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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스트릿의 흔적을 따라 도착한 공간 홍대 일대를 한 바퀴 돌아보고 나면, 생각보다 체력이 빠르게 소모된다. 레드로드를 중심으로 공연 예정 장소와 카페, 건물들을 오르내리다 보면 골목 하나하나가 짧아 보여도 발걸음은 쉽게 무거워진다. 이 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잠시 숨을 고를 곳을 찾다 들어선 곳이 라이즈(RYSE) 호텔 1층의 블루보틀 커피였다. 이 공간을 떠올리게 된 계기는 커피 자체보다는, 얼마 전 카노우 미유가 출연했던 ...

이번 도쿄 여행에서 하룻밤을 보낼 숙소로 선택한 곳은 우에노역 인근에 자리한 NEW IZU HOTEL이었다. 이름만 보면 정식 호텔을 떠올리게 되지만, 실제로는 일본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교적 소박한 규모의 숙소로, 분위기만 놓고 보면 우리가 익숙한 호텔보다는 일본식 여관이나 간이 숙소에 더 가까운 인상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첫째는 가격, 둘째는 위치,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4명이 함께 머물 ...

이번 여행은 넉넉한 예산을 두고 떠난 여행은 아니었다. 오히려 항공권과 공연 일정, 이동 동선을 먼저 맞추고 나니 숙소에 쓸 수 있는 비용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래서 이번 4박 5일 일정 동안은 일반 호텔보다는 캡슐 호텔이나, 그에 준하는 숙소 위주로 일정을 구성하게 되었다. 가격을 낮추되, 최소한 잠을 자는 데 불편함이 없고, 위생 상태만큼은 어느 정도 보장되는 곳을 찾는 것이 ...

도쿄 여행 셋째 날 아침이었다. 아마 둘째 날에도 같은 식당에 왔을 것이다. 다만 그날은 사진을 남기지 않았고, 특별히 기록을 남길 생각도 하지 않았다. 첫날의 긴 이동과 둘째 날의 일정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아침은 처음 방문한 식당이 아니라, 이미 한 번 익숙해진 공간으로 다시 돌아온 느낌에 가까웠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상하게 어느 순간부터 관광객의 기분이 조금씩 사라진다. ...

강가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 ― Beast & Butterflies 싱가포르에서의 둘째 날 아침은, 특별한 계획으로 시작된 시간은 아니었다. 전날 밤 늦게까지 클락키와 마리나 베이를 돌아다녔고, 막차를 놓쳐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던 탓에 몸에는 피로가 남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이 되자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다. 여행지에서의 아침은 늘 그렇다. 알람이 없어도, 어제와는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는 감각이 몸을 먼저 깨운다. 이번 여행에서 머물렀던 숙소는 ...

공항에서 숙소까지,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첫 감정 창이공항에서 MRT와 버스를 몇 차례 갈아타고 나서야, 이번 여행에서 머물 숙소에 도착했다. 공항에서부터 이어진 이동은 생각보다 길었고, 무엇보다 전날 인천공항에서 밤을 새운 탓에 몸이 이미 꽤 지쳐 있었다. 그래서 호텔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드디어 씻을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여행의 설렘보다, 현실적인 안도가 먼저 찾아오는 순간이었다. 이번 싱가포르 여행은 싱가포르 관광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