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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월 4박 5일 도쿄 여행 — 프롤로그

이번 여행에서 특히 기대했던 장소 가운데 하나는 미타카에 위치한 지브리 미술관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행 일정에 꼭 포함시키고 싶었던 장소이기도 했다.

설날 연휴를 맞아 다시 찾은 도쿄

2019년 설날 연휴를 맞이해서 일본 도쿄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도쿄는 이미 한 번 방문한 경험이 있는 도시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시 가게 될 것이라고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휴 기간을 활용해서 비교적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를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시 도쿄라는 선택지로 이어지게 되었다.

사실 작년 이맘때쯤에도 도쿄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같은 도시를 이렇게 연달아 방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보통은 새로운 나라나 새로운 도시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같은 도시를 다시 여행하게 된다는 점이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혼자가 아닌 함께 떠난 여행

이번 여행은 2019년 2월 4일부터 2월 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평소처럼 혼자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영국에서 온 친구와 함께 다녀온 여행이었기 때문에 여행의 분위기 역시 조금 달랐다.

그동안 대부분의 여행을 혼자서 다녀왔기 때문에 일정이나 동선 역시 혼자서 움직이기 편한 방식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혼자 여행을 할 때에는 비교적 빠르게 이동하거나 계획한 장소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여행의 흐름 자체가 조금 더 여유롭게 흘러갔던 기억이 남아 있다.

중간중간 대화를 나누거나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식당이나 카페에 들러 시간을 보내는 순간 역시 혼자 여행할 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남았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번 도쿄 여행은 평소의 여행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여행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전 여행과 겹치지 않도록 구성한 일정

도쿄는 이미 한 번 다녀온 도시였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는 최대한 이전 여행과 겹치지 않는 장소를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도 도쿄는 워낙 규모가 큰 도시이기 때문에 처음 방문했을 때 미처 가보지 못했던 장소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

대표적으로 칸다 진보초에 위치한 헌책방 거리와 같은 독특한 분위기의 공간이나 오차노미즈에 있는 니콜라이 성당처럼 비교적 조용한 장소들도 방문할 수 있었다. 또한 야나카, 네즈, 센다기 일대를 묶어서 부르는 ‘야네센’ 지역 역시 이번 여행에서 새롭게 찾아가 보게 된 곳이었다.

이 지역은 도쿄 중심가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오래된 골목과 주택가가 이어지는 조용한 동네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번화가와는 또 다른 도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였기 때문에 여행지로서 꽤 인상적인 공간으로 남았다.


지브리 미술관과 도쿄의 다양한 지역

이번 여행에서 특히 기대했던 장소 가운데 하나는 미타카에 위치한 지브리 미술관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행 일정에 꼭 포함시키고 싶었던 장소이기도 했다.

지브리 미술관이 위치한 이노카시라 공원 주변 역시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도쿄 여행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장소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물론 도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번화가들도 함께 방문했다. 신주쿠와 시부야, 하라주쿠 같은 지역에서는 쇼핑과 식사, 다양한 상업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일본 서브컬처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아키하바라 역시 여행 마지막 날 일정에 포함되어 있었다.


다시 찾은 도쿄에서 발견한 새로운 풍경

이렇게 돌아보면 이번 여행은 같은 도시를 다시 방문한 여행이었지만 실제 여행 동선이나 방문한 장소를 보면 이전 여행과 겹치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 도쿄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 가운데 또 다른 부분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또한 평소 혼자 떠나는 여행과는 달리 친구와 함께 다녀온 여행이었기 때문에 여행 중에 나누었던 대화나 기억 역시 조금 더 특별하게 남아 있다. 혼자서 다니는 여행에서는 도시 자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역시 여행의 중요한 기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2019년 2월 설날 연휴를 이용해 다녀온 4박 5일 겨울 도쿄 여행의 기록을 차례대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이미 한 번 방문했던 도시였지만 이전 여행과는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고,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