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쿄 여행의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카노우 미유 팬미팅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번 팬미팅은 시부야에 있는 마네키네코 노래방에서 진행되는 행사였고, 필자는 1부와 2부 모두 참석하는 일정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원래 일정은 1부가 12시, 2부가 15시에 시작되는 구조였지만, 입장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실제 시작 시간은 조금 지연되는 상황이 있었다.
행사 장소는 건물 4층에 있는 마네키네코 노래방이었지만, 바로 4층으로 올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1층에서 직원 안내를 받은 뒤 입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참가자들은 먼저 1층에 모여 대기한 뒤, 입장 번호 순서에 맞춰 안내를 받게 되는 구조였다.


입장 대기와 팬들과의 재회
1층에 도착했을 때 이미 여러 팬들이 먼저 와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자연스럽게 그곳에 합류하게 되었고, 익숙한 얼굴들도 몇 명 볼 수 있었다. 그중에는 작년 11월 도쿄에서 열린 카노우 미유 생일 콘서트에서 사인볼을 선물해 주었던 요시템프상도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요시템프상이 1부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필자가 1부 티켓을 두 장 확보해 둔 상태였기 때문에 그중 한 장을 요시템프상에게 주기로 하면서 함께 입장하게 되었다. 이렇게 공연을 보러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팬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요시템프상 역시 이번 행사에 맞춰 선물을 준비해 왔는데, 미유가 라디오 방송에서 소개했던 간식을 그대로 구하지는 못했지만 비슷한 종류의 간식을 찾아 준비해 왔다며 선물로 건네주기도 했다. 이런 작은 준비에서도 팬들의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입장 방식
입장은 입장 번호 순서대로 줄을 세운 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4층으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운영 방식이었던 것 같다. 순서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행사장이 있는 노래방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유 소속사 직원들의 분위기도 이전 공연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느낌이었다. 이전 공연에서는 다소 엄격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행사 전체 분위기도 조금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노래방 공간에서 진행된 팬미팅
팬미팅이 진행된 장소는 노래방 건물 안에 있는 이벤트 공간 형태의 무대가 마련된 방이었다. 일반적인 노래방 방과는 조금 다른 구조였는데, 내부에는 작은 스테이지와 약 50석 정도의 좌석을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작은 공연장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팬미팅이나 소규모 공연을 진행하기에 적당한 장소라는 느낌이었다.
좌석과 무대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운 편이었기 때문에 공연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관객석과 무대가 가까워서 가수의 표정이나 작은 동작까지도 바로 보일 정도의 거리였고, 덕분에 일반적인 공연장보다 훨씬 가까운 느낌으로 무대를 볼 수 있었다. 이런 점 때문에 오히려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행사는 노래와 이야기, 그리고 팬들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노래 코너에서는 여러 곡이 이어졌고, 중간중간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공연장과 같은 큰 무대는 아니었지만, 스테이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작은 라이브 공연 같은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노래방이라는 장소 특성 덕분에 전체적인 분위기도 비교적 편안하게 이어졌고,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되는 팬미팅이라는 점에서 인상적인 시간이 되었다.

특전 행사 참여권 추첨
이번 팬미팅에서는 공연 이후 특전 행사 참여권을 추첨으로 배정하는 방식이 있었다. 특전 내용은 틱톡 촬영, 투샷 촬영, 사인 등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참가자들이 랜덤으로 뽑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필자의 경우 처음 추첨에서 틱톡 촬영권과 투샷 촬영권이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다른 팬 중에서 틱톡 촬영권을 원하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투샷 촬영권과 교환을 해 주게 되었다. 덕분에 결과적으로 투샷 촬영권을 두 장 가지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또 다른 팬 중에는 투샷 촬영권이 없다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투샷 촬영권 하나를 사인권과 교환하게 되었다. 그렇게 특전 구성이 조금 바뀌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1부에서는 사인을 받고 2부에서는 투샷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렇게 팬들끼리 서로 특전을 교환하는 모습도 팬미팅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서로 원하는 특전을 맞추기 위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교환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공연과 팬 이벤트가 함께 이어진 시간
이번 시부야 팬미팅은 일반적인 라이브 공연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행사였다. 약 50석 규모의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진행된 만큼 대형 공연장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무대 연출이나 음향 중심의 공연이라기보다는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을 공유하는 형태의 이벤트에 가까웠다.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공연을 바라보는 느낌도 상당히 독특했다. 객석에 앉아 있으면 가수의 표정이나 작은 움직임까지도 바로 보일 정도의 거리였고, 그 덕분에 공연이라기보다는 작은 음악 공간에서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느낌이 강했다.
행사 프로그램 역시 단순히 노래만 이어지는 공연이 아니라 대화, 이벤트, 음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으로 진행됐다. 팬미팅이라는 형식에 맞게 Q&A 코너와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선물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그 사이사이에 음악 공연이 자연스럽게 배치되는 구조였다. 공연장이라기보다는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자리라는 느낌이 강했고 전체 분위기도 비교적 편안하게 흘러갔다.
1부 — 대화를 중심으로 이어진 프로그램
1부 프로그램은 팬들과의 대화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행사 초반에는 Q&A 코너가 진행됐는데, 팬들이 사전에 작성한 질문을 읽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다만 현장 운영 과정에서 입장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질문 작성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 있었다. 입장 절차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면서 입장 번호가 뒤쪽이었던 관객들은 좌석에 앉자마자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상황이 되었고, 그 결과 Q&A 보드에는 생각보다 많은 질문이 올라오지 못했다.
하지만 질문 수가 많지 않았던 덕분에 준비된 질문들은 대부분 소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질문 내용은 비교적 가벼운 이야기들이 중심이었고 팬미팅다운 편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어진 코너에서는 최근 촬영한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미유가 최근 찍은 사진들을 화면에 보여주며 일상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었는데 특히 아이스크림 사진이 여러 장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 이야기가 이어졌다. 여행 중 찍은 사진이나 일상 속 장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전체 분위기도 꽤 편안하게 흘러갔다.
선물 이벤트
이후에는 팬 선물 증정 이벤트가 이어졌다. 방식은 비교적 단순했다. 티켓 구매 시 부여된 입장 번호와 동일한 번호가 적힌 종이를 박스에 넣어두고, 미유가 그 번호를 직접 뽑는 방식이었다. 호명된 번호의 관객이 앞으로 나와 선물을 받는 구조였다.
선물로 준비된 것은 사인이 들어간 노트였고, 여기에 더해 이번 팬미팅에서는 미유가 직접 준비한 간식 선물도 함께 제공됐다. 초콜릿을 포함한 작은 간식들이 담긴 박스 형태였는데, 모든 박스의 내용이 동일한 것은 아니고 간식 구성이 조금씩 다른 형태였다. 어떤 박스를 받느냐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작은 재미가 만들어졌다.
어쿠스틱 공연
1부 후반에는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어쿠스틱 공연이 이어졌다. 이 코너에서는 〈二人の世界〉와 〈Re:Road〉 두 곡이 연주됐다. 노래방 건물 내부 공연장이었지만 기타 연주와 함께 진행된 무대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대형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공연과는 다른 느낌이었는데, 관객과 무대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공연이라기보다는 작은 공간에서 음악을 나누는 시간에 가까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1부의 마지막은 특전회로 이어졌다. 사전에 앨범을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사인, 투샷 촬영, TikTok 촬영 등이 진행되는 구조였다. 다만 모든 구매자가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랜덤 추첨을 통해 일부 팬에게만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방식이었다.


2부 — 분위기가 달라진 Q&A
2부 역시 기본적인 프로그램 구조는 비슷하게 이어졌지만 Q&A 코너에서는 질문 수가 크게 늘어났다. 질문이 많아지면서 준비된 질문을 모두 소개하지는 못했고 일부 질문만 선별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코너에서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미유는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한국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많다고 답했다. 한국 콘텐츠를 자주 본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질문에서는 콘 형태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언급했다. 기본적인 흰색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또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는 삼겹살과 보쌈 같은 고기 요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공연 전 식사에 대한 질문에서는 공연 전날과 공연 당일 아침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공연이 끝난 뒤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공연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루틴이라고 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이야기는 우유 이야기였다. 미유는 우유가 몸에 잘 맞지 않아 잘 마시지 않는 편이며 대신 두유를 마신다고 설명했다.
작은 해프닝
Q&A 진행 중에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한 한국 팬이 한국어로 질문을 작성해 제출했는데, 미유가 질문지를 읽어보긴 했지만 바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 MC를 맡은 나츠코 역시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잠시 진행이 멈추는 장면이 이어졌다.
잠시 객석 쪽을 살펴보던 미유는 무대 앞쪽으로 다가와 질문지를 들고 필자에게 직접 내용을 보여주었다. 필자가 1열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바로 눈앞에서 질문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질문의 의미를 간단히 설명해 주자 그제야 내용이 전달되었고 이후 답변이 이어졌다.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이었지만 작은 공연장에서 진행된 팬미팅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장면이었고,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해프닝이기도 했다.
노래방 기기를 활용한 공연
2부에서는 분위기가 한 번 크게 바뀌는 코너가 등장했다. 행사 장소가 노래방 건물 내부 공연장이었기 때문에 노래방 기기를 활용한 노래 코너가 마련된 것이다.
이 코너에서는 아이유의 〈좋은 날〉을 비롯해 Over Drive, 그리고 일본 시티팝 대표곡 중 하나인 〈Plastic Love〉가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곡인 〈Plastic Love〉는 MC 나츠코와 함께 듀엣으로 진행되었는데,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팬들과 함께 즐기는 이벤트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공연 전체 분위기 속에서도 이 코너는 특히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장면이었고 결과적으로 2부 전체 흐름을 한층 가볍고 활기차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노래방 코너 이후에는 다시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볼빨간사춘기의 〈You (=I)〉와 〈Terminal〉이 연주됐다. 앞서 진행된 노래방 코너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면, 이어진 기타 공연은 공연의 흐름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무대였다.

특전회로 이어진 마지막 순간
공연의 마지막은 팬들과 직접 만나는 특전회로 이어졌다. 특전회는 사인 → 투샷 촬영 → TikTok 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사전에 앨범을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랜덤 추첨을 통해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방식이었다.
이번 특전회는 이전 행사들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교적 여유롭게 느껴졌다. 이전 행사에서는 촬영이 끝나면 바로 다음 순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짧게나마 인사를 나누거나 말을 건넬 수 있는 여유가 조금 더 있었다.
물론 운영 과정에서 아쉬운 장면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입장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공연 시작이 늦어졌고 그 여파가 프로그램 진행에도 일부 영향을 주었다. 특전회 진행 과정에서도 촬영이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에 다음 참가자가 입장하는 장면이 발생하는 등 작은 운영 실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놓고 보면 이번 팬미팅은 이전 행사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여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행사였다. 무엇보다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시부야 팬미팅은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게 되었다.
📌 마네키네코 시부야 센터가이점 (カラオケまねきねこ 渋谷センター街店)
- 📍 주소 : 〒150-0043 Tokyo, Shibuya, Dogenzaka, 2 Chome−29−5 渋谷プライム 4F
- 📞 전화번호 : +81364525704
- 🌐 홈페이지 : https://www.karaokemanekineko.jp
- 🕒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 (지점별 상이)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