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L Magzine Korea

후쿠오카 여행 — 맥도날드 신텐초점 ‘텐진 아침식사, 오무타로 가는 하루’

메뉴는 이번에도 변함없었다. 늘 먹던 맥모닝 세트. 특별할 건 없었지만, 그래서 더 실패가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오무타라는 처음 가보는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아침만큼은 무리하지 않고 익숙한 음식으로 몸을 채우는 쪽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따뜻한 음식과 커피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오늘의 일정과 이동 시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텐진 아침식사 — 맥도날드에서 시작한 오무타로 가는 하루
맥도날드 신텐초점(マクドナルド 福岡新天町店)

3일 차 아침, 오늘은 조금 다른 리듬으로 하루가 시작됐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긴 했지만, 비행기 시간은 오후였고 그 덕분에 오무타를 다녀올 수 있는 짧은 여유가 남아 있었다. 텐진에 도착한 뒤, 본격적으로 니시테츠선을 타고 오무타로 이동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침식사였다. 하지만 이른 시간대의 텐진에서 “딱 여기다” 싶은 로컬 식당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에 오면 가능하면 현지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같이 이동한 다른 한국 팬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아침은 그냥 맥도날드가 편할 것 같아.” 그 말에 크게 반대할 이유도 없었다. 무엇보다 동선이 중요했다. 다행히 우리가 이용해야 할 텐진–오무타 노선(니시테츠선)과 텐진 시내를 잇는 길목 한가운데에 맥도날드가 자리하고 있었고, 덕분에 이동 경로가 꼬이지 않았다. 여행 마지막 날, 이 ‘동선이 깔끔하다’는 조건은 생각보다 큰 장점이었다.


텐진 한복판, 익숙하지만 조금 다른 맥도날드

우리가 찾은 곳은 맥도날드 신텐초점(マクドナルド 福岡新天町店). 텐진 신텐초 상점가 인근에 위치한 매장으로, 2층 규모의 비교적 큰 맥도날드였다. 구조는 단순했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일부 좌석도 1층에 마련되어 있지만,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앉기에는 2층 좌석이 훨씬 여유로운 편이었다.

조금 의외였던 점은, 이 매장에는 키오스크가 없었다는 것. 요즘 일본에서도 키오스크 주문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데, 이곳은 여전히 카운터 주문 방식이었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일본어로 직접 주문을 하게 됐다. 복잡한 표현이 필요한 주문은 아니었지만, “맥모닝 세트 하나 주세요” 같은 기본적인 일본어를 실제 상황에서 다시 꺼내 쓰는 경험은 묘하게 신선했다. 여행의 마지막 날에 와서야, 비로소 ‘여행 중이다’라는 감각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늘 같은 선택, 그래서 더 안정적인 아침

메뉴는 이번에도 변함없었다. 늘 먹던 맥모닝 세트. 특별할 건 없었지만, 그래서 더 실패가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오무타라는 처음 가보는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아침만큼은 무리하지 않고 익숙한 음식으로 몸을 채우는 쪽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따뜻한 음식과 커피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오늘의 일정과 이동 시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캐리어를 끌고 있었기에 자리는 1층에 잡았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이동하기에는 애매한 짐이었고, 아침 시간대의 텐진은 이미 충분히 붐비고 있었다. 1층 자리에서도 바깥의 기척은 충분히 느껴졌다. 출근길로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상점가를 정리하며 하루를 준비하는 모습들, 막 도시가 깨어나는 시간 특유의 공기. 전날 밤까지 공연과 경기, 사람들로 가득 차 있던 시간이 차분하게 정리되고, 이제는 또 다른 목적지를 향해 이동할 준비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느낌이 들었다.

식사를 마친 뒤, 손을 씻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가면서 잠시 위쪽 공간도 둘러볼 수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본 매장 안과 텐진의 풍경은 또 다른 표정이었지만,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다. 다시 캐리어가 있는 1층으로 내려와, 이제 오무타로 향할 다음 이동을 준비했다.


오무타를 향한 기대감, 그리고 출발 전의 한 템포

이 맥도날드에서의 아침은 길지 않았지만, 묘하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텐진이라는 익숙한 도시에서, 완전히 새로운 목적지인 오무타로 넘어가기 전 잠시 숨을 고르는 구간. “이제 진짜 처음 가보는 곳으로 가는구나”라는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기 시작한 시간이었다.

익숙한 맥도날드, 늘 먹던 메뉴, 하지만 그 다음에 이어질 일정은 전혀 익숙하지 않은 도시. 그래서인지 이 조합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줬다. 든든하게 아침을 마치고 나니, 캐리어를 끌고 다시 니시테츠선 플랫폼으로 향하는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이제 텐진을 벗어나, 오늘의 핵심 목적지인 오무타로 이동할 차례였다.


📌 장소 정보 맥도날드 신텐초점 (マクドナルド 福岡新天町店)

  • 📍 주소 : 2 Chome-9-202 Tenjin, Chuo Ward, Fukuoka, 810-0001
  • 📞 전화번호 : +81927320131
  • 🌐 홈페이지 : https://www.mcdonalds.co.jp
  • 🕒 영업시간: 2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