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공항으로 향하기까지
한동안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로 나가지 못했다. 코로나 이후 2023년에 오사카와 교토를 포함한 관서 지방을 한 번 다녀온 적은 있지만, 그 이후로는 다시 여행을 미뤄두고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코로나라는 사건이 삶 전반에 남긴 충격을 수습하는 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여유를 갖기 어려웠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도쿄에 다녀온 기억은 아마도 2019년쯤이다. 2019년 2월에 도쿄를 다녀오고, 이어서 3월에는 홍콩과 마카오를 여행했다. 그리고 그 직후, 세계는 코로나19를 맞이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동의 길은 끊겼고, 한동안은 ‘떠나는 일’ 자체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여행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다시 떠나는 도쿄
오랜만에 다시 도쿄로 갈 생각을 하니 묘한 감정이 들었다.
마지막 방문이 2019년이었으니, 그 사이에 시간은 꽤 흘렀고, 도시 역시 많은 부분이 변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은 비교적 익숙한 일이었는데, 몇 년 만에 다시 공항으로 향하려니 마치 처음 해외여행을 떠나던 시절의 감각이 되살아나는 느낌도 있었다.
예전에 익숙하다고 느꼈던 일들이, 이제는 다시 하나씩 확인해야 할 대상이 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처음 여행을 떠났을 때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공항에 서 있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익숙함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낯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여행이 다시 ‘처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번에 이용한 항공사는 진에어였고, 출발지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었다.
예전에 파주에 거주하던 시절에는 차를 몰고 직접 공항으로 가거나, 서울로 들어와 공항철도를 타는 것이 가장 익숙한 루트였다. 지금은 공항철도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있어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공항철도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앞으로 다시 여행을 자주 떠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번 항공편은 아침 8시에 출발하는 일정이었기에, 홍대입구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첫차를 탈 수밖에 없었다. 이른 시간의 이동은 부담스럽긴 했지만,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그마저도 하나의 과정처럼 느껴졌다.
아침 8시 출발 항공기라면, 늦어도 출발 1시간 30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제1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익숙한 공간이었기에, 최대한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공항으로 향하는 첫차에 무사히 탑승했고, 공항철도를 타는 순간부터 이번 여행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약 한 시간 정도를 이동해 공항에 도착하니, 이제는 다시 출국 절차를 밟아야 할 차례였다.


인천공항 출국절차
오랜만에 도착한 인천공항이었지만, 출국 절차 자체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우선 항공사 카운터를 찾아 체크인을 진행했고, 요즘은 대부분 온라인 체크인이 가능하다 보니 절차 자체는 한층 간단해진 느낌이었다.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해 두었던 유심카드를 수령한 뒤, 출국심사를 위해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짐 검사와 출국 심사를 모두 마치고 나니, 출국 수속은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다. 아침 이른 시간대였던 덕분에 공항 이용객도 많지 않았고, 대기 시간 역시 길지 않았다. 예전 같았으면 출국 전에 온라인 면세점에서 이것저것 물건을 구매했을지도 모르지만, 요즘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불필요한 소비는 자연스럽게 생략하게 되었다. 그 덕분에 오히려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간결해진 느낌도 들었다.
정리해보면, 인천공항 출국 절차는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진행된다.
- 항공사 체크인 및 위탁 수하물 접수
- 유심 카드 픽업
- 짐 검사 및 출국 심사
- 출국 대기 후 항공기 탑승
모든 절차를 마치고 탑승 시간까지 여유가 생기자, 이제야 ‘정말 다시 떠나는구나’라는 실감이 들었다. 오랜만에 다시 도쿄로 향하는 항공기에 몸을 실을 준비를 하면서, 이번 여행에서는 또 어떤 장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되었다.
📌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 📍 주소 : 인천 중구 공항로 271 (우)22382
- 📞 전화번호 : 1577-2600
- 🌐 홈페이지 : https://www.airport.kr/ap/ko/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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