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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 — 코타이, COD 식당가 “소호(SOHO)”

소호에서는 한 가지 특정 음식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의 음식이 섞여 있는 형태다. 중식과 일식은 기본적으로 자리하고 있고, 한식도 찾아볼 수 있다. 삼계탕이나 부대찌개 같은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도 있어서, 장기간 여행 중이라면 한 번쯤 선택하게 되는 구간이 될 수도 있다.

“마지막까지 COD로 돌아가게 된 이유”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일정만 놓고 보면 바로 페리터미널로 이동해서 홍콩으로 넘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짐도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였고, 시간만 맞춰 이동하면 충분히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막상 이동을 하려고 하니, 이번 여행 동안 계속 이용했던 무료 셔틀버스가 떠올랐다. 특히 코타이와 마카오 반도를 오갈 때 가장 많이 이용했던 곳이 바로 시티 오브 드림즈였다.

이동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탔고, 별도의 비용 없이 계속 이용했는데, 여행 마지막에 아무것도 소비하지 않고 그냥 빠져나가는 것이 어딘가 애매하게 느껴졌다. 큰 의미를 두고 결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들러서 식사라도 하고 가는 쪽이 흐름상 더 자연스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바로 터미널로 가지 않고, 다시 COD로 이동하는 선택을 하게 됐다.


“COD 내부 식당가, 소호(SOHO)”

COD 내부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공간의 규모다. 호텔, 카지노, 쇼핑몰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건물 안에서도 동선이 꽤 길게 이어진다.

이날은 따로 식당을 정해둔 상태는 아니었고, 내부를 걷다가 자연스럽게 식당가로 이동하게 됐다. COD의 식당가는 2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남측 출입구 쪽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의 이름은 “소호(SOHO)”로, 홍콩 센트럴 지역의 “South of Hollywood Road”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홍콩의 소호가 레스토랑과 바가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곳 역시 그 이미지를 가져와서 구성한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공간과 분위기”

소호에 들어가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꽤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코타이 지역 특유의 과한 화려함보다는, 비교적 차분하게 정리된 식당가에 가깝다.

복도 양쪽으로 식당들이 이어져 있고, 동선 자체도 복잡하지 않아서 이동하기 편하다. 무엇보다 내부가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식사를 하기 위한 공간으로는 부담이 적은 편이다.

직원들의 응대도 인상적인 편이었다. 완벽한 영어가 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최소한 의사소통을 하려는 태도는 분명하게 느껴진다. 홍콩 도심에서 느꼈던 다소 무뚝뚝한 응대와 비교하면, 이곳은 훨씬 부드럽게 받아들여지는 편이었다.

간단한 주문이나 요청 정도는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 여행 중간에 편하게 식사를 하기에는 괜찮은 환경이었다.


“다양한 선택지가 모여 있는 식당가”

소호에서는 한 가지 특정 음식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의 음식이 섞여 있는 형태다. 중식과 일식은 기본적으로 자리하고 있고, 한식도 찾아볼 수 있다. 삼계탕이나 부대찌개 같은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도 있어서, 장기간 여행 중이라면 한 번쯤 선택하게 되는 구간이 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 형태의 매장이나, 가볍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선택지가 꽤 넓은 편이다. 특정 맛집을 찾아가는 느낌보다는, 여러 옵션 중에서 그날 상황에 맞는 식사를 고르는 공간에 가깝다.


“마지막 식사를 해결하는 공간”

이날은 여행 마지막 날이라는 점도 있었고, 이동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무겁지 않은 식사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긴 시간 머무르기보다는, 적당히 앉아서 식사를 하고, 이후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흐름이 필요했다.

소호는 그런 면에서 적당한 공간이었다. 너무 붐비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한산해서 분위기가 죽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적당한 밀도의 공간에서 마지막 식사를 마무리하기에는 부담이 없는 환경이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나니, 그동안 COD를 중심으로 이동했던 동선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한 끼를 해결했다기보다는, 여행 중간중간 이용했던 공간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정리하고 나오는 느낌에 가까웠다.


“다시 페리터미널로 향하는 길”

식사를 마친 뒤에는 다시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페리터미널로 이동했다. 처음부터 이 루트를 선택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훨씬 자연스러운 흐름이 됐다.

여행 내내 이용했던 셔틀버스를 마지막까지 활용했고, 그 공간 안에서 마지막 소비까지 마친 뒤 이동하는 구조가 됐다. 단순히 동선을 하나 추가한 것뿐인데, 여행의 마무리가 훨씬 안정적으로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전체 인상이 달라질 수 있는데, COD를 한 번 더 들렀던 선택은 결과적으로 괜찮은 결정이었다.


📌 마카오 코타이, 시티 오브 드림즈 소호(SO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