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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체크인이 되지 않았던 상황 원래 계획대로라면 숙소에 먼저 들어가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나올 생각도 하고 있었다. 9월이라고는 하지만 도쿄의 날씨는 우리나라의 여름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더웠고, 오전부터 캐리어를 끌고 이동했던 탓에 피로가 꽤 누적된 상태였다. 하지만 숙소 체크인이 저녁에나 가능한 상황이었기에 그대로 밖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고, 결국 근처 카페를 찾아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아키하바라역 주변으로 나오자 전자상가 특유의 ...

아키하바라에 도착한 뒤 아키하바라에 도착한 우리는 우선 숙소로 먼저 향했다. 아침부터 캐리어를 끌고 계속 이동해 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피로감이 크게 느껴졌다. 원래라면 숙소에 먼저 들러 짐을 맡기고 가볍게 움직였을 텐데, 이번 일정에서는 동선이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신오쿠보에서 시부야로 이동하는 것이 더 가까웠기에 어쩔 수 없이 캐리어를 계속 끌고 다니며 일정을 소화해야 했고, 하루 종일 짐의 무게가 체력 소모를 더 ...

시부야의 여러 곳을 돌아본 뒤 시부야의 여러 장소를 돌아본 뒤 우리는 다시 전철역으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들렀던 클럽 아시아에서 시부야역까지 걸어 나오는 길에도 여전히 축제는 계속되고 있었다. 도로는 차량 통제가 이어지고 있었고, 길 양쪽으로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미 낮부터 사람이 많았던 지역이었지만, 행사까지 겹치면서 평소보다 훨씬 밀도가 높게 느껴졌다. 신호가 바뀌어도 바로 건널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몰려 있었고, 횡단보도를 ...

시부야에 있는 GR 스페이스를 방문하고 시부야에 있는 GR 스페이스를 둘러본 뒤, 우리는 다시 자연스럽게 시부야역 방향으로 이동했다. 다음으로 가보려고 했던 장소는 애플스토어였다. 당시 막 공개된 아이폰17이 전시되고 있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실물을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불과 1주일 정도 후면 한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었기에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라고 보기는 ...

히가시신주쿠 골목 안에서 점심을 마치고 나니, 다음 목적지는 자연스럽게 시부야로 정해졌다. 도쿄를 자주 오다 보면 ‘어디를 갈지’보다 ‘어떻게 이동할지’를 먼저 고민하게 된다. 신주쿠와 시부야는 지도상으로 보면 굉장히 가까운 지역이다. JR 야마노테선을 타면 몇 정거장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의 여행자는 아무 고민 없이 전철을 선택한다. 문제는 우리가 있던 위치였다. 식당이 전철역에서 애매하게 떨어져 있었고, 다시 역으로 걸어가 지하로 내려가 개찰구를 통과하고 환승 ...

신오쿠보에 있는 “R’s 아트코트” 앞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며 지난 여행의 기억을 떠올린 뒤, 다시 골목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목적지는 신주쿠였지만 곧장 큰 길로 나가지 않고 일부러 골목 안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미 여러 번 방문한 지역이었지만, 이번에는 동행한 지인 중 신오쿠보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이 동네 특유의 분위기를 같이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관광지를 보여주는 느낌이라기보다는, 도쿄 안에 존재하는 ...

공항에 도착하면 자연스럽게 향하게 되는 곳 이번에도 나리타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익숙한 발걸음으로 지하에 있는 스카이라이너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이제는 여러 번 반복된 동선이라 특별히 지도를 확인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는 느낌에 가깝다. 입국장을 빠져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공항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와 함께 열차 안내 표지판이 이어지고, 그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케이세이선 승강장으로 이어진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도심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

오랜만에 탄 대형기, 여행이 시작되는 감각 이번 도쿄행에 이용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었다. 서울–도쿄 노선에서 아시아나항공은 보통 김포–하네다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천공항에서 나리타공항으로 이동하는 편은 상대적으로 자주 접하는 일정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항공편은 이동 그 자체도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탑승구를 통과해 항공기를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기체의 크기였다. 평소 일본을 오갈 때는 저비용 항공사의 단일 통로 ...

아침 9시 비행기, 여유 있을 줄 알았던 출발 이번 일정의 출발은 아침 9시 비행기였다. 계산상으로는 7시 정도까지만 공항에 도착하면 충분한 시간이었다. 너무 이른 새벽 비행편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여유로운 낮 비행도 아니었기에 적당한 시간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평소처럼 첫차를 탈 필요까지는 없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늘 같았다. 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경로다. 이 노선은 여러 번 반복해 온 이동이어서 이제는 ...

여행의 끝은 늘 비슷한 얼굴로 찾아온다. 나리타 공항 제1터미널 37번 탑승구 앞에 앉아 있자니, 조금 전까지 도쿄 시내를 걷고 있었다는 사실이 갑자기 멀게 느껴졌다. 탑승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고, 승무원들의 손짓에 따라 줄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비로소 ‘돌아가는 시간’이라는 현실이 또렷해졌다. 일본으로 들어올 때는 좌석 위치 하나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는 편이지만, 돌아가는 길만큼은 조금 느슨해진다. 어차피 목적지는 하나이고, 그 과정에 큰 변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