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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 시부야 라멘집 ‘케이카 라멘 시부야 센터가이점’

케이카 라멘은 일본에서도 비교적 유명한 라멘 브랜드 중 하나다. 원래 1955년에 시작된 구마모토 라멘 계열의 가게로 알려져 있다. 돼지뼈를 베이스로 한 돈코츠 국물에 ‘마유(マー油)’라고 불리는 검은 마늘기름을 넣는 것이 특징인데, 이 마유는 구마모토 라멘을 대표하는 요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시부야 센터가이에서 찾은 저녁 식사

시부야 스타벅스에서 터키 친구와 다시 합류한 뒤 자연스럽게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이미 저녁 시간도 꽤 지난 상태였고, 시부야 거리는 여전히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터키 친구는 일본에 왔으니 우동을 먹어보고 싶다고 했지만, 시부야에서 바로 떠오르는 우동집이 딱히 생각나지 않았다. 대신 예전에 시부야를 지나가다가 입구까지만 보고 시간이 맞지 않아 들어가지 못했던 라멘집이 떠올랐다. 그때는 식사를 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마침 저녁 시간이기도 해서 그곳에서 식사를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케이카 라멘 시부야 센터가이점(桂花ラーメン 渋谷センター街店)’이었다. 가게는 시부야 센터가이 안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 거리는 시부야에서도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라 음식점과 상점, 오락시설이 밀집해 있는 장소다. 특히 저녁 시간이 되면 젊은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계속 오가는 분위기가 이어지는데, 그 사이에서 라멘집 간판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시부야역에서도 걸어서 몇 분 정도 거리라 접근성도 꽤 좋은 편이었다. 


입구 자판기에서 주문하는 방식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일본 라멘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판기 주문 방식이었다. 입구 바로 옆에 티켓 자판기가 놓여 있었고, 그곳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를 하면 식권이 나오는 구조였다. 일본에서는 이런 방식의 라멘집이 꽤 많기 때문에 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몇 번쯤 경험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다만 처음 방문한 가게에서는 어떤 메뉴를 선택해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되기도 한다. 자판기 앞에서 메뉴를 살펴보고 있는데 직원이 다가와서 어떤 라멘이 기본 메뉴인지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그래서 그 설명을 참고해서 몇 가지 메뉴를 고르게 됐다. 라멘과 밥, 교자, 그리고 콜라 정도를 주문했고 자판기에서 나온 식권을 직원에게 전달한 뒤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게 됐다.

이런 주문 방식은 처음 보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이용해 보면 꽤 편리한 구조다. 주문과 계산이 동시에 끝나기 때문에 식사를 마친 뒤 따로 계산을 할 필요도 없고, 가게 입장에서도 주문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라멘 문화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라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자판기 주문 시스템을 여러 번 경험하게 된다.


구마모토 라멘 스타일의 케이카 라멘

케이카 라멘은 일본에서도 비교적 유명한 라멘 브랜드 중 하나다. 원래 1955년에 시작된 구마모토 라멘 계열의 가게로 알려져 있다. 돼지뼈를 베이스로 한 돈코츠 국물에 ‘마유(マー油)’라고 불리는 검은 마늘기름을 넣는 것이 특징인데, 이 마유는 구마모토 라멘을 대표하는 요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국물에서는 일반적인 돈코츠 라멘과는 조금 다른 마늘 향이 강한 풍미가 느껴지는 편이다. 또 케이카 라멘에서는 각煮(각니)라고 불리는 돼지고기 조림이 올라간 메뉴도 유명한데, 이 메뉴는 ‘타로멘(太肉麺)’이라는 이름으로 케이카 라멘의 대표 메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서로 달랐던 음식 취향

잠시 기다리자 음식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라멘 국물은 꽤 진한 편이었고 면 역시 탄력이 있는 느낌이었다. 공항에서 밤을 보내고 이동을 이어온 뒤라 그런지 따뜻한 음식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교자 역시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하지만 터키 친구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처음에는 라멘을 몇 입 먹어보더니 생각보다 입맛에 맞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라멘을 꽤 많이 남기게 됐다. 아마도 일본 라멘 특유의 짠 국물이나 돼지뼈 육수의 풍미가 익숙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이라는 것은 원래 사람마다 취향이 크게 다르다 보니 이런 반응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음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그래도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 나누게 됐다. 터키 친구는 일본을 약 35일 정도 여행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다음 목적지를 아직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일본 여행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음 날 오사카로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고, 그래서 신칸센을 타기 위해 시부야역에서 티켓을 알아보기로 했다. 다만 바로 역으로 이동하기보다는 근처에 있는 마네키네코 노래방을 한 번 들러보기로 하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게 됐다.


📌 케이카 라멘 시부야 센터가이점

  • 📍 주소 : 27-1 Udagawacho, Shibuya, Tokyo 150-0042
  • 📞 전화번호 : +81-3-3462-5231
  • 🌐 홈페이지 : https://keika-raumen.co.jp
  • 🕒 영업시간 : (월-토) 9:00 ~ 23:00 (일) 9:00 –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