 점에서 이번 대응은 꽤 만족스러웠다.



침대 세 개, 그리고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공간
이번 숙소는 세 명이 함께 사용하는 구조였고, 방 안에는 침대가 세 개 나란히 배치되어 있었다. 공간이 아주 넉넉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각자 편하게 쉴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충분했다. 캐리어를 완전히 펼쳐두기엔 다소 빠듯했지만, 하룻밤을 보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루 종일 이동과 공연,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시점이었다. 그래서인지 화려한 야경이나 추가 일정 대신, 방 안에서 간단한 야식을 먹으며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 오히려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쓰루미의 밤은 조용했고, 그 조용함이 이 날의 끝과 잘 어울렸다.


다음 날을 위한 선택, 짐 보관 서비스
이 숙소에서 특히 만족스러웠던 점 중 하나는 짐 보관 방식이었다. 로비 한편에는 유료 무인 락커가 있었지만, 호텔 프론트에 요청하면 무료로 짐을 맡아주는 방식도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는 체크아웃 후 프론트에 직접 짐을 맡겼고, 간단한 증표를 받아 다음 날 다시 짐을 찾을 수 있었다.
이 덕분에 셋째 날 일정은 무거운 캐리어 없이 훨씬 가볍게 움직일 수 있었다. 여행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작은 배려 하나가 체력과 만족도를 크게 좌우한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 순간이었다.
요코하마에서의 밤은 그렇게 조용히 흘러갔다. 화려한 관광지 한복판은 아니었지만, 여행의 리듬을 한 박자 낮추기에 쓰루미는 꽤 괜찮은 선택지였다.
📌 라이브맥스 요코하마 쓰루미 (LIVEMAX BUDGET YOKOHAMA TSURUMI)
- 📍 주소 : 1 Chome-21-13 Tsurumichuo, Tsurumi Ward, Yokohama, Kanagawa 230-0051
- 📞 전화번호 : +81-45-500-6000
- 🌐 홈페이지 : https://www.hotel-livemax.com
- 🕒 체크인 / 체크아웃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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