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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 아사쿠사 ‘센소지 & 아사쿠사 신사’

센소지 주변을 걸어보면 아사쿠사 특유의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기모노나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관광객들이었다. 요즘 아사쿠사에서는 전통 의상을 대여해 주는 가게들이 많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기모노를 입고 거리를 걸어 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다시 찾게 되는 도쿄의 대표 관광지

스즈키엔을 방문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아사쿠사 센소지(浅草寺)로 이동했다. 도쿄를 여행하다 보면 여러 번 방문하게 되는 장소가 몇 군데 있는데, 센소지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은 꽤 오래전이었고 이후에도 도쿄에 올 때마다 몇 번씩 들르게 되는 곳이다. 2018년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고, 2024년에도 다시 찾았으며, 2025년에도 방문했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이 2026년 방문이니 벌써 여러 번 이곳을 찾게 된 셈이다.

아마도 도쿄 여행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한 번쯤은 방문하게 되는 장소가 바로 센소지일 것이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기도 하고, 일본 전통 분위기를 비교적 잘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쿄를 방문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하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금요일 낮 시간대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센소지를 찾고 있었다. 일본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고, 특히 아시아 관광객과 서양 관광객이 섞여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센소지

센소지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서기 628년, 스미다강에서 어부 형제가 관세음보살 상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사찰이 세워졌다고 한다. 이후 지역 유력 인물이었던 하지노 나카토모가 이 불상을 모시기 위해 사찰을 건립하면서 지금의 센소지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현재도 센소지는 도쿄를 대표하는 불교 사찰 가운데 하나로, 연간 수천만 명의 참배객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카미나리몬(雷門)과 나카미세 거리, 그리고 본당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도쿄 여행을 상징하는 풍경 가운데 하나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일본 전통 분위기를 비교적 쉽게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센소지 옆에 자리한 신토 신사, 아사쿠사 신사

센소지 바로 옆에는 아사쿠사 신사(浅草神社)가 자리하고 있다. 센소지가 불교 사찰이라면 아사쿠사 신사는 일본 전통 종교인 신토(神道) 신사다. 아사쿠사 신사는 센소지 창건과 관련된 세 인물을 신으로 모시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의 신사 건물은 1649년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신사는 특히 매년 5월에 열리는 산자 마쓰리(三社祭)로 유명하다. 산자 마쓰리는 도쿄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전통 축제 가운데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미코시(신을 모신 가마)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센소지가 비교적 화려하고 관광객이 많은 분위기라면, 아사쿠사 신사는 그보다 조금 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기모노와 인력거가 있는 아사쿠사의 풍경

센소지 주변을 걸어보면 아사쿠사 특유의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기모노나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관광객들이었다. 요즘 아사쿠사에서는 전통 의상을 대여해 주는 가게들이 많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기모노를 입고 거리를 걸어 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센소지 주변 거리에서는 인력거(리키샤)를 타고 관광을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인력거를 끄는 사람들은 전통 복장을 하고 있었고, 관광객들을 태우고 아사쿠사 거리를 안내하는 모습이었다. 일본 전통 관광지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아사쿠사가 단순한 사찰 관광지가 아니라 일종의 일본 전통 문화 관광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센소지 주변 거리에는 기념품 가게와 전통 간식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전통 복장을 입은 사람들과 인력거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센소지의 향 연기 ‘조코로’

센소지 경내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향이 타오르는 큰 향로다. 이 향로는 일본어로 조코로(常香炉)라고 불리는 곳이다. 센소지를 방문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향을 피운 뒤 연기를 몸 쪽으로 가져오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 향의 연기를 몸에 쐬면 건강이나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향로 앞에 서서 연기를 손으로 모아 머리나 몸 쪽으로 가져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머리가 아픈 사람은 머리 쪽으로, 몸이 아픈 사람은 아픈 부위 쪽으로 연기를 가져온다고도 한다.

향이 타면서 만들어지는 연기가 센소지 앞마당을 천천히 채우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사찰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더욱 강조되는 느낌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도 하고, 향 연기를 몸 쪽으로 가져오기도 하면서 센소지를 방문한 기념으로 잠시 머무는 모습이었다.


센소지와 함께 있는 아사쿠사 신사

센소지를 둘러본 뒤에는 바로 옆에 위치한 아사쿠사 신사(浅草神社)도 다시 한 번 방문했다. 센소지와 아사쿠사 신사는 서로 가까이 붙어 있는 장소이지만 종교적으로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센소지는 불교 사찰이고, 아사쿠사 신사는 일본 신토(神道) 신사다.

예전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 에마(絵馬)를 하나 남겨둔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방문하면서 혹시 그때 걸어 두었던 에마가 아직 남아 있는지 궁금해서 확인해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 남겨 두었던 에마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아마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사에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에마를 모아서 정리하거나 의식을 통해 태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그때 적어 두었던 소원이 어느 정도는 이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괜히 효험이 있었던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작은 기억들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 있는데, 아사쿠사 신사에서도 그런 기억이 하나 떠올랐다.


여러 번 와도 여전히 붐비는 장소

센소지는 이미 여러 번 방문했던 곳이지만, 그래도 다시 오게 되는 장소다. 도쿄에는 다양한 관광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센소지는 가장 일본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경내를 오가고 있었고, 사진을 찍거나 참배를 하는 모습도 계속 볼 수 있었다. 관광객들은 나카미세 거리를 지나 센소지 본당 앞까지 이동하면서 일본 여행의 대표적인 장면을 경험하고 있었다.

여러 번 방문한 장소이지만 그때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되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여행이라는 것이 항상 새로운 장소만을 찾아가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이미 알고 있는 장소를 다시 방문하면서 예전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도 그렇게 아사쿠사 센소지와 아사쿠사 신사를 다시 한 번 둘러보면서 잠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 센소지 (浅草寺 / Sensō-ji)

  • 📍 주소 : 2-3-1 Asakusa, Taito City, Tokyo, Japan
  • 📞 전화 : +81 3-3842-0181
  • 🌐 홈페이지 : https://www.senso-ji.jp
  • 🕒 참배 : 24시간 가능 (본당 내부는 시간 제한 있음)
  • ⭐ 특징 :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나카미세 거리와 카미나리몬으로 유명

📌 아사쿠사 신사 (浅草神社 / Asakusa Shrine)

  • 📍 주소 : 2-3-1 Asakusa, Taito City, Tokyo, Japan
  • 📞 전화 : +81 3-3844-1575
  • 🌐 홈페이지 : https://www.asakusajinja.jp
  • 🕒 참배 : 24시간 가능
  • ⭐ 특징 : 센소지 옆에 위치한 신토 신사, 산자 마쓰리로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