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zine Korea

이번 여행에서 이용한 항공사는 진에어였다. 자연스럽게 출국 터미널도 인천공항 제1터미널이 아닌 제2터미널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이 공간이 꽤 낯설게 느껴졌다. 누군가를 마중 나온 기억은 몇 번 있었지만, 내가 직접 이 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밟는 건 정말 오랜만이거나, 어쩌면 이번이 처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1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동선이 조금 더 단순해 보이는 구조 덕분인지,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출국 전에 반드시 처리해야 했던 일들이 연달아 이어졌다. 동식물 검역소에 들러 검역증을 발급받고, 이어서 SKT 부스에서 유심 카드까지 교체하고 나니, 출국 전 가장 신경 쓰이던 일들은 모두 정리가 된 상태였다. 쌀을 들고 출국하는 일정에, 통신 문제까지 겹쳐서 혹시 시간이 부족해지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막상 모든 절차를 마치고 나니 생각보다 훨씬 여유로운 상황이 되어 있었다. 이제 남은 건 ...

이 시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또 하나의 이슈가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신사 중 한 곳인 SKT 해킹 사건이었다. 뉴스와 커뮤니티를 통해 연일 관련 소식이 쏟아졌고, 실제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들도 하나둘씩 들려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필자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금전 피해나 계정 도용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완전히 놓이는 상황은 아니었다. 특히 해외로 출국을 앞둔 상황에서는 휴대전화와 통신 문제가 ...

이제는 여행을 너무 자주 떠나다 보니, 공항으로 향하는 과정 자체가 놀랄 만큼 익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출국 전날부터 혹시 빠뜨린 것이 없는지 몇 번이고 짐을 다시 열어보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서도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체크리스트를 떠올리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긴장감이 거의 사라졌다. 어느 순간부터는 “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짐을 싸고, 자연스럽게 집을 나서게 되었다. 최근 몇 개월을 돌아보면 평균적으로 거의 한 ...

— 식당의 요리와 편의점 간식, 같은 이름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는 음식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편의점 음식의 수준에 놀라게 된다.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용도가 아니라, ‘이 나라 사람들은 평소에 이런 걸 먹는구나’라는 감각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편의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 여행에서 편의점은 더 이상 대안이 아니라, 하나의 목적지가 된다. 계란 샌드위치가 대표적인 사례다. 배틀트립에서 성시경이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

2025년 3월 31일 도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나는 다시 일본행 비행기 표를 검색하고 있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당분간은 도쿄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었는데, 그 말이 이렇게 빠르게 무색해질 줄은 몰랐다. 이번에는 5월 초, 한국과 일본 모두가 황금연휴에 들어가는 시기였고, 자연스럽게 여행의 난이도는 이전보다 한 단계 올라가 있었다. 우리나라 역시 5월 ...

도쿄에 다녀온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떠난 여행이었기에, 이번 2박 3일의 도쿄는 유난히 익숙하게 느껴졌던 여행으로 기억에 남는다. 처음 도쿄에 발을 디뎠을 때의 설렘이나 긴장감과는 달리, 공항의 구조, 전철 노선, 거리의 분위기까지도 이미 몸이 먼저 반응하는 여행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여행이 무미건조했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았다. 오히려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과, 그 안에서 새롭게 쌓이는 감정이 공존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

이번에도 귀국편은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자연스럽게 출발 터미널은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이었고, 묘하게도 저번에 이용했던 것과 같은 153번 탑승구가 다시 배정되었다. 자주 오가다 보니, 이런 사소한 반복조차도 괜히 익숙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의 구조는 단순하다. 공항 이동 통로는 2층에 마련되어 있지만, 실제로 비행기에 탑승하는 153번 탑승구는 1층에 위치해 있다. 탑승 시간이 다가오자, 계단을 내려와 활주로 방향으로 이동했고, 이번에도 셔틀버스 없이 ...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마침내 우리가 탑승할 제주항공의 체크인 부스가 열렸다. 이상하게도 이번 일정에서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들어올 때는 모바일 체크인이 가능했지만, 돌아가는 항공편은 모바일 체크인이 지원되지 않아 현장 부스를 이용해야 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항공편이나 공항 상황에 따라 이런 차이가 생기는 듯했다. 어차피 위탁 수하물을 맡겨야 했던 필자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기내 수하물만 가지고 이동하는 지인에게는 다소 ...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니, 이제 정말 이번 여행의 끝자락에 들어왔다는 실감이 들었다. 나리타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 도착한 시점은 아직 이른 오후였고, 비행기 출발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아 있었다. 다만 제대로 된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채 이동한 터라, 출국 수속에 들어가기 전에 공항에서 식사를 하기로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였다.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은 LCC 이용객이 많은 만큼, 동선이 단순하고 푸드코트도 비교적 직관적인 구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