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지나갔고, 어느새 귀국하는 날 아침이 밝았다. 2박 3일 일정은 길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출발했지만, 막상 돌아가는 날이 되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 마지막 날은 늘 그렇듯 마음이 조금 분주하다. 남은 시간이 많지도, 그렇다고 바로 공항으로 향하기에도 애매한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돌아가는 항공편은 오후 1시 20분 출발이었다. 국제선이니 최소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했고, ...
오다이바에서 야경까지 보고 아키하바라로 돌아오니 피로가 한 번에 몰려왔다. 하루 동안 이동 거리도 길었고, 더위 속에서 계속 걸어 다녔기 때문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관광이 아니라 저녁식사였다. 여행 막바지의 식사는 묘하게 중요하다. 그날 하루의 기억이 어떤 분위기로 마무리되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메뉴가 좋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선택한 것은 일본식 중화요리였다. 오다이바에서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미리 몇 군데를 ...
오다이바의 밤을 뒤로하고 돌아갈 시간 오다이바에 저녁 무렵 도착해 실물 크기의 건담, 다이버시티, 후지 TV, 자유의 여신상까지 천천히 돌아보았다. 계획했던 장소들을 모두 둘러본 셈이었고, 이동 동선도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나름 부지런히 움직였다고 생각했지만, 여행에서 시간은 늘 예상보다 빠르게 지나간다. 해가 완전히 내려앉자 바닷바람 덕분에 낮보다는 훨씬 덜 덥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여름의 공기가 남아 있었다. 9월의 도쿄는 한국의 초가을과는 다르게 ...
다리를 건너 자유의 여신상으로 오다이바에서 실물 크기의 건담을 본 뒤 우리는 해변 방향으로 이어지는 보행자 다리를 건넜다. 다리를 따라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옆으로 후지 TV의 독특한 건물이 계속 시야에 들어왔다. 낮에는 더위 때문에 이동 자체가 부담이었지만, 해가 지고 난 뒤의 공기는 확실히 달랐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니 체감 온도가 내려갔고, 이제야 제대로 산책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날 오다이바 일대는 평소보다 훨씬 활기찬 분위기였다. ...
건담을 뒤로하고 자유의 여신상 방향으로 다이버시티와 실물 크기의 건담을 보고 난 뒤 우리는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오다이바 해변과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 보기로 했다. 낮 동안 이어졌던 더위는 밤이 되면서 조금씩 가라앉았고, 바닷바람이 불어오니 걸어 다니기에 훨씬 편해졌다. 낮에는 이동 자체가 체력 소모에 가까웠다면, 이 시간대의 이동은 산책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건담이 있는 광장에서 해변 방향으로 가려면 보행자용 다리를 ...
다이버시티를 계속 돌아보며 오다이바 다이버시티 안에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매장이 입점해 있었다. 의류 브랜드나 잡화점 같은 일반적인 쇼핑몰 구성도 충분히 갖춰져 있었지만, 이곳의 특징은 역시 캐릭터 관련 매장의 밀도였다. 지브리 굿즈를 판매하는 도토리 공화국, 짱구는 못말려 매장처럼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공간이 한 층 안에서도 여러 곳 이어져 있었다. 특히 꼭대기층에는 대형 건담 프라모델 매장인 건담 베이스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2018년에 ...
HIP SHOP을 지나 다시 복도로 다이버시티에서 HIP SHOP이라는 독특한 매장을 둘러본 뒤 우리는 다시 복도를 따라 천천히 이동했다. 다이버시티 내부는 단순한 쇼핑 공간이라기보다 하나의 테마 거리처럼 구성되어 있어, 굳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걸어도 자연스럽게 볼거리가 이어졌다. 식당가를 지나 캐릭터 매장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들어서자 분위기가 조금 더 밝아졌고, 유리 진열장과 대형 캐릭터 장식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복도 끝에서 익숙한 ...
도토리 공화국을 나와서 지브리 굿즈 매장인 도토리 공화국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서 우리는 그대로 다이버시티 내부를 천천히 돌아보기로 했다.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했다기보다 잠시 더위를 피하며 쉬어가는 시간에 가까웠기 때문에 특정 매장을 정해 두고 움직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다이버시티는 규모가 꽤 큰 쇼핑몰이라 층마다 분위기가 달랐고, 의류 매장과 식당 사이사이에 캐릭터 숍이나 개성 있는 매장이 섞여 있었다. 그러던 ...
건담 뒤편의 쇼핑몰, 다이버시티 실물 크기의 건담을 보고 난 뒤 자연스럽게 뒤쪽에 자리하고 있는 쇼핑몰, 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 안으로 들어갔다. 건담 광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구조라 이동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었고, 대부분의 방문객들도 건담을 본 뒤 그대로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바깥은 EDM 행사와 관광객들로 북적였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오자 냉방이 잘 된 실내 공기와 함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다이버시티는 말 그대로 ...
다이바역에서 건담 방향으로 다이바역에 내리자마자 우리는 자연스럽게 건담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역에서 나오면 길 안내를 굳이 찾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흐름이 한쪽으로 모여 있었고, 대부분이 같은 목적지를 향하고 있는 듯 보였다. 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 건물이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의 밀도도 점점 높아졌고, 멀리서도 건담의 머리 부분이 건물 사이로 보이기 시작했다. 건담은 다이버시티 쇼핑몰 앞 광장에 세워져 있고, 뒤쪽으로는 넓은 공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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