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가이드 소바 맛집, Soba House Konjiki-Hototogisu 도쿄 신주쿠 일대에는 신주쿠 교엔(신주쿠 공원)을 중심으로 한 비교적 여유 있는 동선이 형성되어 있다. 이날 일정 역시 오전에는 신주쿠 시내를 천천히 걸으며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에노시마로 이동하는 흐름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아침부터 가부키초와 골든가이를 걷고, 애플스토어에서 비전 프로 체험까지 마치고 나니, 어느새 자연스럽게 점심을 고민할 시간이 되었다. 사실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신주쿠 공원 인근에는 미리 ...
신주쿠 골든가이를 둘러보고 나니, 다음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특별히 가야 할 곳이 정해져 있던 것은 아니었고, 그저 지도를 켜서 근처를 훑어보다가 눈에 들어온 장소가 있었다. 바로 신주쿠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였다. 예전에 도쿄를 방문했을 때만 해도 애플스토어는 손에 꼽을 정도로만 존재했는데, 이제는 도쿄 곳곳에서 애플스토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만큼 매장 수가 늘어났다는 점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
― 심야식당의 배경이 된 골목, 아침에 마주한 또 다른 얼굴 신주쿠 가부키초의 아침 풍경을 뒤로하고, 도보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신주쿠 골든가이로 이동했다. 이곳은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장소라, 실제로 방문해본 적은 없었지만 이름만으로도 묘하게 친숙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물론 골든가이는 주로 밤에 살아나는 거리이기에,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 선택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숙소가 신오쿠보에 자리하고 있다 보니, 도쿄에 머무는 동안 가부키초는 자연스럽게 여러 번 지나치게 되는 동선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번에도 특별히 목적지를 정해 두고 방문한 것은 아니었지만, 숙소에서 나와 이동하다 보니 어느새 신주쿠 가부키초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곳은 늘 저녁이나 밤에만 스쳐 지나가던 장소였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북적이는 인파, 밤이 되면 본색을 드러내는 거리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곳이었기에, 아침 시간대의 가부키초는 한 번도 ...
‘해외 축구의 아버지’라는 별명, 이른바 ‘해버지’라는 호칭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박지성이라는 이름이 한국 축구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데에는, 한두 번의 결정적인 장면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신뢰와 기억이 자리하고 있다. 그 출발점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2002년 한일월드컵이다.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터뜨린 골, 그리고 그 직후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던 장면은 단순한 ...
도쿄 여행의 첫째 날 밤은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카노우 미유의 생일 콘서트와 공연 이후의 식사까지, 감정과 일정이 모두 한 번에 몰려왔던 하루였다. 숙소로 돌아오니, 전날 우연히 알게 되었던 외국인 동문들이 로비에 내려와 있었고, 잠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하루를 정리하게 되었다.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과 짧은 대화가 남긴 여운을 안고, 그렇게 첫날 밤은 조용히 지나갔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몸 상태부터 확인하게 ...
“마피아 게임 한 번 할까?” 이 말이 나오는 순간, 분위기는 이미 정해진다. 누군가는 웃으면서 “난 사회자 할게”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괜히 말수가 줄어든다. 아직 역할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이미 의심과 눈치가 시작된다. 마피아 게임이 특별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규칙을 설명하기도 전에, 게임은 이미 시작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즐기는 마피아 게임의 뿌리를 따라가 보면, 결국 한 게임을 만나게 된다. 바로 〈타뷸라의 ...
“문명하셨습니다.”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면, 이미 한 번쯤은 시간을 잃어본 사람이다. PC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은 ‘타임머신’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임이 아니다. 잠깐만 하겠다고 시작했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시대는 몇 번이나 바뀌어 있고 현실의 시간은 이미 사라져 있다. 보드게임 〈문명〉은 그 악명 높은 중독성을, 테이블 위로 옮겨온 버전이다. 2010년에 출시되었고, 국내에는 2011년 한글판으로 정식 발매되었다. 혼자 모니터 앞에 앉아 하던 ...
카노우 미유의 도쿄 생일 콘서트가 끝난 뒤, 공연장 앞에 모여 있던 사람들의 숫자는 생각보다 많았다. 한국에서 일본까지 공연을 보러 온 사람만 해도 15명이 훌쩍 넘는 상황이었다. 인천공항을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도쿄에 도착하고 보니 이 여행은 이미 혼자가 아닌 여행이 되어 있었다. 공연이 끝난 직후의 공기는 묘했다. 막 끝난 무대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고, 각자 가슴속에는 조금씩 ...
R’s 아트코트에서 보낸 하루 드디어 이번 여행의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공연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공연은 도쿄 신오쿠보에 자리하고 있는 공연장, R’s 아트코트(アールズアートコート)에서 열렸다. 11월 6일은 카노우 미유의 생일이기도 했는데, 생일 날짜에 맞춰 소속사에서 단독 콘서트를 기획한 일정이었다. 여행 일정 자체도 이 공연을 중심으로 짜여 있었기에, 이 날의 공연은 단순한 일정 중 하나가 아니라 이번 도쿄 여행의 핵심이라고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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