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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카페 이후 찾은 첫 식사 이케부쿠로 넷카페에서 샤워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오니 어느새 시간이 꽤 지나 있었다. 공항에서 밤을 보낸 뒤 바로 이동을 이어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몸이 꽤 피곤한 상태였는데, 샤워를 하고 잠깐 쉬고 나니 조금은 컨디션이 회복된 느낌이었다. 그렇게 넷카페를 나와 이케부쿠로 거리로 나오자 자연스럽게 점심 식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케부쿠로역 주변은 도쿄에서도 꽤 규모가 큰 상업 지역이라 ...

텐진 아침식사 — 맥도날드에서 시작한 오무타로 가는 하루맥도날드 신텐초점(マクドナルド 福岡新天町店) 3일 차 아침, 오늘은 조금 다른 리듬으로 하루가 시작됐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긴 했지만, 비행기 시간은 오후였고 그 덕분에 오무타를 다녀올 수 있는 짧은 여유가 남아 있었다. 텐진에 도착한 뒤, 본격적으로 니시테츠선을 타고 오무타로 이동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침식사였다. 하지만 이른 시간대의 텐진에서 “딱 여기다” 싶은 로컬 식당을 찾기란 ...

둘째 날 아침은 전날 밤과는 완전히 다른 속도로 시작됐다. 첫날은 이동과 체크인, 늦은 야식까지 이어지며 하루가 정리되는 느낌이었다면, 둘째 날은 비로소 ‘일정을 시작하는 아침’에 가까웠다. 공항 국내선 근처 숙소에서 나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특별할 것 없는 선택처럼 보이지만 여행에서는 의외로 중요한 장소, 바로 맥도날드였다. 아침 식사를 어디서 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이 근처에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일정상 빠르게 ...

원정의 끝자락에서 숨을 고르던 시간고마자와대학역 앞,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간판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마치고 역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을 때, 솔직히 더 이상 선택지를 고를 여유는 없었다. 이틀 내내 이어진 이동과 촬영, 공연 관람으로 몸은 이미 한계에 가까웠고, 무엇보다 “어디든 앉을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그렇게 고마자와대학역 출구 바로 앞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이 맥도날드 고마자와대학점이었다. 여행지에서 ...

아쉽게도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지나갔고, 어느새 귀국하는 날 아침이 밝았다. 2박 3일 일정은 길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출발했지만, 막상 돌아가는 날이 되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 마지막 날은 늘 그렇듯 마음이 조금 분주하다. 남은 시간이 많지도, 그렇다고 바로 공항으로 향하기에도 애매한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돌아가는 항공편은 오후 1시 20분 출발이었다. 국제선이니 최소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했고, ...

커널시티 하카타는 실내와 야외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가진 쇼핑몰이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그 점이 오히려 장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실내에만 갇혀 있지 않고, 자연광과 바람을 느끼며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절과 날씨에 따라 이 구조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우리가 커널시티 하카타를 방문했을 때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아침에 숙소를 나설 때까지만 해도 날씨는 ...

출국장 면세점과 맥도날드, 여행의 마지막 풍경 진에어 체크인 카운터에서 모든 수속을 마치고 위탁 수하물까지 맡긴 뒤, 우리는 그대로 출국심사장으로 향했다. 골든위크가 막 끝난 직후였기 때문인지, 출국장은 생각보다 한산한 분위기였다. 보안 검색과 출국 심사까지 걸린 시간은 채 10분도 되지 않았고, 긴장할 틈도 없이 자연스럽게 출국장 면세 구역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이 짧은 시간 덕분에, ‘이제 정말 돌아가는구나’라는 실감이 오히려 면세 구역에 들어선 ...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었던 둘째 날이 지나고, 셋째 날의 아침이 조용히 밝았다. 전날 밤까지 이어졌던 공연의 열기와 사람들의 온기가 아직 몸 어딘가에 남아 있었지만, 충분히 쉬고 일어난 덕분인지 컨디션은 다행히도 거의 완전히 회복된 상태였다. 전날 그렇게 고생했던 몸이 무색할 만큼, 아침에 눈을 뜨니 머리는 맑았고 속도 한결 편안했다. 마치 전날의 열기를 식히기라도 하듯,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도쿄의 ...

2004년 4월 9일, 미국 켄터키주 워싱턴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믿기 어려운 사건이 발생했다.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이 사건은, 단순한 장난전화나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많은 질문을 남겼다.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한 한 남자의 목소리는, 단 몇 분 만에 여러 사람의 판단력을 마비시켰고, 결국 한 사람의 삶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이 사건의 핵심은 ‘속임수’ 자체보다, 그 속임수가 어떻게 ...

“도쿄역 새벽을 버티다 ― 도쿄역 맥도날드” 숙소에서 예상치 못한 이슈가 있었던 탓에, 계획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숙소를 나설 수밖에 없었다. 사실 몸이 너무 피곤했기에,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한밤중에 울린 화재 경보 이후로는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혹시 또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지 괜히 마음이 불안해졌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이동하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