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돈키호테 이후, 도토루에서 보낸 한 시간의 재충전 돈키호테를 무려 세 곳이나 돌아다닌 끝에, 우리는 결국 찾고 있던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오카치마치점에서 시작해 우에노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키하바라점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꽤 돌아간 동선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세 매장이 서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기에 생각보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있다, 없다”를 확인하며 이동하는 이 과정 ...
우에노에서 걸어 도착한 마지막 해답, 돈키호테 아키하바라점 우에노에서 두 번째 돈키호테까지 확인하고 난 뒤, 우리는 다시 한 번 지도를 열어보았다. 이미 두 번의 매장을 거쳤지만, 찾고 있던 제품을 모두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였기에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구글 지도에서 ‘근처 돈키호테’를 다시 검색하자, 자연스럽게 아키하바라점이 목록에 나타났다. 사실 우에노와 아키하바라는 지도상으로 보면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
결국 하나는 찾았다, 돈키호테 우에노점(ドン・キホーテ 上野店) 오카치마치점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린 뒤, 우리는 곧바로 다음 돈키호테 매장으로 이동했다. 아메요코 상점가 기준으로 보면 이번에 향한 곳은 시장의 서쪽 방향에 자리한 매장이었고, 이름은 돈키호테 우에노점이었다. 지도상으로는 크게 멀어 보이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로 붐비는 아메요코를 가로질러 이동해야 했기에 체감상 거리는 조금 더 길게 느껴졌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매장 외관은 확실히 존재감이 있었다. 오카치마치점과 마찬가지로 규모가 ...
아메요코 상점가(上野アメ横商店街), 우연히 들어서게 되는 도쿄의 시장 시타야 신사를 둘러본 뒤, 우리는 다시 우에노역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당초 목적지는 우에노역 근처에 있는 돈키호테 매장이었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지인이 지난 일본 여행에서 봐두었던 물건이 있었고, 그걸 이번에 꼭 사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우에노역 근처라면 돈키호테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사람들의 ...
— 왜 일본에 가면 모두가 이 샌드위치를 찾을까 일본 편의점 음식은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늘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종류가 많아서가 아니라, 전체적인 완성도와 안정감이 다르다는 인상이 강하다. 도시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이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급하게 때우는 음식’이 아니라 충분히 식사로 성립하는 메뉴들이 진열돼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식당 대신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풍경도 낯설지 않다. 그중에서도 유독 많은 ...
요시노야(Yoshinoya), 여행의 속도를 맞추다 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나서야 비로소 이번 여행의 첫 번째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섰다. 사실 체크인 이전부터 몇 군데 식당을 염두에 두고 있기는 했지만, 막상 시간이 이른 탓인지 문을 열지 않은 곳들이 제법 있었다. 간신히 문을 연 곳도 있었지만, 메뉴나 분위기 면에서 함께한 지인들이 선뜻 내키지 않아 하는 기색이 느껴졌다. 이런저런 이유로 다시 숙소 쪽으로 발길을 돌리던 ...
나리타 공항을 출발한 스카이라이너는 이내 우에노역에 도착했다. 나리타 공항을 통해 도쿄로 들어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거치게 되는 곳이 우에노역이다 보니, 이제는 도쿄 여행의 시작점처럼 느껴질 정도로 익숙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날 우에노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표정을 하고 있었다. 역에 내리자마자 느껴진 것은 굵어지는 빗줄기였다. 우산을 따로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역 근처 편의점에 들러 우산을 하나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묘하게도 이런 상황이 ...
이번 도쿄 여행에서도 인터넷은 고민 없이 ‘이심(eSIM)’을 선택했다. 과거에는 해외여행을 나갈 때마다 인터넷을 어떻게 쓸지부터가 하나의 준비 과제였다. 와이파이 도시락을 예약할지, 현지 유심을 구입할지, 아니면 로밍을 할지까지 하나하나 따져봐야 했고, 그 과정 자체가 은근히 번거로운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번의 여행을 거치면서, 그 고민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이제는 여행을 준비할 때 인터넷만큼은 거의 자동으로 ‘이심’을 떠올리게 된다. 와이파이 도시락과 유심, 늘 ...
출국장을 통과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면세 구역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예전처럼 해외여행이 드물던 시기였다면, 출국 전부터 인터넷 면세점에서 이것저것 미리 구매해 두고 공항에서 픽업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이벤트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도쿄를 비롯해 해외를 자주 오가게 되다 보니, 면세점은 더 이상 ‘구경하는 공간’이 아니라 그저 지나쳐 가는 동선의 일부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기보다는, 빠르게 이동해 ...
이번 도쿄 여행 역시, 출발은 늘 그래왔듯 인천공항 제1터미널이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집을 나서고, 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는 동선까지는 이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익숙해진 루트다. 오전 8시 10분 출발 비행편이었기에, 오랜만에 다시 공항철도 첫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해가 뜨기 전의 시간대에 이동하는 일정은 피곤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행이 시작된다는 실감을 가장 또렷하게 안겨주는 순간이기도 하다.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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